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강인 미래, 만 20세 시즌에 결정…2배 이상 출전 기회 얻어야
입력 2020.08.08 (08:03) 수정 2020.08.13 (13:58) 스포츠K
                       
발렌시아에 남아 경쟁을 이겨내느냐? 아니면 기회를 찾아 다른 팀으로 이적하느냐? 이강인(19)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 등 유럽파 선배들의 통계 기록은 이강인에게 시사점을 주고 있다.  
바로 만 20세를 맞는 다가올 새 시즌, 어떤 선택을 하든 지난 시즌보다 최소 2배 이상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성인 무대 데뷔 2년 차였던 지난 시즌,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시즌 개막 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받는 등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떠올랐지만, 소속팀 발렌시아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면서 선발 출전은 단 6차례(교체 출전 18경기)에 그쳤고, 출전 시간은 경기당 30분(28.9분)도 채 되지 못했다.

그러나 잠재력도 분명히 보여줬다. 이강인은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스페인 라리가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넣었고, 킥, 패스 능력은 만 19살 선수답지 않게 정교하고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팬들은 이강인은 스피드가 느려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이강인은 아직도 만 19세의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금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 된 손흥민과 황희찬은 현재 이강인과 비슷한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강인의 데뷔는 두 선배보다 약 1년 더 빠르다.

 



같은 나이(만 18~19세 시즌)로 비교하면 이강인과 손흥민, 황희찬의 성적은 비슷하다.(7월 생인 손흥민은 만 18세 시즌으로 비교) 세 선수 모두 700분 안팎으로 뛰었고, 득점 수도 손흥민이 3골, 이강인과 황희찬은 2골로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손흥민과 황희찬이 당시 공격수로 기용됐던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미드필더로 주로 뛴 이강인이 결정력이 돋보인다.

당시 손흥민과 황희찬에 대한 평가도 성장 가능성이 많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은 선수라는 것이었다. 이강인도 앞으로 더 많이 그라운드에 뛰면서 활약할 경우, 두 선배 못지 않은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에게 전환점이 될 시즌은 만 20세를 맞이하는 다음 시즌(2020-2021시즌)이다. 손흥민과 황희찬 두 선수의 기록이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손흥민(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과 황희찬(당시 오스트리아 2부리그 리퍼링)은 만 20세 시즌에 소속팀의 주전 선수로 거듭났다. 직전 시즌보다 출전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났고, 공격포인트 기록도 일취 월장했다.(손흥민 12골 2도움, 황희찬 11골 7도움)

■ 만 20세 시즌에 잠재력 증명해야…이강인의 결정은?

만 20세 시즌에 잠재력을 증명한 두 선수는 만 21세 시즌에 폭발했다. 손흥민은 거액의 이적료로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12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고, 황희찬도 오스트리아 1부 리그에 데뷔해 16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런 통계를 고려해 봤을 때, 이강인에게 만 20세 시즌이 되는 다음 시즌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다음 시즌 결과가 좋다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차세대 스타로 성장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엔 기나긴 부침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엘 데스마르케' 등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도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길 원하고 있다. 이강인 측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 또는 완전 이적을 통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을 잡겠다는 방침으로 재계약 협상을 곧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 기간은 2022년 여름에 만료돼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이강인이 이번 협상에서 재계약을 거부하더라도 이적료를 받고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수 있는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이강인이 기회를 찾아 다른 팀으로 옮기길 희망하더라도 이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강인의 마르세유, 잘츠부르크 임대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어 이적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정은 이강인의 선택이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 위원은 "현재 이강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는 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남더라도 구단이 현재 팀을 재편 중이어서 지난 시즌보다는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강인 미래, 만 20세 시즌에 결정…2배 이상 출전 기회 얻어야
    • 입력 2020-08-08 08:03:54
    • 수정2020-08-13 13:58:31
    스포츠K
                       
발렌시아에 남아 경쟁을 이겨내느냐? 아니면 기회를 찾아 다른 팀으로 이적하느냐? 이강인(19)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 등 유럽파 선배들의 통계 기록은 이강인에게 시사점을 주고 있다.  
바로 만 20세를 맞는 다가올 새 시즌, 어떤 선택을 하든 지난 시즌보다 최소 2배 이상 뛰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성인 무대 데뷔 2년 차였던 지난 시즌,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시즌 개막 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받는 등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떠올랐지만, 소속팀 발렌시아의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면서 선발 출전은 단 6차례(교체 출전 18경기)에 그쳤고, 출전 시간은 경기당 30분(28.9분)도 채 되지 못했다.

그러나 잠재력도 분명히 보여줬다. 이강인은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스페인 라리가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넣었고, 킥, 패스 능력은 만 19살 선수답지 않게 정교하고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팬들은 이강인은 스피드가 느려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이강인은 아직도 만 19세의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지금은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 된 손흥민과 황희찬은 현재 이강인과 비슷한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강인의 데뷔는 두 선배보다 약 1년 더 빠르다.

 



같은 나이(만 18~19세 시즌)로 비교하면 이강인과 손흥민, 황희찬의 성적은 비슷하다.(7월 생인 손흥민은 만 18세 시즌으로 비교) 세 선수 모두 700분 안팎으로 뛰었고, 득점 수도 손흥민이 3골, 이강인과 황희찬은 2골로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손흥민과 황희찬이 당시 공격수로 기용됐던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미드필더로 주로 뛴 이강인이 결정력이 돋보인다.

당시 손흥민과 황희찬에 대한 평가도 성장 가능성이 많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은 선수라는 것이었다. 이강인도 앞으로 더 많이 그라운드에 뛰면서 활약할 경우, 두 선배 못지 않은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강인에게 전환점이 될 시즌은 만 20세를 맞이하는 다음 시즌(2020-2021시즌)이다. 손흥민과 황희찬 두 선수의 기록이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손흥민(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과 황희찬(당시 오스트리아 2부리그 리퍼링)은 만 20세 시즌에 소속팀의 주전 선수로 거듭났다. 직전 시즌보다 출전 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났고, 공격포인트 기록도 일취 월장했다.(손흥민 12골 2도움, 황희찬 11골 7도움)

■ 만 20세 시즌에 잠재력 증명해야…이강인의 결정은?

만 20세 시즌에 잠재력을 증명한 두 선수는 만 21세 시즌에 폭발했다. 손흥민은 거액의 이적료로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12골 7도움으로 맹활약했고, 황희찬도 오스트리아 1부 리그에 데뷔해 16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런 통계를 고려해 봤을 때, 이강인에게 만 20세 시즌이 되는 다음 시즌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다음 시즌 결과가 좋다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고 차세대 스타로 성장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엔 기나긴 부침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엘 데스마르케' 등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도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길 원하고 있다. 이강인 측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 또는 완전 이적을 통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을 잡겠다는 방침으로 재계약 협상을 곧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 기간은 2022년 여름에 만료돼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이강인이 이번 협상에서 재계약을 거부하더라도 이적료를 받고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수 있는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이강인이 기회를 찾아 다른 팀으로 옮기길 희망하더라도 이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강인의 마르세유, 잘츠부르크 임대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어 이적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정은 이강인의 선택이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 위원은 "현재 이강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전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는 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남더라도 구단이 현재 팀을 재편 중이어서 지난 시즌보다는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