의암호 실종자 수색 이틀째…전복 경찰정 발견

입력 2020.08.07 (12:47) 수정 2020.08.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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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선 선박 전복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현장 부근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서영 기자! 실종자 수색이 다시 시작됐는데, 새로운 성과가 좀 있었나요?

[기자]

네, 오늘 수색작업이 시작된지 대략 6시간 정도가 흘렀는데요.

조금 전까지 현장에선 실종종자 한명이 발견됐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취재 결과,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조금전 전복 사고를 당했던 선박 3척 가운데 의암댐 하류에서 경찰정이 발견됐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선박의 상태나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현장에는 최근 계속된 폭우로 상류의 의암댐에서 초당 4,000톤의 물을 흘려보내면서, 수색 현장은 유속도 빠르고 유량도 크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수색 인력과 장비가 대폭 보강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경기 가평 자라섬부터 팔당댐까지 40km 구간을 10km씩 나눠 헬기 10대와 보트 27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을 진행중입니다.

경찰도 강원지방경찰청을 비롯한 인근 지방청의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아 수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수색 범위가 워낙 넓은데다 여전히 물살이 거세고 탁해 선박과 잠수장비를 이용한 수색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종자의 가족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춘천시가 무리하게 업무를 지시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춘천시 직원은 당시 휴가 중이었는데,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현장에 나와 일을 했는지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과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수초섬이 떠내려간는 보고는 받았지만, 상부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어제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폭우 속에서 수초섬을 고정하겠다고 작업을 한 것은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의암댐 하류에서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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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암호 실종자 수색 이틀째…전복 경찰정 발견
    • 입력 2020-08-07 12:50:48
    • 수정2020-08-07 13:32:12
    뉴스 12
[앵커]

어제(6일)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선 선박 전복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 현장 부근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서영 기자! 실종자 수색이 다시 시작됐는데, 새로운 성과가 좀 있었나요?

[기자]

네, 오늘 수색작업이 시작된지 대략 6시간 정도가 흘렀는데요.

조금 전까지 현장에선 실종종자 한명이 발견됐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취재 결과,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드립니다.

오늘 이 시간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신, 조금전 전복 사고를 당했던 선박 3척 가운데 의암댐 하류에서 경찰정이 발견됐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선박의 상태나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현장에는 최근 계속된 폭우로 상류의 의암댐에서 초당 4,000톤의 물을 흘려보내면서, 수색 현장은 유속도 빠르고 유량도 크게 늘어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수색 인력과 장비가 대폭 보강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경기 가평 자라섬부터 팔당댐까지 40km 구간을 10km씩 나눠 헬기 10대와 보트 27대를 투입해 집중 수색을 진행중입니다.

경찰도 강원지방경찰청을 비롯한 인근 지방청의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아 수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수색 범위가 워낙 넓은데다 여전히 물살이 거세고 탁해 선박과 잠수장비를 이용한 수색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종자의 가족들은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춘천시가 무리하게 업무를 지시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춘천시 직원은 당시 휴가 중이었는데,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현장에 나와 일을 했는지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과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수초섬이 떠내려간는 보고는 받았지만, 상부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어제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폭우 속에서 수초섬을 고정하겠다고 작업을 한 것은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의암댐 하류에서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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