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주민 “세대교체 아닌 시대교체 필요해…소통과 교감에 능한 당 대표 필요해”

입력 2020.08.21 (10:45) 수정 2020.08.21 (14: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선거 일정 미루면 이후 국회 일정 겹쳐.. 투표 일정만 다음주 후반부로 옮기는 것 요청했어
- 이번 전당대회 후발주자에게 불리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 명단에 있는 집회 참석 버스 외에 더 있을 거라 생각
- 명단 인원 중 10명 남짓이 기독자유통일당 등 관련 소속인 것으로 들었어
- 질본이 명단을 지자체에 넘겼고, 지자체가 자료 토대로 조사중
- 우리사회 해결되지 않은 교육, 복지, 저출산 문제들 국민 대화 통해 획기적으로 풀어야.. 소통과 교감에 능한 당 대표 필요해
- 검찰총장 임기는 대통령이 결정할 일, 당에서 왈과왈부하는 것 적절치 않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1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주민 당 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0


▷ 김경래 :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있는데 분위기가 좀 어수선합니다. 이낙연 후보가 코로나19 때문에 음성 판정이 됐지만 자가격리 상태가 됐고 김부겸 후보는 지금 연기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선거 일정을 중단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고요. 오늘은 어제 김부겸 후보에 이어서 박주민 당 대표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최근에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중요한 발표도 하셨고요. 관련된 질문도 해보겠습니다. 박주민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직접 모셔야 되는데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닙니다, 그렇죠? 지금 전당대회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선거 일정 중단해달라고 김부겸 후보 측은 이야기했는데 박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 박주민 : 그러니까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뒤로 순연하게 될 경우에는 사실 국정감사라든지 그런 국회 일정 부분하고 상당히 겹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 국정감사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되고 여러 가지 부수적인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선거 일정 중단 및 이후로의 순연보다는 지금 다음주 월요일부터 온라인 당원들이 투표를 시작하거든요. 투표 일정만 다음주 중에 후반부로 좀 옮겨달라, 그러면 앞 부분은 투표가 없는 상태가 되면서 그 시간대를 활용해서 조금이라도 당원분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달라고 지금 요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 김경래 : 어쨌든 전당대회는 29일에 예정대로 하자, 이거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그 29일에 이낙연 후보가 이낙연 의원이 자가격리 상태라서 현장에 나올 수 없죠, 그렇죠?

▶ 박주민 : 지금도 서울이나 경기, 충청 그다음에 호남 관련돼서는 현장에 저희들이 가는 게 아니라 연설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29일 당일에 물론 더 규모가 크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저희가 참석해야 되는 거냐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참석을 안 하고 그냥 영상 송출 방식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예정대로 하자, 이런 말씀이시고.

▶ 박주민 : 그런데 다만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왜 제가 투표 기간을 뒤로 늦추자고 그러느냐 하면 공중파 방송 토론, 전국을 대상으로 한 그게 취소가 됐고 그다음에 충청권을 대상으로 한 방송 토론도 취소가 됐어요. 그러면서 사실은 저 같은 후발주자는 당원들에게 뭔가 호소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거든요. 적어도 하루, 이틀이라도 뭐 좀 알릴 수 있는 기간은 좀 더 확보해줘야 되지 않느냐, 이게 제 생각입니다.

▷ 김경래 : 말 나온 김에 지금 판세는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 판세요? 뭐 이낙연 후보님이 좀 많이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워낙 이번에 전당대회 기간이 2주간은 수해 때문에 사실은 모든 일정이 취소됐고요. 또 나머지 2주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 같은 후발주자는 힘듭니다. 힘든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코로나 이야기 잠깐 해볼게요. 의원님께서 광화문 집회, 8.15 집회 동원된 전세버스 79대 리스트를 발표했어요. 기자회견하셨는데 그게 평범한 시민이 제보한 거라면서요.

▶ 박주민 : 맞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이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이유는 뭐예요?

