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확진’ 서울시청 폐쇄…서울시 “사랑제일교회 구상권 청구”

입력 2020.08.19 (21:09) 수정 2020.08.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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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서울시청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청사가 폐쇄됐습니다.

서울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뒤로 시청이 보이는데 건물 전체가 통제되고 있는건가?

[기자]

네, 오늘(19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시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본관 2층에 있는 도시공간개선단 근무자입니다.

제가 있던 2층 기자실을 포함해 청사 전체가 폐쇄됐는데요.

현재 방역작업과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 확진자는 하루새 150여 명 늘어났는데 절반이 넘는 84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입니다.

특히 중증과 고령 환자가 많아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15개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민관협력 공동대응을 위한 '재난의료 협의체' 회의를 열었습니다.

민간 병상을 확보해서 중증 환자는 공공과 민간 병원에서,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적기에 차질 없이 치료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서 얘기했지만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에 연락 안되는 사람이 400명 가까이 되잖아요?

서울시 차원에선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기자]

네,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중 주소가 명확하지 않고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은 550명입니다.

이 중 140여 명의 주소는 확인했고 남은 400명 가까이는 파악 중인데요.

서울시는 진단검사와 역학조사가 방해를 받고 있다며 교회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기피, 거짓, 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선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허위로 번호를 제출한 사람들이 있어 신원을 확인하는 게 어렵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전했는데요.

경찰과 통신사의 협조로 확인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부터 서울의 교회에서는 비대면 예배만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비대면 예배가 잘 지켜지는지 특별 점검도 벌일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없더라도 지난 8일과 15일,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 전체에 대해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습니다.

집회에 참가했는데 검사를 받지 않으면 3백만 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윤대민 지선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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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확진’ 서울시청 폐쇄…서울시 “사랑제일교회 구상권 청구”
    • 입력 2020-08-19 21:11:49
    • 수정2020-08-20 09:51:57
    뉴스 9
[앵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서울시청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청사가 폐쇄됐습니다. 서울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뒤로 시청이 보이는데 건물 전체가 통제되고 있는건가? [기자] 네, 오늘(19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시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본관 2층에 있는 도시공간개선단 근무자입니다. 제가 있던 2층 기자실을 포함해 청사 전체가 폐쇄됐는데요. 현재 방역작업과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 확진자는 하루새 150여 명 늘어났는데 절반이 넘는 84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입니다. 특히 중증과 고령 환자가 많아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15개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민관협력 공동대응을 위한 '재난의료 협의체' 회의를 열었습니다. 민간 병상을 확보해서 중증 환자는 공공과 민간 병원에서,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적기에 차질 없이 치료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앞서 얘기했지만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에 연락 안되는 사람이 400명 가까이 되잖아요? 서울시 차원에선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기자] 네,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중 주소가 명확하지 않고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은 550명입니다. 이 중 140여 명의 주소는 확인했고 남은 400명 가까이는 파악 중인데요. 서울시는 진단검사와 역학조사가 방해를 받고 있다며 교회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기피, 거짓, 불복 등으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한 부분에 대해선 교회는 물론 개인에 대해서도 구상권을 청구해 강력히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허위로 번호를 제출한 사람들이 있어 신원을 확인하는 게 어렵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전했는데요. 경찰과 통신사의 협조로 확인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부터 서울의 교회에서는 비대면 예배만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비대면 예배가 잘 지켜지는지 특별 점검도 벌일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없더라도 지난 8일과 15일,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 전체에 대해 검사 이행 명령을 내렸습니다. 집회에 참가했는데 검사를 받지 않으면 3백만 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윤대민 지선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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