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19 확진’ 주옥순 “광복절 집회 갔다 찜질방에서 잤다”

입력 2020.08.20 (16:48) 수정 2020.08.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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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15 광복절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수 성향 유튜브 방송 운영자 64살 주옥순 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엄마부대 대표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보건소는 "주 씨와 주 씨의 남편 모두 오늘(20일) 오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평군 28·29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밝혔습니다. 또 이들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 씨는 KBS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차명진 의원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오다 보니까 남편도 걸린 것 같다"면서 "어제 가평 지역의 병원에서 검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주 씨는 '주옥순TV 엄마방송'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했습니다. 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만나고 마스크를 내린 채 연설하는 모습 등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16일 ‘주옥순TV 엄마방송’ 캡처지난 8월 16일 ‘주옥순TV 엄마방송’ 캡처

■ 주 씨 16일엔 "어젯밤(15일)에 찜질방에서 잤어" … 20일엔 "그런 적 없어"

주 씨는 광복절 집회 다음 날인 16일 아침에도 유튜브로 방송을 했습니다. 주 씨는 이 방송에서 "(어제 오후) 11시 20분까지 청와대 입구 쪽에서 계속 (유튜브) 방송을 했고 후일을 생각해 철수했다"면서 "어젯밤에 찜질방에서 잤다. 그래서 지금 남의 집을 잠깐 빌려 제가 지금 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복절 집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 씨가 집회 당일 다중이용시설인 찜질방을 이용했다는 겁니다.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주 씨는 오늘(20일) KBS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주 씨는 "찜질방에 간 적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가평보건소는 현재 주 씨의 진술과 카드 사용 내역 등을 바탕으로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씨가 실제로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찜질방에 갔는지 여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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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코로나19 확진’ 주옥순 “광복절 집회 갔다 찜질방에서 잤다”
    • 입력 2020-08-20 16:48:57
    • 수정2020-08-20 18:09:29
    취재K
지난 8.15 광복절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수 성향 유튜브 방송 운영자 64살 주옥순 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엄마부대 대표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보건소는 "주 씨와 주 씨의 남편 모두 오늘(20일) 오전 11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평군 28·29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밝혔습니다. 또 이들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 씨는 KBS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차명진 의원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오다 보니까 남편도 걸린 것 같다"면서 "어제 가평 지역의 병원에서 검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주 씨는 '주옥순TV 엄마방송'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했습니다. 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만나고 마스크를 내린 채 연설하는 모습 등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16일 ‘주옥순TV 엄마방송’ 캡처
■ 주 씨 16일엔 "어젯밤(15일)에 찜질방에서 잤어" … 20일엔 "그런 적 없어"

주 씨는 광복절 집회 다음 날인 16일 아침에도 유튜브로 방송을 했습니다. 주 씨는 이 방송에서 "(어제 오후) 11시 20분까지 청와대 입구 쪽에서 계속 (유튜브) 방송을 했고 후일을 생각해 철수했다"면서 "어젯밤에 찜질방에서 잤다. 그래서 지금 남의 집을 잠깐 빌려 제가 지금 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복절 집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 씨가 집회 당일 다중이용시설인 찜질방을 이용했다는 겁니다.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주 씨는 오늘(20일) KBS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주 씨는 "찜질방에 간 적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가평보건소는 현재 주 씨의 진술과 카드 사용 내역 등을 바탕으로 동선 추적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씨가 실제로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찜질방에 갔는지 여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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