▶ 박주민 : 저희가 제보받은 파일에 보면 파일 하단에 이 위에 있는 것만 광고해주세요, 알려주세요, 이런 식의 문구가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렇다는 이야기는 알리거나 또는 광고하지 않아도 되거나 또는 않아야 되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런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게 이미 버스가 만원이 돼서 더 광고할 필요가 없거나 또는 내부 인원들이 이용하는 차량이라서 알릴 필요가 없거나 이런 두 가지 케이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경우든 사실 버스가 더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본다는 거죠.

▷ 김경래 : 이 숫자만 보면 한 3천 명 돼요, 80대 정도 되니까. 그런데 이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잖아요. 계좌 입금 내역이나 이런 걸 보면.

▶ 박주민 : 네, 계좌번호가 있어서요.

▷ 김경래 : 그러면 방역당국에서 이 사람들 추적을 빨리해서 검사를 받고 여기까지는 알겠는데 이게 어떤 법적인 수사라든가 사법적인 수사라든가 이런 것도 필요한 영역이라고 보세요? 어떤 부분이?

▶ 박주민 : 만약에 수사가 필요하느냐는 것을 따져보려면 감염병 예방법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되는데요. 지금 정부가 버스에 탑승했던 사람들에게 검사를 권하고 또는 검사에 대한 어떤 행정명령을 하거나 이러면 그런 것도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질 수 있게 되겠죠. 그래서 그 부분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명단에 보면 거기에 발표하신 자료에 보면 담당자들 이름이나 이런 것들이 쭉 나오잖아요. 그런데 명단을 보면 기독자유통일당 전광훈 목사가 관계된 곳이죠. 이쪽 인사들이 실제로 많이 발견이 됐어요?

▶ 박주민 : 제가 직접 그것을 확인한 건 아니고요. 저희가 그것을 발표하자, 그 자료를 가지고 어떤 매체에서 대조를 해봤나봐요. 리서치를 해봤나봐요. 인솔자로 나와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그랬더니 보도에 따르면 10명 남짓이 방금 말씀하셨던 기독자유통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거나 지역에서 무슨 사무국장 역할을 했던 분들이라고 하더라고요.

▷ 김경래 : 적지 않은 숫자네요, 10명 남짓이면. 그런데 이게 지금 방역당국에서 계좌를 열어서 입금자들 확인하고 이럴 권한이 있나요, 지금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박주민 : 필요한 교사나 이런 것들은 할 수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인 부분까지야 제가 아직 확인은 못했는데, 예를 들어 CCTV 영상 확인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다 가능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어서.

▷ 김경래 : 방역당국에서 의원님이 발표한 자료를 가지고 조사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러면?

▶ 박주민 : 제가 질본 쪽에다가 그 자료를 넘겨준 날 오후에 제가 저희 쪽으로 다시 연락이 온 것은 해당 지자체로 관련된 자료를 다 보냈고 지자체가 그 자료를 토대로 조사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제가 들었고요. 전화가 오기 전에도 각 지자체, 여러 지자체가 저희 의원실로 전화가 왔어요. 자료를 볼 수 있겠느냐, 확인할 수 있겠느냐고 해서 그때는 저희가 직접 제공하지는 않고 우리가 질본에 제공한 것이 그러니까 질본의 컨트롤타워로 해서 받아가라고 했으니까 아마 지자체에서도 질본 쪽에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겠죠.

▷ 김경래 : 진행이 되고 있겠네요. 그런데 지금 어제도 그러니까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인데 사랑제일교회 방역당국이 가서 명단을 확보하려고 했는데 못했어요, 결국은 또. 지금 900명 명단밖에 못 받았는데 2,000~3,000명 된다는 게 사람들이 많이들 이야기하는 부분이잖아요. 이게 강제적인 어떤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아요?

▶ 박주민 : 예전에도 압수수색을 한번 한 적이 있죠.

▷ 김경래 : 신천지 때요?

