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일 새벽부터 태풍 ‘장미’ 영향권…‘다나스’와 비슷

입력 2020.08.09 (17:16) 수정 2020.08.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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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현재 이동 속도대로라면 내일 오전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길목이죠,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소영 기자, 태풍이 북상 중인데 현장 날씨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서귀포시 법환포구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끼어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있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제법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파도도 차츰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00km 해상을 지나 시속 32km 속도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 예보대로라면 내일 오전 9시를 전후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먼저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오늘 밤에는 제주도 앞바다 등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아직 제주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지 않으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태풍이 많은데, 이번 태풍 장미와 가장 비슷했던 태풍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장미가 지난해 7월 한반도를 관통했던 태풍 다나스와 강도와 진로가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천mm 가까이 폭우가 내렸고 해안에도 3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100건 가까이 발생했는데요.

다만, 태풍 다나스의 경우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며 북상했는데, 이번 태풍은 제주 동쪽 해상 쪽으로 치우쳐 지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아직 태풍 장미의 이동 속도나 진로는 유동적인 만큼 새로운 기상정보를 잘 살피셔야 하는데요.

이번 태풍으로 오늘(9일) 밤부터 제주 남부와 산지에 최대 30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엔 100에서 200㎜가량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오늘 밤부터 차차 바람도 강하게 불어 내일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16m의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피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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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내일 새벽부터 태풍 ‘장미’ 영향권…‘다나스’와 비슷
    • 입력 2020-08-09 17:18:19
    • 수정2020-08-09 17: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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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현재 이동 속도대로라면 내일 오전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길목이죠,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소영 기자, 태풍이 북상 중인데 현장 날씨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서귀포시 법환포구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끼어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있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제법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파도도 차츰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00km 해상을 지나 시속 32km 속도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 예보대로라면 내일 오전 9시를 전후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먼저 태풍특보가 발효되고 오늘 밤에는 제주도 앞바다 등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아직 제주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지 않으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태풍이 많은데, 이번 태풍 장미와 가장 비슷했던 태풍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장미가 지난해 7월 한반도를 관통했던 태풍 다나스와 강도와 진로가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천mm 가까이 폭우가 내렸고 해안에도 3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100건 가까이 발생했는데요.

다만, 태풍 다나스의 경우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며 북상했는데, 이번 태풍은 제주 동쪽 해상 쪽으로 치우쳐 지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아직 태풍 장미의 이동 속도나 진로는 유동적인 만큼 새로운 기상정보를 잘 살피셔야 하는데요.

이번 태풍으로 오늘(9일) 밤부터 제주 남부와 산지에 최대 30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엔 100에서 200㎜가량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오늘 밤부터 차차 바람도 강하게 불어 내일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16m의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피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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