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 북상중…“내일 한반도 영향”

입력 2020.08.09 (05:00) 수정 2020.08.0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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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 또 다시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5호 태풍 '장미'가 조금 전 발생해 월요일인 내일 오후, 우리나라로 북상할 전망인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전망 알아봅니다.

신방실 기자, 먼저 비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먼저 KBS 재난감시 CCTV를 보며 이 시각 현재 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송파구 탄천 주자창인데요.

서울엔 현재 호우경보 내려져있고 비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비에 주차장이 아니라 거대한 하천처럼 보입니다.

다음은 서울 강남대로입니다.

서울에도 본격적으로 비구름이 들어오고 있는데, 도로에 물이 고여있고요, 주말이라 늦은시간인데도 차량 통행 이어지고 있는데, 속도 줄이시고 안전 운전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경기 여주시 이포보입니다.

남한강 수계에 있는 이포보에 굵은 빗줄기 이어지며 다시 수위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오늘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북한강과 남한강 수계는 물론, 북쪽의 임진강과 한탄강에서도 다시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계속 안전한 곳에 대피해 계셔야 합니다.

다음은 전남 나주 나주대교의 모습입니다.

나주지역에도 지난 이틀간 400mm에 가까운 큰 비가 내렸고, 현재 호우경보 내려져있습니다.

영산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나주대교 등 4곳에는 홍수경보 계속 발효 중입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현재 비구름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어제는 강한 비구름이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밤새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고,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계속 북동진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강한 비가 오는 곳은 충남과 경기 남부, 호남지역으로 시간당 20mm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어디에 많이 내릴까요?

[기자]

슈퍼컴퓨터 강수 예상도를 보면 강한 비구름이 점차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겠고요.

오늘 하루 종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이 지나며 매우 강한 비를 국지적으로 퍼붓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100에서 최고 500mm가 넘는 곳도 있겠고요.

남부지방도 최고 300mm가량입니다.

최근 거의 매일 수백mm의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 누적 강수량을 봤더니 붉게 보이는 호남과 영남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담양과 순창, 광주 등지에 최고 600mm 안팎, 지리산 부근도 450mm를 넘었습니다.

장마전선은 남북을 오르내리며 주기적으로 폭우를 몰고 오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는 중부지방에 나흘간 폭우가 이어졌죠.

전국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과 연천 등 중북부엔 이달 들어 어제까지 700mm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1년 내릴 비의 절반 이상이 8일 동안 쏟아부은 건데요, 남부지방도 같은 기간 600mm 안팎의 큰 비가 집중됐습니다.

전례 없는 장맛비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이고 대부분의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앵커]

4호 태풍 '하구핏'에 이어 5호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 소용돌이 구름이 포착됩니다.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 저압부였는데, 5시를 기해 5호 태풍 '장미'로 발생했습니다.

예상 모델을 보면 비바람을 동반한 채 빠르게 북상해 월요일인 내일 오후쯤 한반도로 곧장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마가 끝나나 했더니 또 다시 태풍까지 더해지면서 오늘과 내일, 이틀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끝까지 대비를 잘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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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호 태풍 ‘장미’ 북상중…“내일 한반도 영향”
    • 입력 2020-08-09 05:02:08
    • 수정2020-08-09 05:31:21
    재난
[앵커]

중부지방에 또 다시 최고 5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5호 태풍 '장미'가 조금 전 발생해 월요일인 내일 오후, 우리나라로 북상할 전망인데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전망 알아봅니다.

신방실 기자, 먼저 비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먼저 KBS 재난감시 CCTV를 보며 이 시각 현재 비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송파구 탄천 주자창인데요.

서울엔 현재 호우경보 내려져있고 비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비에 주차장이 아니라 거대한 하천처럼 보입니다.

다음은 서울 강남대로입니다.

서울에도 본격적으로 비구름이 들어오고 있는데, 도로에 물이 고여있고요, 주말이라 늦은시간인데도 차량 통행 이어지고 있는데, 속도 줄이시고 안전 운전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경기 여주시 이포보입니다.

남한강 수계에 있는 이포보에 굵은 빗줄기 이어지며 다시 수위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오늘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북한강과 남한강 수계는 물론, 북쪽의 임진강과 한탄강에서도 다시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계속 안전한 곳에 대피해 계셔야 합니다.

다음은 전남 나주 나주대교의 모습입니다.

나주지역에도 지난 이틀간 400mm에 가까운 큰 비가 내렸고, 현재 호우경보 내려져있습니다.

영산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나주대교 등 4곳에는 홍수경보 계속 발효 중입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현재 비구름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어제는 강한 비구름이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밤새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고,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이 계속 북동진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강한 비가 오는 곳은 충남과 경기 남부, 호남지역으로 시간당 20mm 안팎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비는 어디에 많이 내릴까요?

[기자]

슈퍼컴퓨터 강수 예상도를 보면 강한 비구름이 점차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겠고요.

오늘 하루 종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이 지나며 매우 강한 비를 국지적으로 퍼붓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100에서 최고 500mm가 넘는 곳도 있겠고요.

남부지방도 최고 300mm가량입니다.

최근 거의 매일 수백mm의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 누적 강수량을 봤더니 붉게 보이는 호남과 영남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담양과 순창, 광주 등지에 최고 600mm 안팎, 지리산 부근도 450mm를 넘었습니다.

장마전선은 남북을 오르내리며 주기적으로 폭우를 몰고 오고 있는데요.

이달 초에는 중부지방에 나흘간 폭우가 이어졌죠.

전국 누적 강수량을 보면 철원과 연천 등 중북부엔 이달 들어 어제까지 700mm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1년 내릴 비의 절반 이상이 8일 동안 쏟아부은 건데요, 남부지방도 같은 기간 600mm 안팎의 큰 비가 집중됐습니다.

전례 없는 장맛비에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이고 대부분의 하천이 범람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앵커]

4호 태풍 '하구핏'에 이어 5호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 소용돌이 구름이 포착됩니다.

태풍으로 발달하기 전 단계인 열대 저압부였는데, 5시를 기해 5호 태풍 '장미'로 발생했습니다.

예상 모델을 보면 비바람을 동반한 채 빠르게 북상해 월요일인 내일 오후쯤 한반도로 곧장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마가 끝나나 했더니 또 다시 태풍까지 더해지면서 오늘과 내일, 이틀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끝까지 대비를 잘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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