▶ 박주민 : 신천지 때요. 그래서 지금 상황을 보고 필요하다면 그럴 수도 있겠죠. 그 부분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감염병 예방법 위반이라든지 기타 범죄혐의가 좀 특정이 되어야 될 필요가 있는데 그래야 영장이 발부가 될 수 있잖아요. 그 부분은 제가 지금 뭐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필요하다면 사법당국이 그런 것들 공유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범법행위를 했는지 안 했는지 먼저 따져보고 진행을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

▶ 박주민 :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사법당국이 그런 것을 고민할 필요는 있어 보이는데 그런 정도까지 어떻게 특정됐는지를 저로서는 판단할 근거가 별로 없으니까.

▷ 김경래 : 지금 집회를 주관한 사람 중에 한 명이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고요. 그리고 사실 미래통합당 전 의원들, 차명진 전 의원이라든가 김진태 전 의원이라든가 참여를 했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민경욱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신다고요?

▶ 박주민 : 예, 뭐 검찰에 고발은 안 하고요. 경찰에 고발을 검토하고 있어요.

▷ 김경래 : 그래요? 박주민 의원께서. 어떤 혐의로 고발을 하시는 거예요?

▶ 박주민 : 지금 감염병 예방법 관련해서 집회 특히 대규모 집회, 어떤 전염성이 높은 그런 상황에서의 집회를 하지 말라고 행정명령이 나왔고 그 행정명령에 대해서 물론 법원에서 집행정지를 해서 집회가 열린 것 아닙니까? 그런데 실제로 진행된 집회는 행정명령을 법원이 중지시킨 그 두 집회를 넘어선 범위에서 일어난 거죠. 그렇게 됐다면 결과적으로 행정명령이 정지되지 않은 다른 행정명령들을 위반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하고 집회법 관련된 부분 이런 것들 가지고 한번 고발을 해보는 건 어떨까 검토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검토하는 중이라는 말씀이시네요. 정치 이야기 좀 할게요.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5.18 민주 묘지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울먹였죠, 정확하게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진정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박주민 의원님 생각이 궁금하네요.

▶ 박주민 : 우선 어떤 것이든 실질적으로 뭔가 어떤 태도 변화가 있는 것이든 아니면 그냥 외부적으로만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이든 사과를 표명했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평가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중요한 건 이후에 어떤 태도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느냐일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5.18 관련돼서 끊임없이 막말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다음에 5.18 관련된 특별법들이 발의가 될 것이거든요. 그러면 그것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 그런 것들 좀 봐야겠죠.

▷ 김경래 : 그건 조금 지켜봐야 된다, 향후에 어떤 행동으로 실제로 나타날 것인지.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이런 어떤 변화된 모습이라도 김종인 위원장이 보여주고 미래통합당이 보여주니까 지지율이 역전이 됐다가 지금 거의 비등비등해졌어요, 민주당하고. 그리고 사실 또 역전해 민주당이 이긴 것은 전광훈 목사 덕분 아니냐? 농반진반이지만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고 지금 지지율 상황, 당 상황은 어떻게 인식하고 계십니까?

▶ 박주민 : 제가 유세문에서도 밝힌 것처럼 현재 상황을 국민이 보내는 경고로 엄중히 인식하자고 말씀을 항상 드리고 있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뭐든지 어떤 신호가 오면 그것을 엄중히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엄중히 인식을 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의원님이 인터뷰라든가 발언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그 말은 잘못한 건 없는데 뭔가 설득이라든가 소통이 문제다, 이런 취지로 읽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또 어떤 분들은 좀 오만한 태도 아니냐? 잘못한 게 없다는 뜻 아니냐, 결국은?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 제 발언의 앞부분은 빼놓고 들으신 거예요. 저는 정책을 만들 때도 미리 의견을 듣고 정책에 그런 의견들이 반영돼서 정책의 구체성과 세밀함, 정확도를 높여야 된다. 그다음에 정책이 결정된 뒤에 집행을 할 때 또 국민들에게 설득과 설명을 잘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것은 그중에 뒷부분만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현안들 물어보다 보면 마지막 질문 못할 것 같아서 마지막 질문을 먼저 드릴게요. 박주민 의원께서 세대 교체가 아니라 시대 교체를 말씀하시잖아요, 이번 선거에서. 정확히 의미가 뭡니까? 구체적으로는 뭐가 바뀌어야 된다는 거예요, 시대 교체라는 게?

