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제방 붕괴 원인 파악”…특별재난지역 확대 시급

입력 2020.08.10 (22:02) 수정 2020.08.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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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제방 붕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것을 주문했고, 전라북도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확대를 건의했습니다.

이어서,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섬진강댐의 방류량이 최대치로 오른 지난 8일.

방류량이 급증하면서 섬진강 제방 일부가 무너졌고,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전북지역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숨지고, 이재민 천7백여 명이 발생했으며, 주택과 축사는 물론 농경지 8천7백여 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접수된 피해만 천 건이 넘지만, 복구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섬진강 제방 붕괴 현장을 찾은 정세균 총리는 앞서 정부 합동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섬진강 제방 붕괴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근본적인 수계 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방류 여부를) 과학적으로 잘 살펴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수자원 관리는 제대로 해나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하진 지사는 정 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에 맞는 지역이 남원과 진안, 장수에 불과하다며, 확대 지정을 건의했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이번 만큼은 특별재난지역의 범위를 확대해 적용해서 같이 해주는 것이 전 국민의 민심을..."]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에게는 건강보험료 경감과 통신요금 감면, 국민연금 납부 예외 같은 15가지 지원이 이뤄집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복구비의 최대 80퍼센트까지 국고가 투입됩니다. 

주민들이 수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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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제방 붕괴 원인 파악”…특별재난지역 확대 시급
    • 입력 2020-08-10 22:02:02
    • 수정2020-08-10 22:18:42
    뉴스9(전주)
[앵커]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제방 붕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것을 주문했고, 전라북도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확대를 건의했습니다. 이어서,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섬진강댐의 방류량이 최대치로 오른 지난 8일. 방류량이 급증하면서 섬진강 제방 일부가 무너졌고,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전북지역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숨지고, 이재민 천7백여 명이 발생했으며, 주택과 축사는 물론 농경지 8천7백여 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접수된 피해만 천 건이 넘지만, 복구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섬진강 제방 붕괴 현장을 찾은 정세균 총리는 앞서 정부 합동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섬진강 제방 붕괴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근본적인 수계 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방류 여부를) 과학적으로 잘 살펴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수자원 관리는 제대로 해나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하진 지사는 정 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에 맞는 지역이 남원과 진안, 장수에 불과하다며, 확대 지정을 건의했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이번 만큼은 특별재난지역의 범위를 확대해 적용해서 같이 해주는 것이 전 국민의 민심을..."]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에게는 건강보험료 경감과 통신요금 감면, 국민연금 납부 예외 같은 15가지 지원이 이뤄집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복구비의 최대 80퍼센트까지 국고가 투입됩니다.  주민들이 수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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