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이 시각 법환포구 상황

입력 2020.08.10 (07:00) 수정 2020.08.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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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호 태풍 '장미'가 현재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제주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연희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는 하늘에 잔뜩 구름이 껴 있고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포구 앞바다에는 파도가 하얀 거품을 일으키면서 계속 밀려들고 있는데요.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는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탭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서귀포 남쪽 해상으로 북상 중인데, 현재 진행속도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네다섯 시간 뒤인, 오늘 오전 9시~10시를 전후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까지 제주 전지역에 비가 오겠고, 산지와 남부엔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하는 오늘 정오까지 남부와 산지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앞바다에 태풍특보가 내려졌고요.

제주 육상에도 오전 8시를 기해 태풍특보가 발효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아직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네요.

이번 태풍의 위력,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국가태풍센터에서는 태풍 장미가 지난해 7월 한반도를 지난 태풍 다나스와 강도나 진로가 비슷하다고 분석했는데요.

지난해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천mm 가까이 폭우가 내렸고 해안에도 300mm 안팎의 비가 내려 100건 가까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태풍 장미도 제주 남부와 산지에 최대 25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엔 50에서 150㎜가량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아직 먼 곳에 있어도 해안가를 지날 때 안심해서는 안 되는데요.

눈에 잘 안 띄는 긴 너울이 밀려와 순식간에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안전에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 바람도 점차 강해져 제주지역은 오늘 새벽에서 오후 사이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30m의 강풍이 예보됐는데요.

강풍에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건물의 간판이나 부착물은 계속 점검하면서 시설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이용객은 항공편 운항 상황을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감독:정인수 김재홍/영상편집: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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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이 시각 법환포구 상황
    • 입력 2020-08-10 07:02:14
    • 수정2020-08-10 08: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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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호 태풍 '장미'가 현재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제주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연희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는 하늘에 잔뜩 구름이 껴 있고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포구 앞바다에는 파도가 하얀 거품을 일으키면서 계속 밀려들고 있는데요.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는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탭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서귀포 남쪽 해상으로 북상 중인데, 현재 진행속도를 유지한다면 앞으로 네다섯 시간 뒤인, 오늘 오전 9시~10시를 전후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까지 제주 전지역에 비가 오겠고, 산지와 남부엔 밤까지 이어지겠습니다.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하는 오늘 정오까지 남부와 산지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앞바다에 태풍특보가 내려졌고요.

제주 육상에도 오전 8시를 기해 태풍특보가 발효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아직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네요.

이번 태풍의 위력,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네, 국가태풍센터에서는 태풍 장미가 지난해 7월 한반도를 지난 태풍 다나스와 강도나 진로가 비슷하다고 분석했는데요.

지난해 다나스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천mm 가까이 폭우가 내렸고 해안에도 300mm 안팎의 비가 내려 100건 가까이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태풍 장미도 제주 남부와 산지에 최대 25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엔 50에서 150㎜가량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아직 먼 곳에 있어도 해안가를 지날 때 안심해서는 안 되는데요.

눈에 잘 안 띄는 긴 너울이 밀려와 순식간에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안전에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 바람도 점차 강해져 제주지역은 오늘 새벽에서 오후 사이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30m의 강풍이 예보됐는데요.

강풍에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건물의 간판이나 부착물은 계속 점검하면서 시설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이용객은 항공편 운항 상황을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감독:정인수 김재홍/영상편집: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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