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일본 장례식 풍경

입력 2020.08.14 (09:45) 수정 2020.08.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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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장례식 모습도 변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한 장례식.

고인의 아내와 딸, 아들 가족 등 모두 6명이 참석했습니다.

친인척도 부르고 싶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아들 : "친인척이 모여 고인과 이별하고 싶었지만 아버지 형제들도 고령이어서 감염이 걱정됐습니다."]

한 장례식 회사입니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장례식 규모가 줄고 있는데요.

100명 참석을 예상했다가 4명으로 줄인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또 아예 장례식을 '1일장'으로 하거나 조문은 받지 않고 화장만 하는 등, 장례 일정을 줄이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 가운데는 후회가 남는 경우도 있는데요.

심장병으로 아버지를 잃은 이 여성은 가족끼리 장례를 치르고 지인들에게는 부고조차 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생전, 본인 장례식에 많은 사람이 참석하길 원했다며, 돌아가신 지 석 달 넘은 지금도 아버지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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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가 바꾼 일본 장례식 풍경
    • 입력 2020-08-14 09:50:14
    • 수정2020-08-14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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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장례식 모습도 변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한 장례식.

고인의 아내와 딸, 아들 가족 등 모두 6명이 참석했습니다.

친인척도 부르고 싶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아들 : "친인척이 모여 고인과 이별하고 싶었지만 아버지 형제들도 고령이어서 감염이 걱정됐습니다."]

한 장례식 회사입니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장례식 규모가 줄고 있는데요.

100명 참석을 예상했다가 4명으로 줄인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또 아예 장례식을 '1일장'으로 하거나 조문은 받지 않고 화장만 하는 등, 장례 일정을 줄이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족들 가운데는 후회가 남는 경우도 있는데요.

심장병으로 아버지를 잃은 이 여성은 가족끼리 장례를 치르고 지인들에게는 부고조차 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생전, 본인 장례식에 많은 사람이 참석하길 원했다며, 돌아가신 지 석 달 넘은 지금도 아버지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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