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주옥순 “광복절 집회 갔다 찜질방에서 잤다”

입력 2020.08.20 (21:07) 수정 2020.08.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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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 중에서도 확진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같이 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집회에 간 당일 찜질방에서 잤다고 밝혀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집회에 출동한 경찰들 가운데서도 처음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에 열렸던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는 이 여성.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인 주옥순 씨입니다.

주 씨는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구호도 외칩니다.

["문재인을 파면하자."]

주 씨는 오늘(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한 병원에서 남편과 함께 검진을 받았는데 두 사람 모두 양성이 나왔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 "저희 남편이 차명진 의원 하고 같이 이야기를 하고 같이 전철을 타고 온 모양이에요. 저는 남편보다는 조금 (증상이 있어요)."]

광복절 집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 씨.

문제는 주 씨가 집회 당일 밤 찜질방에서 밤을 새웠다는 점입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지난 16일/개인 유튜브 방송 : "어젯밤에 찜질방에서 자고 방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의 집을 잠깐 빌려서 제가 지금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집회 참석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주 씨가 다중이용시설 등을 돌아다니는 바람에 감염 확산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주 씨는 확진 직후 KBS와의 통화에서는 찜질방에 간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경기도 가평 보건소는 주 씨와 남편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밀어! 밀어!"]

한편 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광복절 집회 투입 경찰 중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지역 기동대 소속 경찰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복절 집회로 인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은 기동대뿐 아니라 그날 투입된 모든 인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알립니다] 리포트에 사용된 일부 영상을 다른 영상으로 대체하고자막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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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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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진 주옥순 “광복절 집회 갔다 찜질방에서 잤다”
    • 입력 2020-08-20 21:13:16
    • 수정2020-08-28 19:54:59
    뉴스 9
[앵커]

광복절 집회 참석자들 중에서도 확진자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같이 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집회에 간 당일 찜질방에서 잤다고 밝혀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집회에 출동한 경찰들 가운데서도 처음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에 열렸던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는 이 여성.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인 주옥순 씨입니다.

주 씨는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구호도 외칩니다.

["문재인을 파면하자."]

주 씨는 오늘(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가평의 한 병원에서 남편과 함께 검진을 받았는데 두 사람 모두 양성이 나왔습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 "저희 남편이 차명진 의원 하고 같이 이야기를 하고 같이 전철을 타고 온 모양이에요. 저는 남편보다는 조금 (증상이 있어요)."]

광복절 집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 씨.

문제는 주 씨가 집회 당일 밤 찜질방에서 밤을 새웠다는 점입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지난 16일/개인 유튜브 방송 : "어젯밤에 찜질방에서 자고 방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의 집을 잠깐 빌려서 제가 지금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집회 참석 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주 씨가 다중이용시설 등을 돌아다니는 바람에 감염 확산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주 씨는 확진 직후 KBS와의 통화에서는 찜질방에 간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경기도 가평 보건소는 주 씨와 남편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밀어! 밀어!"]

한편 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광복절 집회 투입 경찰 중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지역 기동대 소속 경찰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복절 집회로 인한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은 기동대뿐 아니라 그날 투입된 모든 인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알립니다] 리포트에 사용된 일부 영상을 다른 영상으로 대체하고자막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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