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속도…모레 비 예보, 복구 차질 우려

입력 2020.08.12 (19:09) 수정 2020.08.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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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지난주 7개 시군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다른 수해 지역도 추가로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해 절차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과 인력을 총 동원할 계획입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정부 대응 방향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특별 재난 지역이 언제쯤 추가로 선포될까요?

[기자]

네, 정부는 특별 재난 지역을 추가로 선포하기 위한 절차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늦어진다 하더라도 이번 주 안에는 절차가 마무리되고 빠르면 내일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지역은 지난 주말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남부 지방의 시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행정안전부 피해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요, 최종 선포까지는 몇 단계 더 남아 있지만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피해 조사는 시 군 구 단위로 진행되는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피해 규모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조사를 멈추고 특별 재난 지역으로 바로 선포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에 대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고요, 또 주민 생계구호와 함께 공공 요금과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복구 작업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인명 피해부터 보면, 사망자가 오늘 1명 더 늘었습니다.

지난 2일 충북 충주에서 실종된 70대가 오늘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34명으로 늘게 됐고요, 실종자 8명에 부상 8명입니다.

이재민은 현재 11개 시도 4천4백여 세대에 7천8백여 명으로 집계됩니다.

여기에 주택 피해는 6천 채를 넘었고요, 도로 교량 5천여 곳, 축사와 창고도 2천 동 넘게 파손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심각해서, 현재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94배에 이르는 농경지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랫만에 비가 그치면서, 곳곳에서 피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전까지 60%에 머물렀던 시설 응급 복구율은 오후 4시 반을 기준으로 73%까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중부 지방엔 이번 주말에 또 다시 적잖은 장맛비가 예보돼 있어, 복구 작업이 다시 힘들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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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속도…모레 비 예보, 복구 차질 우려
    • 입력 2020-08-12 19:16:19
    • 수정2020-08-12 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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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지난주 7개 시군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다른 수해 지역도 추가로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 위해 절차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과 인력을 총 동원할 계획입니다.

이번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정부 대응 방향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특별 재난 지역이 언제쯤 추가로 선포될까요?

[기자]

네, 정부는 특별 재난 지역을 추가로 선포하기 위한 절차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늦어진다 하더라도 이번 주 안에는 절차가 마무리되고 빠르면 내일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지역은 지난 주말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남부 지방의 시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행정안전부 피해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요, 최종 선포까지는 몇 단계 더 남아 있지만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피해 조사는 시 군 구 단위로 진행되는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피해 규모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조사를 멈추고 특별 재난 지역으로 바로 선포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에 대한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고요, 또 주민 생계구호와 함께 공공 요금과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복구 작업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인명 피해부터 보면, 사망자가 오늘 1명 더 늘었습니다.

지난 2일 충북 충주에서 실종된 70대가 오늘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34명으로 늘게 됐고요, 실종자 8명에 부상 8명입니다.

이재민은 현재 11개 시도 4천4백여 세대에 7천8백여 명으로 집계됩니다.

여기에 주택 피해는 6천 채를 넘었고요, 도로 교량 5천여 곳, 축사와 창고도 2천 동 넘게 파손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심각해서, 현재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94배에 이르는 농경지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랫만에 비가 그치면서, 곳곳에서 피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전까지 60%에 머물렀던 시설 응급 복구율은 오후 4시 반을 기준으로 73%까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중부 지방엔 이번 주말에 또 다시 적잖은 장맛비가 예보돼 있어, 복구 작업이 다시 힘들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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