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서 산사태로 주택 매몰…주민 실종

입력 2020.08.08 (21:15) 수정 2020.08.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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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진강 일대와 충북 지역 살펴봤고, 이번엔 전북입니다.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가 나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진유민 기자, 어디서 몇명이나 실종된 겁니까?

[기자]

네,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의 한 마을입니다.

오늘(8일) 오후 4시 40분쯤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변 주택 1채를 덮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주택에는 주민 2명이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2, 3명 정도가 매몰된 것으로 보고,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구조 작업 중입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오전에 이미 산사태가 났지만, 집이 외딴 곳에 있어 오후 늦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구조 상황, 들어오는대로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전북지역은 현재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9일)까지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어제(7일)부터 내린 비의 양은 순창 풍산이 545 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남원 428.1, 전주 완산 356 밀리미터 등입니다.

전북 주요 홍수예보지점에도 홍수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임실과 진안, 무주, 장수, 남원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오늘 전북지역 피해도 종합해주세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대 5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하천이 넘치고 농경지와 주택, 비닐하우스 등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남원시 이백면에서는 70대 어르신이 농수로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섬진당 수계 오원천 주변 주민 40여 명은 관촌중학교로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시 서완산동에서는 야산이 무너져 흙과 모래가 주변 주택을 덮쳤고, 도심 곳곳에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천6백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도로 유실과 주택 침수 등 2백 건에 가까운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밤사이 또다시 강한 비가 예보된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주 삼천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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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장수서 산사태로 주택 매몰…주민 실종
    • 입력 2020-08-08 21:17:32
    • 수정2020-08-08 22:13:38
    뉴스 9
[앵커]

섬진강 일대와 충북 지역 살펴봤고, 이번엔 전북입니다.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가 나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진유민 기자, 어디서 몇명이나 실종된 겁니까?

[기자]

네, 산사태가 발생한 곳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의 한 마을입니다.

오늘(8일) 오후 4시 40분쯤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변 주택 1채를 덮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주택에는 주민 2명이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2, 3명 정도가 매몰된 것으로 보고, 중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구조 작업 중입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오전에 이미 산사태가 났지만, 집이 외딴 곳에 있어 오후 늦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구조 상황, 들어오는대로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전북지역은 현재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9일)까지 또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어제(7일)부터 내린 비의 양은 순창 풍산이 545 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남원 428.1, 전주 완산 356 밀리미터 등입니다.

전북 주요 홍수예보지점에도 홍수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임실과 진안, 무주, 장수, 남원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오늘 전북지역 피해도 종합해주세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대 5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하천이 넘치고 농경지와 주택, 비닐하우스 등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남원시 이백면에서는 70대 어르신이 농수로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추가 인명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섬진당 수계 오원천 주변 주민 40여 명은 관촌중학교로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시 서완산동에서는 야산이 무너져 흙과 모래가 주변 주택을 덮쳤고, 도심 곳곳에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천6백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도로 유실과 주택 침수 등 2백 건에 가까운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밤사이 또다시 강한 비가 예보된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주 삼천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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