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바이든 우위 지속…일부 경합

입력 2020.08.18 (06:28) 수정 2020.08.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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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현지시간으로 17일부터 나흘간 전당대회에 돌입한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치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3~15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2%의 지지율로 42.5%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7.7%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초 격차가 6.4%포인트까지 줄어들기도 했지만 최근 분석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7%대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6개 경합주 중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5개 주에서 앞서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선 0.6%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취합됐습니다.

CNN방송이 최근 실시된 6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서도 전국 단위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51%로 트럼프 대통령을 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는 개별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지난 12~15일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 조합이 53%,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조합이 41%로 두 자릿수인 1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9~12일 조사에서는 50%의 지지율을 얻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폭스뉴스의 9~12일 조사 때는 바이든이 7%포인트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두 대선 후보의 격차가 더 작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CNN방송이 지난 12~15일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의 지지를 얻어 46%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습니다.
.
특히 격전지로 분류되는 15개주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 49%, 트럼프 대통령 48%로 1%포인트의 근소한 격차에 그쳤습니다.

또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해리스X와 지난 8~11일 실시한 조사 때도 바이든 전 부통령 44%, 트럼프 대통령 40%로 격차가 4%포인트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적극 투표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평균적으로 8~9% 앞선다면서 24년 전인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공화당 밥 돌 후보와 붙었을 때 두 자릿수 우세를 유지한 이래 가장 크고 오래 지속하는 우위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보수 성향 폭스뉴스는 "4년 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6%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지만 대선에서 졌다"며 "민주당은 현 단계에서 지나치게 자신만만해선 안 된다는 경고를 받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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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서 바이든 우위 지속…일부 경합
    • 입력 2020-08-18 06:28:18
    • 수정2020-08-18 06:50:45
    국제
미국 민주당이 현지시간으로 17일부터 나흘간 전당대회에 돌입한 가운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치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3~15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2%의 지지율로 42.5%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7.7%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초 격차가 6.4%포인트까지 줄어들기도 했지만 최근 분석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7%대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6개 경합주 중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5개 주에서 앞서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선 0.6%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취합됐습니다.

CNN방송이 최근 실시된 6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서도 전국 단위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51%로 트럼프 대통령을 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는 개별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지난 12~15일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 조합이 53%,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조합이 41%로 두 자릿수인 1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9~12일 조사에서는 50%의 지지율을 얻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폭스뉴스의 9~12일 조사 때는 바이든이 7%포인트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두 대선 후보의 격차가 더 작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CNN방송이 지난 12~15일 여론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의 지지를 얻어 46%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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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격전지로 분류되는 15개주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 49%, 트럼프 대통령 48%로 1%포인트의 근소한 격차에 그쳤습니다.

또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해리스X와 지난 8~11일 실시한 조사 때도 바이든 전 부통령 44%, 트럼프 대통령 40%로 격차가 4%포인트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적극 투표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평균적으로 8~9% 앞선다면서 24년 전인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공화당 밥 돌 후보와 붙었을 때 두 자릿수 우세를 유지한 이래 가장 크고 오래 지속하는 우위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보수 성향 폭스뉴스는 "4년 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6%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지만 대선에서 졌다"며 "민주당은 현 단계에서 지나치게 자신만만해선 안 된다는 경고를 받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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