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오전 9시 전후 제주 근접…‘다나스’와 강도·진로 비슷

입력 2020.08.10 (01:07) 수정 2020.08.1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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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호 태풍 '장미'가 현재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 진로대로라면 오늘(10일) 오전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소영 기자, 자정이 지났는데 현장 날씨는 어떤가요?

[리포트]

제가 나와 있는 서귀포시 법환포구는 현재 해무가 짙게 껴 있습니다.

방파제 앞까지 바닷물이 차올라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분위긴데요.

날이 바뀌면서 바람도 조금씩 세기를 더하고 있고, 파도도 더욱 거세게 일면서 방파제 앞까지 바닷물이 차올랐습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중인데, 현재 진행속도를 유지한다면 오늘 오전 9시를 전후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효됐고, 곧이어 제주 앞바다와 제주 육상에도 태풍특보가 확대될 예정인데요.

제주 산지에는 자정까지 50mm 넘는 비가 내렸고, 지금도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면서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장미가 지난해 7월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다나스와 강도나 진로가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천mm 가까이 폭우가 내렸고 해안에도 300mm 안팎의 비가 내려 100건 가까이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내일(11일) 오전까지 제주 남부와 산지에 최대 30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엔 100에서 200㎜가량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져 오늘 새벽에서 오후 사이 제주지역에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30m의 강풍이 예상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시설물 피해도 우려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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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장미’ 오전 9시 전후 제주 근접…‘다나스’와 강도·진로 비슷
    • 입력 2020-08-10 01:08:49
    • 수정2020-08-10 01:16:51
    재난
[앵커]

제5호 태풍 '장미'가 현재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 진로대로라면 오늘(10일) 오전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소영 기자, 자정이 지났는데 현장 날씨는 어떤가요?

[리포트]

제가 나와 있는 서귀포시 법환포구는 현재 해무가 짙게 껴 있습니다.

방파제 앞까지 바닷물이 차올라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음을 실감할 수 있는 분위긴데요.

날이 바뀌면서 바람도 조금씩 세기를 더하고 있고, 파도도 더욱 거세게 일면서 방파제 앞까지 바닷물이 차올랐습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중인데, 현재 진행속도를 유지한다면 오늘 오전 9시를 전후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태풍특보가 발효됐고, 곧이어 제주 앞바다와 제주 육상에도 태풍특보가 확대될 예정인데요.

제주 산지에는 자정까지 50mm 넘는 비가 내렸고, 지금도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면서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 장미가 지난해 7월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다나스와 강도나 진로가 비슷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천mm 가까이 폭우가 내렸고 해안에도 300mm 안팎의 비가 내려 100건 가까이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이번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내일(11일) 오전까지 제주 남부와 산지에 최대 30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엔 100에서 200㎜가량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도 점차 강해져 오늘 새벽에서 오후 사이 제주지역에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30m의 강풍이 예상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시설물 피해도 우려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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