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장맛비, 내일과 모레 최고 300mm 폭우…중부지방에 주말에도 비

내일~모레까지 예상 강수량(mm)

오늘 오후가 되면서 서울 하늘엔 잔뜩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기세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부터 밤사이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전라내륙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내일과 모레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체전선(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14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많은 비가 내리고 내일 오후 6시부터  모레(15일) 오후 3시 사이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북부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고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예상 강수량(14일부터 15일까지)
-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북부, 서해5도: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 강원영동, 충청남부, 경북북부: 20~80mm
- 제주도 산지(14일 새벽(06시)까지): 5~20mm
- 전라내륙(14일 낮 12시~오후 6시): 5~40mm

기상청은 북한 상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위치하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에 남북방향으로는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되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과 모레 또다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산간이나 계곡 등에 있는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내일 북한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야영장과 피서지 야영객들의 안전사고와 비 피해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재난당국은 밝혔습니다.

전국 폭염 특보 현황, 오늘 오후 5시 현재

이런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은 소나기 등의 영향 등으로 오늘 오후 8시쯤 폭염 특보가 해제될 예정이지만 남부 지방은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 폭염경보 : 경남(양산·창원·김해·함양·사천), 경북(구미·영천·경산·군위·청도·고령·성주·칠곡·김천·의성·영덕·울진평지·포항·경주), 대구, 부산, 세종, 전남(담양·곡성), 전북(김제·완주·익산·정읍·전주), 제주(북부·동부), 충남(공주·논산·부여·청양·서천)
▲ 폭염주의보 : 강원(강릉평지·동해평지·삼척평지·속초평지·고성평지·양양평지), 경남(밀양·의령·함안·거창·통영·거제·고성·남해), 경북(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청송·영양평지·봉화평지·울릉도.독도·북동산지), 광주, 대전, 전남(나주·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군(흑산면제외)·진도·거문도.초도), 전북(고창·부안·군산·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남원), 제주(서부·남부), 충남(천안·아산·금산·예산·당진·서산·보령·홍성·계룡), 충북(청주·보은·괴산·옥천·영동·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증평)

 내일(14일)까지 낮 기온이 경북은 35도 이상, 강원동해안과 그 밖의 남부지방, 제주도에서는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상청은 모레인 15일 토요일에는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 비가 내리고 일요일인 16일에도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지역에 흐리고 비가 오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