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북상…모레까지 중부 최고 500mm 폭우

입력 2020.08.09 (10:29) 수정 2020.08.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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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전선이 새벽부터 중부지방으로 올라왔습니다.

걱정되는 건 5호 태풍‘장미’까지 한반도를 향하고 있단 겁니다.

모레까지 또다시 최고 500mm의 많은 비 예보됐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민경 기자, 현재 비가 내리는 지역은 어딥니까?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상황보겠습니다.

새벽부터 장마전선은 다시 중부지방으로 올라왔습니다.

폭이 수킬로미터에 불과할만큼 좁지만 좌우로 길게 뻗어있구요,

붉게 표시된 것처럼 세력도 강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은 충청과 서울경기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 시간동안 남양주 지역에는 26mm 비가 왔습니다.

[앵커]

여기에다 5호 태풍도 북상해 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새벽 필리핀 동쪽해상에서는 5호 태풍 '장미’가 발생했는데요,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아직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이진 않지만 소용돌이치는 거대한 구름이 포착됩니다.

문제는 한반도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고 이동속도도 빠르단 겁니다.

현재로선 내일 새벽 제주 남쪽해상까지 올라오고 내일 오후엔 부산부근 남해안을 스치듯 지날 걸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상하는 내내 강도는 약하겠지만 반경 200km가 넘는 거대한 비구름을 몰고 옵니다.

이 때문에 장마전선은 오늘 밤까지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다가 태풍이 접근해오는 내일 새벽부턴 북쪽으로 밀려납니다.

이후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가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비는 어디에 많이 내릴까요?

[기자]

네, 슈퍼컴퓨터 예상도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이후 폭 좁고 강한 비구름대는 느린 속도로 계속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강한 강수구역은 서울경기와 강원까지 확대되고, 오늘 밤까지는 주로 중부지방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한강 임진강유역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만조시각과 겹칠 경우 침수가능성이 커집니다.

오늘 밤 서해안 만조시각 밤 8시 전후입니다.

태풍 영향을 받는 내일은 상황이 급변합니다.

내일 새벽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낮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또 다시 비가 내립니다.

특히 태풍의 직접영향권인 제주와 부산경남지역에 강한 비바람 예상됩니다.

내일 만조시각 부산 12시, 울산 11시 21분입니다.

만조를 전후해 낙동강과 태화강에서도 흐름이 지체돼 범람 위험이 커집니다. 사전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모레까지 중부지방이 100에서 많은 곳은 500mm 이상, 남부지방에도 최고 300mm 비를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앵커]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현장영상과 함께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방금 확인한 현재의 위험지역과 내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호우경보 내려진 지역 중부와 전북지방입니다.

지역별로 상황을 볼까요.

호우경보 내려진 서울상황입니다.

강남지역에서도 전시간보다 빗줄기가 거세졌습니다.

최근 한 시간동안 서울 지역으론 20mm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인근에 있는 탄천,양재천으로도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오늘 하천변 주변 접근 삼가시길 바랍니다.

남한강 수계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여주 이포보 현재 상황 보겠습니다.

새벽부터 세찬 빗줄기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중부지방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남한강수계는 물론 한강과 임진강도 다시 수위가 높아질 걸로 우려됩니다.

부산 지역 가봅니다.

지금은 온천천은 안정된 모습이지만 내일 낮 또다시 강한 비바람 예상됩니다.

만조시각 내일 낮 정오무렵입니다.

지금이라도 대비해야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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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장미’ 북상…모레까지 중부 최고 500mm 폭우
    • 입력 2020-08-09 10:33:57
    • 수정2020-08-09 10:40:43
    재난
[앵커]

장마전선이 새벽부터 중부지방으로 올라왔습니다.

걱정되는 건 5호 태풍‘장미’까지 한반도를 향하고 있단 겁니다.

모레까지 또다시 최고 500mm의 많은 비 예보됐습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민경 기자, 현재 비가 내리는 지역은 어딥니까?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상황보겠습니다.

새벽부터 장마전선은 다시 중부지방으로 올라왔습니다.

폭이 수킬로미터에 불과할만큼 좁지만 좌우로 길게 뻗어있구요,

붉게 표시된 것처럼 세력도 강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은 충청과 서울경기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한 시간동안 남양주 지역에는 26mm 비가 왔습니다.

[앵커]

여기에다 5호 태풍도 북상해 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새벽 필리핀 동쪽해상에서는 5호 태풍 '장미’가 발생했는데요,

천리안 위성 영상을 보면 아직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이진 않지만 소용돌이치는 거대한 구름이 포착됩니다.

문제는 한반도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고 이동속도도 빠르단 겁니다.

현재로선 내일 새벽 제주 남쪽해상까지 올라오고 내일 오후엔 부산부근 남해안을 스치듯 지날 걸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상하는 내내 강도는 약하겠지만 반경 200km가 넘는 거대한 비구름을 몰고 옵니다.

이 때문에 장마전선은 오늘 밤까지 중부지방에 영향을 주다가 태풍이 접근해오는 내일 새벽부턴 북쪽으로 밀려납니다.

이후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가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비는 어디에 많이 내릴까요?

[기자]

네, 슈퍼컴퓨터 예상도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이후 폭 좁고 강한 비구름대는 느린 속도로 계속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강한 강수구역은 서울경기와 강원까지 확대되고, 오늘 밤까지는 주로 중부지방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한강 임진강유역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만조시각과 겹칠 경우 침수가능성이 커집니다.

오늘 밤 서해안 만조시각 밤 8시 전후입니다.

태풍 영향을 받는 내일은 상황이 급변합니다.

내일 새벽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낮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또 다시 비가 내립니다.

특히 태풍의 직접영향권인 제주와 부산경남지역에 강한 비바람 예상됩니다.

내일 만조시각 부산 12시, 울산 11시 21분입니다.

만조를 전후해 낙동강과 태화강에서도 흐름이 지체돼 범람 위험이 커집니다. 사전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모레까지 중부지방이 100에서 많은 곳은 500mm 이상, 남부지방에도 최고 300mm 비를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앵커]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현장영상과 함께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방금 확인한 현재의 위험지역과 내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호우경보 내려진 지역 중부와 전북지방입니다.

지역별로 상황을 볼까요.

호우경보 내려진 서울상황입니다.

강남지역에서도 전시간보다 빗줄기가 거세졌습니다.

최근 한 시간동안 서울 지역으론 20mm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인근에 있는 탄천,양재천으로도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오늘 하천변 주변 접근 삼가시길 바랍니다.

남한강 수계 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여주 이포보 현재 상황 보겠습니다.

새벽부터 세찬 빗줄기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중부지방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남한강수계는 물론 한강과 임진강도 다시 수위가 높아질 걸로 우려됩니다.

부산 지역 가봅니다.

지금은 온천천은 안정된 모습이지만 내일 낮 또다시 강한 비바람 예상됩니다.

만조시각 내일 낮 정오무렵입니다.

지금이라도 대비해야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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