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 재현되나…악취 호소 여전

입력 2020.08.13 (19:23) 수정 2020.08.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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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시 봉개동 주민들이 다시 한번 음식물 쓰레기 반입 금지를 예고했습니다.

봉개매립장에서 처리되는 음식물 쓰레기양이 늘어나면서 악취가 심해졌다는 건데요,

주민들은 조금 전부터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저지할지와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할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음식물 쓰레기 반입, 언제부터 금지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 결정된 건 없습니다.

봉개동 주민들로 구성된 봉개동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는 (30분)쯤 전부터 회의에 들어갔는데요,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금지할지, 언제부터 금지할지 등을 현재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들은 제주시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 20톤 반입을 15일부터 금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에 한해 반입을 금지하는 이유를 설명해드리면요, 

전에는 불에 태워 처리하던 제주시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들을 지난해 12월부터 퇴비로 만들기로 하면서 제주시가 대책위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봉개매립장에서 퇴비로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한 거죠. 

당시 제주시는 읍면지역을 포함한 제주시 음식물 쓰레기 130여 톤을 봉개매립장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해 이를 조건부 수용했지만, 오히려 악취만 더 심해졌다는 게 대책위 주장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순 뒤 물기를 빼고, 발효·후숙해 퇴비로 만들어야 하는데, 일부 과정에서 처리 능력이 부족해 퇴비로 만들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만 매립장에 쌓여있다는 겁니다. 

[앵커]

읍면 지역 쓰레기에 한해 반입을 저지하겠다는 거지만 그런데도 우려가 크죠!

행정당국도 주민 설득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시 담당자들도 이곳을 찾아 대책위 설득에 들어갔는데요. 

제주시는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 대란 이후 악취를 줄이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말합니다.

악취를 줄이는 탈취 설비를 만드는 등 60억 원을 들여 9개의 악취 저감 사업을 했다는 건데요, 

이 가운데 3건은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도 관련 사업으로 주민 민원을 해소하겠다는 게 행정당국 설명입니다. 

실제 대책위가 이러한 설명을 설득력있게 받아들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새로운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봉개동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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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 재현되나…악취 호소 여전
    • 입력 2020-08-13 19:23:32
    • 수정2020-08-13 19:28:21
    뉴스7(제주)
[앵커] 제주시 봉개동 주민들이 다시 한번 음식물 쓰레기 반입 금지를 예고했습니다. 봉개매립장에서 처리되는 음식물 쓰레기양이 늘어나면서 악취가 심해졌다는 건데요, 주민들은 조금 전부터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저지할지와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할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음식물 쓰레기 반입, 언제부터 금지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 결정된 건 없습니다. 봉개동 주민들로 구성된 봉개동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는 (30분)쯤 전부터 회의에 들어갔는데요,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금지할지, 언제부터 금지할지 등을 현재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들은 제주시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 20톤 반입을 15일부터 금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에 한해 반입을 금지하는 이유를 설명해드리면요,  전에는 불에 태워 처리하던 제주시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들을 지난해 12월부터 퇴비로 만들기로 하면서 제주시가 대책위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를 봉개매립장에서 퇴비로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한 거죠.  당시 제주시는 읍면지역을 포함한 제주시 음식물 쓰레기 130여 톤을 봉개매립장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해 이를 조건부 수용했지만, 오히려 악취만 더 심해졌다는 게 대책위 주장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순 뒤 물기를 빼고, 발효·후숙해 퇴비로 만들어야 하는데, 일부 과정에서 처리 능력이 부족해 퇴비로 만들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만 매립장에 쌓여있다는 겁니다.  [앵커] 읍면 지역 쓰레기에 한해 반입을 저지하겠다는 거지만 그런데도 우려가 크죠! 행정당국도 주민 설득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주시 담당자들도 이곳을 찾아 대책위 설득에 들어갔는데요.  제주시는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 대란 이후 악취를 줄이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말합니다. 악취를 줄이는 탈취 설비를 만드는 등 60억 원을 들여 9개의 악취 저감 사업을 했다는 건데요,  이 가운데 3건은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도 관련 사업으로 주민 민원을 해소하겠다는 게 행정당국 설명입니다.  실제 대책위가 이러한 설명을 설득력있게 받아들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새로운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봉개동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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