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11명 확진…장례식장·결혼식장 방역 관리 강화

입력 2020.08.12 (21:33) 수정 2020.08.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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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확진자는 쉰네 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서른다섯 명인데 교회와 시장, 학교에 이어 패스트푸드점 종사자 모임까지...

산발적 집단 감염이 번지는 추셉니다.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선 모두 11명이 확진됐고, 경기 용인시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김포시 주님의샘 장로교회와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선 입대 사흘째인 훈련병이 확진됐습니다.

추석 명절, 또 가을철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장례식장과 결혼식장의 방역 관리가 강화됩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리아 군자역점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지난 6일, 서울 각지의 롯데리아 점포 직원 10명이 이곳에 모여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근처에 있는 족발집으로 옮겨 식사를 했고, 이후엔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때 인원이 더 늘어 모두 19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중 어제(11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장시간 회식을 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이 출동해 해당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상가는 임시폐쇄 조치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선 고교생들의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대지고등학교에선 1학년 같은 반 학생 2명이, 인근의 죽전고등학교에서도 1학년 학생 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 5명은 친구 사이로, 지난 주말 PC방과 영화관, 노래방 등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학교는 즉시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고양시 반석교회를 거쳐 어린이집과 남대문 시장으로 전파된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1명이 늘어났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남대문시장 상인의 가족으로, 누적 확진자는 34명이 됐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가을철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결혼식장 뷔페를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장례식장도 관리자 배치가 의무화되고 QR코드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됩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결혼식장에 대해서도 전자출입명부 권고, 방역수칙 안내방송 등을 실시하고 축의금 온라인 송부와 식사보다 답례품 제공 등 생활방역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보수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서울시는 집회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집회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최경원/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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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11명 확진…장례식장·결혼식장 방역 관리 강화
    • 입력 2020-08-12 21:53:07
    • 수정2020-08-12 21:57:30
    뉴스 9
[앵커]

국내 확진자는 쉰네 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서른다섯 명인데 교회와 시장, 학교에 이어 패스트푸드점 종사자 모임까지...

산발적 집단 감염이 번지는 추셉니다.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선 모두 11명이 확진됐고, 경기 용인시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김포시 주님의샘 장로교회와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선 입대 사흘째인 훈련병이 확진됐습니다.

추석 명절, 또 가을철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장례식장과 결혼식장의 방역 관리가 강화됩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리아 군자역점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지난 6일, 서울 각지의 롯데리아 점포 직원 10명이 이곳에 모여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근처에 있는 족발집으로 옮겨 식사를 했고, 이후엔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때 인원이 더 늘어 모두 19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중 어제(11일) 첫 확진자가 나왔고, 현재까지 최소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장시간 회식을 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이 출동해 해당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상가는 임시폐쇄 조치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선 고교생들의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대지고등학교에선 1학년 같은 반 학생 2명이, 인근의 죽전고등학교에서도 1학년 학생 3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 5명은 친구 사이로, 지난 주말 PC방과 영화관, 노래방 등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학교는 즉시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고양시 반석교회를 거쳐 어린이집과 남대문 시장으로 전파된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1명이 늘어났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남대문시장 상인의 가족으로, 누적 확진자는 34명이 됐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가을철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결혼식장 뷔페를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장례식장도 관리자 배치가 의무화되고 QR코드 전자출입명부가 도입됩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결혼식장에 대해서도 전자출입명부 권고, 방역수칙 안내방송 등을 실시하고 축의금 온라인 송부와 식사보다 답례품 제공 등 생활방역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보수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서울시는 집회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집회금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최경원/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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