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방류에 침수 피해…이 시각 합천댐
입력 2020.08.10 (16:20)
수정 2020.08.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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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당 2천7백 톤에 달하는 물을 비상 방류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던 합천댐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시 태풍이 예보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의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합천댐 일대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댐에서는 누런 흙탕물이 쉴새 없이 쏟아지면서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합천댐은 지난 8일 새벽 초당 방류량을 2천 백 톤까지 늘렸습니다.
평소 방류량인 20톤 안팎과 비교하면 130배가 넘는 양인데요.
거창 등 댐 상류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방류로 합천 청덕면과 율곡, 쌍책면 하류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 합천댐은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490여 톤의 물을 황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합천정수장 원수의 탁도가 증가하면서 합천읍과 대양, 삼가, 용주, 쌍백면에 흐린 수돗물이 나올 수 있어 식수로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합천 황강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특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홍수특보는 해제됐지만, 태풍이 또 북상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지리산 부근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합천과 거창지역 비의 양에 따라 댐 방류량이 크게 늘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흘러간 물은 8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합천댐에서 44km 떨어진 죽고수위국까지 도착해 낙동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현재 낙동강 경남 구간에는 밀양 삼랑진교와 함안 계내리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주댐 등 상류 댐들의 방류량이 늘고 있고, 남부 지방에 태풍과 추가 비 소식도 예보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합천댐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초당 2천7백 톤에 달하는 물을 비상 방류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던 합천댐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시 태풍이 예보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의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합천댐 일대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댐에서는 누런 흙탕물이 쉴새 없이 쏟아지면서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합천댐은 지난 8일 새벽 초당 방류량을 2천 백 톤까지 늘렸습니다.
평소 방류량인 20톤 안팎과 비교하면 130배가 넘는 양인데요.
거창 등 댐 상류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방류로 합천 청덕면과 율곡, 쌍책면 하류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 합천댐은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490여 톤의 물을 황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합천정수장 원수의 탁도가 증가하면서 합천읍과 대양, 삼가, 용주, 쌍백면에 흐린 수돗물이 나올 수 있어 식수로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합천 황강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특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홍수특보는 해제됐지만, 태풍이 또 북상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지리산 부근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합천과 거창지역 비의 양에 따라 댐 방류량이 크게 늘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흘러간 물은 8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합천댐에서 44km 떨어진 죽고수위국까지 도착해 낙동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현재 낙동강 경남 구간에는 밀양 삼랑진교와 함안 계내리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주댐 등 상류 댐들의 방류량이 늘고 있고, 남부 지방에 태풍과 추가 비 소식도 예보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합천댐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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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 방류에 침수 피해…이 시각 합천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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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10 16:24:36
- 수정2020-08-10 16: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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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당 2천7백 톤에 달하는 물을 비상 방류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던 합천댐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시 태풍이 예보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의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합천댐 일대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댐에서는 누런 흙탕물이 쉴새 없이 쏟아지면서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합천댐은 지난 8일 새벽 초당 방류량을 2천 백 톤까지 늘렸습니다.
평소 방류량인 20톤 안팎과 비교하면 130배가 넘는 양인데요.
거창 등 댐 상류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방류로 합천 청덕면과 율곡, 쌍책면 하류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 합천댐은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490여 톤의 물을 황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합천정수장 원수의 탁도가 증가하면서 합천읍과 대양, 삼가, 용주, 쌍백면에 흐린 수돗물이 나올 수 있어 식수로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합천 황강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특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홍수특보는 해제됐지만, 태풍이 또 북상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지리산 부근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합천과 거창지역 비의 양에 따라 댐 방류량이 크게 늘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흘러간 물은 8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합천댐에서 44km 떨어진 죽고수위국까지 도착해 낙동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현재 낙동강 경남 구간에는 밀양 삼랑진교와 함안 계내리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주댐 등 상류 댐들의 방류량이 늘고 있고, 남부 지방에 태풍과 추가 비 소식도 예보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남 합천댐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초당 2천7백 톤에 달하는 물을 비상 방류해 하류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았던 합천댐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시 태풍이 예보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 그곳의 기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합천댐 일대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댐에서는 누런 흙탕물이 쉴새 없이 쏟아지면서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합천댐은 지난 8일 새벽 초당 방류량을 2천 백 톤까지 늘렸습니다.
평소 방류량인 20톤 안팎과 비교하면 130배가 넘는 양인데요.
거창 등 댐 상류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방류로 합천 청덕면과 율곡, 쌍책면 하류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재 합천댐은 수문 5개를 모두 열고 초당 490여 톤의 물을 황강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합천정수장 원수의 탁도가 증가하면서 합천읍과 대양, 삼가, 용주, 쌍백면에 흐린 수돗물이 나올 수 있어 식수로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합천 황강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특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홍수특보는 해제됐지만, 태풍이 또 북상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지리산 부근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합천과 거창지역 비의 양에 따라 댐 방류량이 크게 늘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흘러간 물은 8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합천댐에서 44km 떨어진 죽고수위국까지 도착해 낙동강 수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현재 낙동강 경남 구간에는 밀양 삼랑진교와 함안 계내리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영주댐 등 상류 댐들의 방류량이 늘고 있고, 남부 지방에 태풍과 추가 비 소식도 예보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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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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