▶ 박주민 : 제가 최근 유세문에 계속 담고 있는 내용인데요. 사실 뭐 우리 사회에 해결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던 여러 문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육 문제 관련된 부분도 그렇고요. 복지 수준을 높이자고 이야기했던 부분이라든지 저출생의 문제라든지요. 굉장히 오랫동안 사회에 존재해오면서 많은 사회 구성원들으 힘들게 만들었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 정말 국민과 대화하면서 획기적으로 한번 풀어보고 그것을 통해서 좀 새로운 시대로 가자는 이야기예요, 제 이야기는.

▷ 김경래 : 그것을 박주민이 해야 된다, 그 이유는 뭘까요?

▶ 박주민 : 다른 두 분도 훌륭하시지만 사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굉장히 국민들과 대화와 소통을 많이 해야 되고 또 현장성 있게 움직이면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되고 또 당 내에서는 굉장히 활발한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어떤 소통이라든지 교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그래도 두 분보다는 나은 점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어요.

▷ 김경래 : 현안들이 많은데 검찰개혁 이야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전문가시니까. 지금 추미애 장관 취임하고 나서 쭉 검찰개혁이 진행되고 있는데 너무 일방적인 것 아니냐? 지금 검찰총장 그러니까 개인 윤석열 총장의 힘 빼기로만 가는 것 아니냐? 그리고 정부의 어떤 검찰 장악 이런 쪽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 청와대 검찰 장악 구체적으로는요. 이런 여러 가지 비판들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검찰개혁 진행 상황 총평을 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박주민 : 글쎄요, 최근에 추미애 장관이 했던 부분은 예를 들어서 형사부를 강화하고 형사부 소속 검사들을 좀 승진시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대검의 직제개편에서 직계를 축소한다, 이런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형사부 우대, 형사부 강화 이야기는 진짜 수십 년 동안 이야기가 나왔지만 안 되어왔던 거예요. 그리고 오히려 윤석열 총장이 들어왔을 때 시대적인 흐름에서 요구받았던 것과 달리 특수부가 또 오히려 강화가 되는 모습이 있었죠. 그래서 그것을 좀 바로 잡는 것이다, 이렇게 좀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 대검 직제 개편을 통한 직제 축소는 감사원에서도 지적한 적이 있었고요, 몇 년 전에. 그리고 이것 역시도 학계라든지 시민사회에서는 굉장히 오랫동안 지적되어왔던 문제예요. 그런데 안 됐던 거죠, 사실은. 그래서 그걸 하는 거니까 이게 만약에 이걸 어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라고 자꾸 보시는 거는 또 오히려 안 맞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윤석열 총장과 관련해서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내려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저희들과 인터뷰하면서. 요즘 나온 것 보니까 서울 지검장 시절에 방상훈 사장이라든가 만났다, 홍석현 회장이라든가 만났다. 부적절한 이야기도 있고요. 거취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주민 : 제가 여러 차례 이미 밝힌 바가 있지만 검찰총장의 임기는 대통령님이 결정할 문제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당에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은 특히 인사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인사도 다른 인사가 아니라 인사 임기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요. 적절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나중에 당 대표 당선되시면 다시 뵙죠.

▶ 박주민 : 네.

▷ 김경래 : 고맙습니다.

