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800여 명 연락 안 돼…484명 명단 새로 확보

입력 2020.08.18 (21:09) 수정 2020.08.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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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여전히 거주지가 불분명하거나 연락이 안되는 교인과 교회 방문자가 8백 여명에 달합니다.

성북구 보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양민철 기자! 지금 9시 10분 정도 돼가는데 보건소가 문을 닫을 시간이죠.

오늘(18일) 진단검사는 다 끝났나요?

[기자]

네, 조금 전 9시쯤 해외 입국자를 포함한 오늘 진단검사 일정은 모두 끝났는데요.

이 중 내국인 대상 진단검사는 오늘(18일) 오후 5시 반까지 모두 260건이 이뤄졌습니다.

지난주 이전엔 1일 평균 검사 건수가 70-80건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검사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담당 인력도 60여 명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오늘 오후엔 교회가 위치한 장위 2동 일대를 중심으로 인근 상인과 성북구청 공무원 등 30여명이 함께 방역 작업을 펼쳤습니다.

또 저희 취재진이 만난 인근 주민들은 교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서울시 성북구 장위2동 주민/음성변조 : "그분들이(교인들이) 다 타 지역으로 확산이 돼서, 그 지역 감염이 더 심화가 되지 않을까, 그게 더 무섭고요, 사실. 동네 같으면 좀 밀폐해서 주민들끼리 단합해서 검사받고 치료받고, 주의해서 확산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할 텐데..."]

[앵커]

못찾은 교인들이 많다니까 주민들 걱정하시는 듯 검사 받아야 하는 교인들,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 건가요?

[기자]

방역 당국이 명단을 확보한 4천여 명의 교인, 방문자 가운데 3천2백여 명은 격리 조치됐고, 2천5백여 명은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자는 457명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연락처나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는 사람이 5백9십여 명.

아예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 2백여 명 등 모두 8백여 명에 대해 검사와 격리 등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직접 행정조사를 벌여 최초 제출받은 명단에 없던 교인 484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앵커]

더 확산되는 걸 막으려면 검사부터 신속하게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그리고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는데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서울 노원구의 '안디옥교회'를 비롯, 서대문구 농협카드 콜센터 등 콜센터 3곳, 성북구 새마음요양병원 등 요양시설 2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다양한 장소로 2차 전파가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통신사 기지국에 새로 명단을 확보한 484명에 대한 통신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거주지가 불명이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8백여 명에 대한 소재 확인에 나선 상탭니다.

지금까지 성북구 보건소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서다은/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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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관련 800여 명 연락 안 돼…484명 명단 새로 확보
    • 입력 2020-08-18 21:12:42
    • 수정2020-08-19 09:20:51
    뉴스 9
[앵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여전히 거주지가 불분명하거나 연락이 안되는 교인과 교회 방문자가 8백 여명에 달합니다. 성북구 보건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양민철 기자! 지금 9시 10분 정도 돼가는데 보건소가 문을 닫을 시간이죠. 오늘(18일) 진단검사는 다 끝났나요? [기자] 네, 조금 전 9시쯤 해외 입국자를 포함한 오늘 진단검사 일정은 모두 끝났는데요. 이 중 내국인 대상 진단검사는 오늘(18일) 오후 5시 반까지 모두 260건이 이뤄졌습니다. 지난주 이전엔 1일 평균 검사 건수가 70-80건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검사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담당 인력도 60여 명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오늘 오후엔 교회가 위치한 장위 2동 일대를 중심으로 인근 상인과 성북구청 공무원 등 30여명이 함께 방역 작업을 펼쳤습니다. 또 저희 취재진이 만난 인근 주민들은 교회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서울시 성북구 장위2동 주민/음성변조 : "그분들이(교인들이) 다 타 지역으로 확산이 돼서, 그 지역 감염이 더 심화가 되지 않을까, 그게 더 무섭고요, 사실. 동네 같으면 좀 밀폐해서 주민들끼리 단합해서 검사받고 치료받고, 주의해서 확산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할 텐데..."] [앵커] 못찾은 교인들이 많다니까 주민들 걱정하시는 듯 검사 받아야 하는 교인들,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 건가요? [기자] 방역 당국이 명단을 확보한 4천여 명의 교인, 방문자 가운데 3천2백여 명은 격리 조치됐고, 2천5백여 명은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자는 457명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연락처나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는 사람이 5백9십여 명. 아예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 2백여 명 등 모두 8백여 명에 대해 검사와 격리 등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직접 행정조사를 벌여 최초 제출받은 명단에 없던 교인 484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앵커] 더 확산되는 걸 막으려면 검사부터 신속하게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그리고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는데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서울 노원구의 '안디옥교회'를 비롯, 서대문구 농협카드 콜센터 등 콜센터 3곳, 성북구 새마음요양병원 등 요양시설 2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다양한 장소로 2차 전파가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통신사 기지국에 새로 명단을 확보한 484명에 대한 통신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거주지가 불명이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8백여 명에 대한 소재 확인에 나선 상탭니다. 지금까지 성북구 보건소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서다은/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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