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레바논 지원 호소…“2주 반 지나면 빵도 바닥난다”

입력 2020.08.11 (06:32) 수정 2020.08.11 (06: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엔은 10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 최근 폭발 참사를 겪은 레바논에 대한 시급한 원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열린 레바논 상황에 관한 원격 브리핑에서 2주 반 안에 레바논에서 빵이 다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매우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폭발 참사로 망가진 베이루트항이 레바논 곡물 수입의 85%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2주 안에 1만7천500t의 밀가루를 실은 배가 베이루트에 도착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모든 레바논 국민의 식탁에 빵을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일치 공급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30일치인 3만t의 밀을 가져와야 하고, 그다음에는 60일치인 10만t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마크 로콕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국장은 "신속하고 광범위한 인도주의적 대응은 이번 비극에 대한 3단계 대처 중 첫번째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콕 사무국장은 "두번째로 재건과 회복에 드는 수십억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의 재정지원이 함께 필요하다"면서 "세번째 단계는 참사 이전부터 존재하던 레바논의 사회경제적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엔, 레바논 지원 호소…“2주 반 지나면 빵도 바닥난다”
    • 입력 2020-08-11 06:32:28
    • 수정2020-08-11 06:34:26
    국제
유엔은 10일(현지시간) 국제사회에 최근 폭발 참사를 겪은 레바논에 대한 시급한 원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열린 레바논 상황에 관한 원격 브리핑에서 2주 반 안에 레바논에서 빵이 다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매우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폭발 참사로 망가진 베이루트항이 레바논 곡물 수입의 85%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2주 안에 1만7천500t의 밀가루를 실은 배가 베이루트에 도착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모든 레바논 국민의 식탁에 빵을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일치 공급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30일치인 3만t의 밀을 가져와야 하고, 그다음에는 60일치인 10만t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마크 로콕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국장은 "신속하고 광범위한 인도주의적 대응은 이번 비극에 대한 3단계 대처 중 첫번째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콕 사무국장은 "두번째로 재건과 회복에 드는 수십억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의 재정지원이 함께 필요하다"면서 "세번째 단계는 참사 이전부터 존재하던 레바논의 사회경제적 위기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