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 추가 60명…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

입력 2020.08.14 (21:01) 수정 2020.08.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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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습니다.

'일촉즉발' 방역당국이 표현한 지금 상황입니다.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백 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여든다섯 명인데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3월 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숫잡니다.

수도권이 특히 심각합니다.

일흔두 명 늘었는데 교회와 전통시장, 학교와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대규모 집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진단했습니다.

특히,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에선 오늘(14일)만 확진자가 예순 명이 더 늘어나는 등 전파 속도가 무서운데요.

경기도는 모든 종교시설에 2주 동안 집합제한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첫 소식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4층에 지상 4층 신자 수가 천 명이 넘는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 교회입니다.

하루 동안 60명이 추가로 코로나 19에 확진됐습니다.

지난 11일 이후 나흘 동안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7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확진자가 성가대원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었고, 예배 시에 마스크를 벗고 노래한다거나 하는 그런 부분들이(확인됐습니다)."]

게다가 교회 내에서 식사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제일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자들과 주차 봉사자 70~80명 정도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는 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맞죠. 저희가 너무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사람들과 접촉이 빈번한 어린이집 교사와 물류센터 직원도 있어 지역사회로의 N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경기 지역의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 17명, 고양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 각각 34명과 24명, 그리고 용인 우리제일교회 72명입니다.

감염이 확산되자 경기도는 내일(15일)부터 2주 동안 경기도 전역의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석달여 만에 행정명령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겁니다.

이에 따라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대면 모임 활동과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정규 예배 등을 할 때도 찬송을 자제해야 하고 통성기도 등의 행위는 금지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안재욱/영상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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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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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 추가 60명…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
    • 입력 2020-08-14 21:03:47
    • 수정2020-08-14 21:09:32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KBS통합뉴스룸 9시뉴습니다.

'일촉즉발' 방역당국이 표현한 지금 상황입니다.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백 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발생이 여든다섯 명인데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3월 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숫잡니다.

수도권이 특히 심각합니다.

일흔두 명 늘었는데 교회와 전통시장, 학교와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대규모 집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진단했습니다.

특히,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에선 오늘(14일)만 확진자가 예순 명이 더 늘어나는 등 전파 속도가 무서운데요.

경기도는 모든 종교시설에 2주 동안 집합제한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첫 소식 김기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4층에 지상 4층 신자 수가 천 명이 넘는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 교회입니다.

하루 동안 60명이 추가로 코로나 19에 확진됐습니다.

지난 11일 이후 나흘 동안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7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확진자가 성가대원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었고, 예배 시에 마스크를 벗고 노래한다거나 하는 그런 부분들이(확인됐습니다)."]

게다가 교회 내에서 식사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제일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자들과 주차 봉사자 70~80명 정도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는 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맞죠. 저희가 너무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사람들과 접촉이 빈번한 어린이집 교사와 물류센터 직원도 있어 지역사회로의 N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경기 지역의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 17명, 고양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 각각 34명과 24명, 그리고 용인 우리제일교회 72명입니다.

감염이 확산되자 경기도는 내일(15일)부터 2주 동안 경기도 전역의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석달여 만에 행정명령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겁니다.

이에 따라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을 제외한 종교시설 주관의 대면 모임 활동과 행사가 금지됐습니다.

정규 예배 등을 할 때도 찬송을 자제해야 하고 통성기도 등의 행위는 금지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안재욱/영상그래픽:이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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