▶ 박주민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당 대표 후보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강시사] 박주민 “세대교체 아닌 시대교체 필요해…소통과 교감에 능한 당 대표 필요해”
    • 입력 2020-08-21 10:45:36
    • 수정2020-08-21 14:41:40
    최강시사
- 선거 일정 미루면 이후 국회 일정 겹쳐.. 투표 일정만 다음주 후반부로 옮기는 것 요청했어
- 이번 전당대회 후발주자에게 불리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 명단에 있는 집회 참석 버스 외에 더 있을 거라 생각
- 명단 인원 중 10명 남짓이 기독자유통일당 등 관련 소속인 것으로 들었어
- 질본이 명단을 지자체에 넘겼고, 지자체가 자료 토대로 조사중
- 우리사회 해결되지 않은 교육, 복지, 저출산 문제들 국민 대화 통해 획기적으로 풀어야.. 소통과 교감에 능한 당 대표 필요해
- 검찰총장 임기는 대통령이 결정할 일, 당에서 왈과왈부하는 것 적절치 않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1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주민 당 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0


▷ 김경래 :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있는데 분위기가 좀 어수선합니다. 이낙연 후보가 코로나19 때문에 음성 판정이 됐지만 자가격리 상태가 됐고 김부겸 후보는 지금 연기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선거 일정을 중단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고요. 오늘은 어제 김부겸 후보에 이어서 박주민 당 대표 후보를 만나보겠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최근에 코로나19 관련해서도 중요한 발표도 하셨고요. 관련된 질문도 해보겠습니다. 박주민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 박주민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직접 모셔야 되는데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닙니다, 그렇죠? 지금 전당대회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선거 일정 중단해달라고 김부겸 후보 측은 이야기했는데 박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 박주민 : 그러니까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뒤로 순연하게 될 경우에는 사실 국정감사라든지 그런 국회 일정 부분하고 상당히 겹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 국정감사에도 집중할 수 없게 되고 여러 가지 부수적인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선거 일정 중단 및 이후로의 순연보다는 지금 다음주 월요일부터 온라인 당원들이 투표를 시작하거든요. 투표 일정만 다음주 중에 후반부로 좀 옮겨달라, 그러면 앞 부분은 투표가 없는 상태가 되면서 그 시간대를 활용해서 조금이라도 당원분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달라고 지금 요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 김경래 : 어쨌든 전당대회는 29일에 예정대로 하자, 이거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그 29일에 이낙연 후보가 이낙연 의원이 자가격리 상태라서 현장에 나올 수 없죠, 그렇죠?

▶ 박주민 : 지금도 서울이나 경기, 충청 그다음에 호남 관련돼서는 현장에 저희들이 가는 게 아니라 연설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29일 당일에 물론 더 규모가 크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저희가 참석해야 되는 거냐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참석을 안 하고 그냥 영상 송출 방식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예정대로 하자, 이런 말씀이시고.

▶ 박주민 : 그런데 다만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왜 제가 투표 기간을 뒤로 늦추자고 그러느냐 하면 공중파 방송 토론, 전국을 대상으로 한 그게 취소가 됐고 그다음에 충청권을 대상으로 한 방송 토론도 취소가 됐어요. 그러면서 사실은 저 같은 후발주자는 당원들에게 뭔가 호소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거든요. 적어도 하루, 이틀이라도 뭐 좀 알릴 수 있는 기간은 좀 더 확보해줘야 되지 않느냐, 이게 제 생각입니다.

▷ 김경래 : 말 나온 김에 지금 판세는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 판세요? 뭐 이낙연 후보님이 좀 많이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워낙 이번에 전당대회 기간이 2주간은 수해 때문에 사실은 모든 일정이 취소됐고요. 또 나머지 2주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저 같은 후발주자는 힘듭니다. 힘든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코로나 이야기 잠깐 해볼게요. 의원님께서 광화문 집회, 8.15 집회 동원된 전세버스 79대 리스트를 발표했어요. 기자회견하셨는데 그게 평범한 시민이 제보한 거라면서요.

▶ 박주민 : 맞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이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이유는 뭐예요?

