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의원 캠프 2명 기소…‘회계 부정’ 수사결과 주목

입력 2020.08.14 (22:17) 수정 2020.08.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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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의혹의 핵심인 회계 부정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추가 기소 여부와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난달 구속 수감된 전직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팀장 A 씨와 운전기사로 일했던 정 의원의 친인척 B 씨입니다.

검찰은 A 씨가 자원봉사자 명단을 B 씨에게 유출한 것으로 보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B 씨는 A 씨에게서 넘겨받은 명단을 선거에 활용했다는 이유 등으로, 개인정보보호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정정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모든 것은 검찰에서 잘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을 지시하거나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인 '회계 부정' 문제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속영장 청구 과정에서 검찰이 B 씨에게 적용했던 회계 책임자 회유 관련 혐의를 공소장에서 제외했고, 선거 당시 캠프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C 씨를 아직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C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수사 기록만으로는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하자 일단 한발 물러선겁니다.

검찰은 C 씨를 포함해 당시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회계 부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강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소된 A 씨와 B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4·15 총선 공소시효 만료일은 두 달 여 남은 상황.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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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정순 의원 캠프 2명 기소…‘회계 부정’ 수사결과 주목
    • 입력 2020-08-14 22:17:08
    • 수정2020-08-14 22:17:10
    뉴스9(청주)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의혹의 핵심인 회계 부정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추가 기소 여부와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의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난달 구속 수감된 전직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팀장 A 씨와 운전기사로 일했던 정 의원의 친인척 B 씨입니다. 검찰은 A 씨가 자원봉사자 명단을 B 씨에게 유출한 것으로 보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B 씨는 A 씨에게서 넘겨받은 명단을 선거에 활용했다는 이유 등으로, 개인정보보호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정정순/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모든 것은 검찰에서 잘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을 지시하거나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인 '회계 부정' 문제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속영장 청구 과정에서 검찰이 B 씨에게 적용했던 회계 책임자 회유 관련 혐의를 공소장에서 제외했고, 선거 당시 캠프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C 씨를 아직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C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수사 기록만으로는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하자 일단 한발 물러선겁니다. 검찰은 C 씨를 포함해 당시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회계 부정'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강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소된 A 씨와 B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는 28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4·15 총선 공소시효 만료일은 두 달 여 남은 상황.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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