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 떨어진 복숭아에 곰팡이만…1년 농사 헛고생

입력 2020.08.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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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남부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2만 5천여ha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가들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1년 동안 지어온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KBS에 접수된 제보 영상을 보면 사흘 동안 600mm의 비가 내린 전남 담양의 한 복숭아 농장에서는 수확을 앞둔 복숭아가 떨어져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영상을 제보한 농민 김영숙 씨는 "8월 초부터 수확을 해야 하는데 나머지는 비가 와서 하나도 수확을 못 했다"며, "지금 몇 개 달린 복숭아들도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망연자실했습니다.

김 씨의 농장에는 비바람에 떨어진 복숭아가 달린 복숭아보다 더 많아 보였습니다.

용담댐의 갑작스러운 방류로 침수 피해를 본 충남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충남 금산에서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신윤식 씨는 "한 달 있으면 딸기 모종을 해야 하는데 배양토가 모두 쓸려 내려갔다"며 "트랙터며 경운기며 다 잠겨서 내년 농사를 어찌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1년 농사를 포기한 안타까운 농사들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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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0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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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남부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2만 5천여ha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가들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1년 동안 지어온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KBS에 접수된 제보 영상을 보면 사흘 동안 600mm의 비가 내린 전남 담양의 한 복숭아 농장에서는 수확을 앞둔 복숭아가 떨어져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영상을 제보한 농민 김영숙 씨는 "8월 초부터 수확을 해야 하는데 나머지는 비가 와서 하나도 수확을 못 했다"며, "지금 몇 개 달린 복숭아들도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망연자실했습니다.

김 씨의 농장에는 비바람에 떨어진 복숭아가 달린 복숭아보다 더 많아 보였습니다.

용담댐의 갑작스러운 방류로 침수 피해를 본 충남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충남 금산에서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신윤식 씨는 "한 달 있으면 딸기 모종을 해야 하는데 배양토가 모두 쓸려 내려갔다"며 "트랙터며 경운기며 다 잠겨서 내년 농사를 어찌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1년 농사를 포기한 안타까운 농사들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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