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해외법인 통해 수출실적 조작…‘개미 투자’ 주의!
입력 2020.08.11 (21:44) 수정 2020.08.11 (22:12)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한 코스닥 상장사가 해외 법인의 수출 실적을 부풀리다 지난해 상장폐지됐는데,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천억 원이 넘습니다.

투자하실 때 공시정보라고 하더라도 좀 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코스닥 상장사였던 A사, 2017년 11월 깜짝 실적을 발표합니다.

필리핀 법인의 수출 증가로, 3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70% 이상 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는 겁니다.

A사는 2주 후 해외 투자를 더 늘리겠다며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375억 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런데 관세청 조사결과 이런 실적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필리핀 법인의 수출은 서류 조작이었고, 유상증자로 확보한 돈은 사채를 갚는데 대부분 쓰였다고 관세청은 밝혔습니다.

A사는 회계 감사인이 해외 거래처에 수출 실적을 확인하려 하면, 자신들이 만든 가짜 이메일 연락처를 알려주며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당시 A사 대표 : "그 뭐야 분식이라든가 아까 나오는 건 얘네들(회계감사인)이 IP 조사 들어오고…"]

[당시 A사 재무책임자 : "말씀도 하지 마세요. 절대로 하지 마세요. 해서 도움될 거 없습니다."]

그러나 회계 감사인이 필리핀 법인을 현장 조사하면서 사기극은 결국 들통났습니다.

결국 A사는 지난해 상장폐지됐고, 개인 투자자 6천5백 명이 천4백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재희/서울본부세관 외환조사과 팀장 : "(과거 수출입기업 분식회계와 달리) 이거는 실물의 이동 자체가 없고 서류로만 조작을 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알아채기는 굉장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관세청은 업체 대표 등 6명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수출입 기업의 해외 법인 매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고석훈
  • 해외법인 통해 수출실적 조작…‘개미 투자’ 주의!
    • 입력 2020-08-11 21:50:38
    • 수정2020-08-11 22:12:40
    뉴스 9
[앵커]

한 코스닥 상장사가 해외 법인의 수출 실적을 부풀리다 지난해 상장폐지됐는데,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천억 원이 넘습니다.

투자하실 때 공시정보라고 하더라도 좀 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코스닥 상장사였던 A사, 2017년 11월 깜짝 실적을 발표합니다.

필리핀 법인의 수출 증가로, 3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70% 이상 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는 겁니다.

A사는 2주 후 해외 투자를 더 늘리겠다며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375억 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그런데 관세청 조사결과 이런 실적은 모두 가짜였습니다.

필리핀 법인의 수출은 서류 조작이었고, 유상증자로 확보한 돈은 사채를 갚는데 대부분 쓰였다고 관세청은 밝혔습니다.

A사는 회계 감사인이 해외 거래처에 수출 실적을 확인하려 하면, 자신들이 만든 가짜 이메일 연락처를 알려주며 상황을 모면했습니다.

[당시 A사 대표 : "그 뭐야 분식이라든가 아까 나오는 건 얘네들(회계감사인)이 IP 조사 들어오고…"]

[당시 A사 재무책임자 : "말씀도 하지 마세요. 절대로 하지 마세요. 해서 도움될 거 없습니다."]

그러나 회계 감사인이 필리핀 법인을 현장 조사하면서 사기극은 결국 들통났습니다.

결국 A사는 지난해 상장폐지됐고, 개인 투자자 6천5백 명이 천4백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재희/서울본부세관 외환조사과 팀장 : "(과거 수출입기업 분식회계와 달리) 이거는 실물의 이동 자체가 없고 서류로만 조작을 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알아채기는 굉장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관세청은 업체 대표 등 6명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수출입 기업의 해외 법인 매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고석훈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