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구직단념자 58만 명, 집계이래 최다…20·30대가 절반 차지

입력 2020.08.16 (09:40) 수정 2020.08.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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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능력과 의지는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일자리 구하는 것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7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구직단념자 중 특히 20대와 대학 졸업자 비율이 높았습니다.

16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7월 구직단념자는 5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5천 명 증가했습니다.

구직단념자 통계를 개편해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7월 구직단념자는 2014년(45만5천 명), 2015년(48만6천 명), 2016년(44만7천 명), 2017년(48만3천 명)에 4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018년(54만6천 명), 2019년(52만6천 명), 2020년(58만 명)에 50만 명대로 늘었습니다.

7월 구직단념자 58만 명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0대가 19만5천 명(33.7%)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60세 이상(12만5천 명·21.5%), 30대(9만3천 명·16.1%), 50대(8만9천 명·15.4%), 40대(7만1천 명·12.2%), 15∼19세(6천 명·1.1%) 순이었습니다.

20대, 30대를 합치면 구직단념자 절반에 가까운 49.8%로 조사됐습니다. 청년층이 취업시장 한파를 더 혹독하게 맞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학교(4년제 대학 포함) 졸업자가 22만 명(38.0%)으로 최다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18만 명·31.0%), 전문대(초급대, 2·3년제 대학 포함) 졸업자(9만4천 명·16.2%), 중학교 졸업자(3만9천 명·6.8%), 초등학교 졸업자(3만3천 명·5.8%)가 뒤를 이었습니다.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도 구직을 단념한 사람도 8천 명(1.4%) 있었습니다.

구직을 단념한 이유로는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를 꼽은 사람이 22만 명(37.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5만4천 명·26.6%),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6만8천 명·11.7%), '교육, 기술, 경험이 부족해서'(6만6천 명·11.4%) 등이었습니다.

구직활동 계획 없이 그냥 쉰 '쉬었음' 인구도 7월 기준 통계 작성 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31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5천 명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90만2천 명(38.9%)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50대(44만7천 명·19.3%), 20대(40만7천 명·17.5%), 40대(27만8천 명·12.0%), 30대(25만2천 명·10.9%), 15∼19세(3만4천 명·1.5%)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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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구직단념자 58만 명, 집계이래 최다…20·30대가 절반 차지
    • 입력 2020-08-16 09:40:33
    • 수정2020-08-16 09:52:38
    경제
일할 능력과 의지는 있지만, 노동시장 문제로 일자리 구하는 것을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7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구직단념자 중 특히 20대와 대학 졸업자 비율이 높았습니다.

16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7월 구직단념자는 5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만5천 명 증가했습니다.

구직단념자 통계를 개편해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7월 구직단념자는 2014년(45만5천 명), 2015년(48만6천 명), 2016년(44만7천 명), 2017년(48만3천 명)에 4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018년(54만6천 명), 2019년(52만6천 명), 2020년(58만 명)에 50만 명대로 늘었습니다.

7월 구직단념자 58만 명을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0대가 19만5천 명(33.7%)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60세 이상(12만5천 명·21.5%), 30대(9만3천 명·16.1%), 50대(8만9천 명·15.4%), 40대(7만1천 명·12.2%), 15∼19세(6천 명·1.1%) 순이었습니다.

20대, 30대를 합치면 구직단념자 절반에 가까운 49.8%로 조사됐습니다. 청년층이 취업시장 한파를 더 혹독하게 맞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학교(4년제 대학 포함) 졸업자가 22만 명(38.0%)으로 최다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18만 명·31.0%), 전문대(초급대, 2·3년제 대학 포함) 졸업자(9만4천 명·16.2%), 중학교 졸업자(3만9천 명·6.8%), 초등학교 졸업자(3만3천 명·5.8%)가 뒤를 이었습니다.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도 구직을 단념한 사람도 8천 명(1.4%) 있었습니다.

구직을 단념한 이유로는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를 꼽은 사람이 22만 명(37.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5만4천 명·26.6%),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6만8천 명·11.7%), '교육, 기술, 경험이 부족해서'(6만6천 명·11.4%) 등이었습니다.

구직활동 계획 없이 그냥 쉰 '쉬었음' 인구도 7월 기준 통계 작성 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31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5천 명 늘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90만2천 명(38.9%)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50대(44만7천 명·19.3%), 20대(40만7천 명·17.5%), 40대(27만8천 명·12.0%), 30대(25만2천 명·10.9%), 15∼19세(3만4천 명·1.5%)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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