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대강 보 홍수조절 기여 분석 기회…많은 인명피해 송구”

입력 2020.08.10 (15:23) 수정 2020.08.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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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50일이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이 중단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 측 주장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읽힙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희생되신 분들과 그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가슴 아프고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태풍 '장미'의 북상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경기 안성 등 7개 시·군 외에 추가로 피해를 본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한 자리에서도 피해가 심한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신속히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피해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근원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하기로 하고, 읍면동 등 세분화한 단위에서의 재난대응 방식 검토와 하천 등 출입통제의 실효성 확보 등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군 장병과 경찰 등을 최대한 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하고, 정부·공공기관의 수해지역 봉사 활동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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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8-10 16:17:52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실증·분석할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50일이 넘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발생한 전국적 피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댐의 관리와 4대강 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이명박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이 중단돼 폭우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미래통합당 측 주장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읽힙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희생되신 분들과 그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가슴 아프고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태풍 '장미'의 북상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경기 안성 등 7개 시·군 외에 추가로 피해를 본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데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한 자리에서도 피해가 심한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신속히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피해복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근원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하기로 하고, 읍면동 등 세분화한 단위에서의 재난대응 방식 검토와 하천 등 출입통제의 실효성 확보 등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군 장병과 경찰 등을 최대한 동원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하고, 정부·공공기관의 수해지역 봉사 활동을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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