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28명 사망…서울시 1단계 비상발령

입력 2020.08.08 (21:25) 수정 2020.08.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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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폭우로 지금까지 28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종합해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먼저 지금까지 집계된 전국 피해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8일) 저녁 7시 30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사망 28명, 실종 11명, 부상자는 8명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경기, 전남이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6명, 서울·강원·충남·경남, 전북, 광주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실종자는 충북 7명이 가장 많았고, 충남 2명, 경기 1명 등입니다.

행안부 통계를 살펴봤더니,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우면산 산사태가 있었던 2011년 기억하실겁니다.

그해 한 해 동안 호우로 인한 사망, 실종자가 77명이었고, 그 이후로는 모두 한자리 수를 기록했는데, 이번 집중 호우는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벌써 사망자만 28명이 나왔습니다.

[앵커]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이재민도 크게 늘었어요?

[기자]

11개 시·도에서 2천 8백세대, 4천 4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2천여 세대, 3천백여명은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7일) 같은 시각에 비해 이재민 수도 배 가까이 늘었고, 발생 지역도 확대됐습니다.

[앵커]

정부도 비상 상황인 만큼 주말인데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죠?

[기자]

중대본이 마련된 이곳 정부세종청사는 하루종일 집중 호우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오전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관계부처, 지자체 관계자들이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고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아산을 방문해 피해 복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 : "그야말로 항구적인 복구가 이뤄져서 다시는 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재해가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철저하게 복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밤부터는 다시 중부지방에 폭우가 예보되면서, 서울시도 재해대책 1단계를 비상발령했죠?

[기자]

서울시도 25개 자치구와 함께 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시민들에게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도심 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절대 들어가지 말고 또 지하공간에 머무는 일을 삼가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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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로 28명 사망…서울시 1단계 비상발령
    • 입력 2020-08-08 21:29:42
    • 수정2020-08-08 22: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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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폭우로 지금까지 28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종합해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먼저 지금까지 집계된 전국 피해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오늘(8일) 저녁 7시 30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사망 28명, 실종 11명, 부상자는 8명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경기, 전남이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6명, 서울·강원·충남·경남, 전북, 광주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실종자는 충북 7명이 가장 많았고, 충남 2명, 경기 1명 등입니다.

행안부 통계를 살펴봤더니,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2011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우면산 산사태가 있었던 2011년 기억하실겁니다.

그해 한 해 동안 호우로 인한 사망, 실종자가 77명이었고, 그 이후로는 모두 한자리 수를 기록했는데, 이번 집중 호우는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벌써 사망자만 28명이 나왔습니다.

[앵커]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이재민도 크게 늘었어요?

[기자]

11개 시·도에서 2천 8백세대, 4천 4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2천여 세대, 3천백여명은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7일) 같은 시각에 비해 이재민 수도 배 가까이 늘었고, 발생 지역도 확대됐습니다.

[앵커]

정부도 비상 상황인 만큼 주말인데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죠?

[기자]

중대본이 마련된 이곳 정부세종청사는 하루종일 집중 호우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오전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관계부처, 지자체 관계자들이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고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아산을 방문해 피해 복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 : "그야말로 항구적인 복구가 이뤄져서 다시는 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재해가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철저하게 복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밤부터는 다시 중부지방에 폭우가 예보되면서, 서울시도 재해대책 1단계를 비상발령했죠?

[기자]

서울시도 25개 자치구와 함께 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시민들에게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도심 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절대 들어가지 말고 또 지하공간에 머무는 일을 삼가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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