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반입 금지 유예”…처리 대란 고비 넘겨

입력 2020.08.14 (08:38) 수정 2020.08.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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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시 봉개동 주민들이 예고했던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 반입 금지를 일단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우려했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은 일단 고비를 넘겼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개동 주민들로 구성된 봉개동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가 읍면지역 쓰레기 반입 금지 조치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읍면 지역 하루 음식물 쓰레기 20톤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지만 어제 저녁 2시간 동안의 격론 끝에 유예하는 쪽으로 결론 낸 겁니다.

봉개매립장에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완전히 가공한 뒤올해 말까지 반출하는  조건인데, 지금의 악취가 해소되지 않으면 유예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부대조건도 달았습니다.

대책위는 불에 태워 처리하던 제주시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들이 지난해 12월부터 봉개매립장에서 처리되면서 악취가 더 심해졌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당시 읍면지역을 포함한 제주시 하루 음식물 쓰레기 130여 톤을 봉개매립장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는 제주시 주장에 이를 조건부로 수용했지만,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다행히 대책위가 한발 물러서며  당장의 고비는 넘겼지만, 올해 12월까지 40만 톤에 가까운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반출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변수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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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물 쓰레기 반입 금지 유예”…처리 대란 고비 넘겨
    • 입력 2020-08-14 08:38:32
    • 수정2020-08-14 08:47:04
    뉴스광장(제주)
[앵커] 제주시 봉개동 주민들이 예고했던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 반입 금지를 일단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우려했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란은 일단 고비를 넘겼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개동 주민들로 구성된 봉개동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가 읍면지역 쓰레기 반입 금지 조치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 읍면 지역 하루 음식물 쓰레기 20톤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지만 어제 저녁 2시간 동안의 격론 끝에 유예하는 쪽으로 결론 낸 겁니다. 봉개매립장에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완전히 가공한 뒤올해 말까지 반출하는  조건인데, 지금의 악취가 해소되지 않으면 유예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부대조건도 달았습니다. 대책위는 불에 태워 처리하던 제주시 읍면지역 음식물 쓰레기들이 지난해 12월부터 봉개매립장에서 처리되면서 악취가 더 심해졌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당시 읍면지역을 포함한 제주시 하루 음식물 쓰레기 130여 톤을 봉개매립장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는 제주시 주장에 이를 조건부로 수용했지만,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다행히 대책위가 한발 물러서며  당장의 고비는 넘겼지만, 올해 12월까지 40만 톤에 가까운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반출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변수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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