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대표팀 ‘전국 곳곳 찾아가는 방문 지도’

입력 2020.08.11 (21:54) 수정 2020.08.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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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국가대표 선수촌이 문을 닫은 지도 석 달이 지났는데요.

소집 훈련이 불가능해지자 체조대표팀 코치진이 전국 곳곳을 돌면서 이른바 '순회 지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박주미 기자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대표팀 코치진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역시 양학선의 소속팀 훈련장.

100일 만에 만난 반가움을 뒤로하고, 꼼꼼한 체력 측정부터 시작합니다.

[양학선 : "아, 도망가고 싶다. (장비까지 갖고 올 줄 몰랐어요?) 네. 편하게 도마만 뛰면 되겠구나."]

[송주호/스포츠정책과학원 책임연구위원 : "원래 어깨 부상이 있어서 재활을 해왔기 때문에 양쪽 근육 균형이 유지되는지, 근육량이 얼마나 빠졌는지 알아보려고."]

이제 본격적인 기술 점검과 지도 시간.

실시간 분석이 진행되고, 과거 영상과 수치로 비교하면서 보완점을 찾아냅니다.

코로나19로 선수촌이 문을 닫자, 체조 대표팀은 그동안 훈련 계획서를 주고받으며 비대면 훈련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해 코치진의 방문 지도를 결정했습니다.

[신형욱/남자 기계체조 대표 감독 : "외국 경쟁국들은 훈련을 다 하고 있는데 저희만 지금 훈련을 못 하고 있거든요. 계속 선수들 훈련을 (비대면으로) 체크는 하고 있지만 사실 좀 부족해요."]

코치진은 현재 서울과 전주, 포항 등 소속팀과 학교에 따라 전국에 거주하는 선수들을 직접 찾아가는 순회 지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학선/남자 기계체조 대표 : "(감독님)얼굴 뵙고 훈련하는 거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확실히 개인적으로 (몸) 체크하는 것보다 이렇게 정확히 알려주시니까 궁금했던 게 좀 많이 해소되고..."]

체조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이 다시 문을 열 때까지, 선수 1명당 한 달에 3회 이상 순회 지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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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조 대표팀 ‘전국 곳곳 찾아가는 방문 지도’
    • 입력 2020-08-11 22:15:52
    • 수정2020-08-11 22: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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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국가대표 선수촌이 문을 닫은 지도 석 달이 지났는데요.

소집 훈련이 불가능해지자 체조대표팀 코치진이 전국 곳곳을 돌면서 이른바 '순회 지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박주미 기자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대표팀 코치진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역시 양학선의 소속팀 훈련장.

100일 만에 만난 반가움을 뒤로하고, 꼼꼼한 체력 측정부터 시작합니다.

[양학선 : "아, 도망가고 싶다. (장비까지 갖고 올 줄 몰랐어요?) 네. 편하게 도마만 뛰면 되겠구나."]

[송주호/스포츠정책과학원 책임연구위원 : "원래 어깨 부상이 있어서 재활을 해왔기 때문에 양쪽 근육 균형이 유지되는지, 근육량이 얼마나 빠졌는지 알아보려고."]

이제 본격적인 기술 점검과 지도 시간.

실시간 분석이 진행되고, 과거 영상과 수치로 비교하면서 보완점을 찾아냅니다.

코로나19로 선수촌이 문을 닫자, 체조 대표팀은 그동안 훈련 계획서를 주고받으며 비대면 훈련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해 코치진의 방문 지도를 결정했습니다.

[신형욱/남자 기계체조 대표 감독 : "외국 경쟁국들은 훈련을 다 하고 있는데 저희만 지금 훈련을 못 하고 있거든요. 계속 선수들 훈련을 (비대면으로) 체크는 하고 있지만 사실 좀 부족해요."]

코치진은 현재 서울과 전주, 포항 등 소속팀과 학교에 따라 전국에 거주하는 선수들을 직접 찾아가는 순회 지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학선/남자 기계체조 대표 : "(감독님)얼굴 뵙고 훈련하는 거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확실히 개인적으로 (몸) 체크하는 것보다 이렇게 정확히 알려주시니까 궁금했던 게 좀 많이 해소되고..."]

체조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이 다시 문을 열 때까지, 선수 1명당 한 달에 3회 이상 순회 지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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