▶ 박주민 : 저희가 제보받은 파일에 보면 파일 하단에 이 위에 있는 것만 광고해주세요, 알려주세요, 이런 식의 문구가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렇다는 이야기는 알리거나 또는 광고하지 않아도 되거나 또는 않아야 되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런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게 이미 버스가 만원이 돼서 더 광고할 필요가 없거나 또는 내부 인원들이 이용하는 차량이라서 알릴 필요가 없거나 이런 두 가지 케이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경우든 사실 버스가 더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본다는 거죠.

▷ 김경래 : 이 숫자만 보면 한 3천 명 돼요, 80대 정도 되니까. 그런데 이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잖아요. 계좌 입금 내역이나 이런 걸 보면.

▶ 박주민 : 네, 계좌번호가 있어서요.

▷ 김경래 : 그러면 방역당국에서 이 사람들 추적을 빨리해서 검사를 받고 여기까지는 알겠는데 이게 어떤 법적인 수사라든가 사법적인 수사라든가 이런 것도 필요한 영역이라고 보세요? 어떤 부분이?

▶ 박주민 : 만약에 수사가 필요하느냐는 것을 따져보려면 감염병 예방법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되는데요. 지금 정부가 버스에 탑승했던 사람들에게 검사를 권하고 또는 검사에 대한 어떤 행정명령을 하거나 이러면 그런 것도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질 수 있게 되겠죠. 그래서 그 부분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명단에 보면 거기에 발표하신 자료에 보면 담당자들 이름이나 이런 것들이 쭉 나오잖아요. 그런데 명단을 보면 기독자유통일당 전광훈 목사가 관계된 곳이죠. 이쪽 인사들이 실제로 많이 발견이 됐어요?

▶ 박주민 : 제가 직접 그것을 확인한 건 아니고요. 저희가 그것을 발표하자, 그 자료를 가지고 어떤 매체에서 대조를 해봤나봐요. 리서치를 해봤나봐요. 인솔자로 나와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그랬더니 보도에 따르면 10명 남짓이 방금 말씀하셨던 기독자유통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거나 지역에서 무슨 사무국장 역할을 했던 분들이라고 하더라고요.

▷ 김경래 : 적지 않은 숫자네요, 10명 남짓이면. 그런데 이게 지금 방역당국에서 계좌를 열어서 입금자들 확인하고 이럴 권한이 있나요, 지금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박주민 : 필요한 교사나 이런 것들은 할 수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구체적인 부분까지야 제가 아직 확인은 못했는데, 예를 들어 CCTV 영상 확인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다 가능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어서.

▷ 김경래 : 방역당국에서 의원님이 발표한 자료를 가지고 조사를 하고 있는 거죠, 그러면?

▶ 박주민 : 제가 질본 쪽에다가 그 자료를 넘겨준 날 오후에 제가 저희 쪽으로 다시 연락이 온 것은 해당 지자체로 관련된 자료를 다 보냈고 지자체가 그 자료를 토대로 조사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제가 들었고요. 전화가 오기 전에도 각 지자체, 여러 지자체가 저희 의원실로 전화가 왔어요. 자료를 볼 수 있겠느냐, 확인할 수 있겠느냐고 해서 그때는 저희가 직접 제공하지는 않고 우리가 질본에 제공한 것이 그러니까 질본의 컨트롤타워로 해서 받아가라고 했으니까 아마 지자체에서도 질본 쪽에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겠죠.

▷ 김경래 : 진행이 되고 있겠네요. 그런데 지금 어제도 그러니까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인데 사랑제일교회 방역당국이 가서 명단을 확보하려고 했는데 못했어요, 결국은 또. 지금 900명 명단밖에 못 받았는데 2,000~3,000명 된다는 게 사람들이 많이들 이야기하는 부분이잖아요. 이게 강제적인 어떤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아요?

▶ 박주민 : 예전에도 압수수색을 한번 한 적이 있죠.

▷ 김경래 : 신천지 때요?

▶ 박주민 : 신천지 때요. 그래서 지금 상황을 보고 필요하다면 그럴 수도 있겠죠. 그 부분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감염병 예방법 위반이라든지 기타 범죄혐의가 좀 특정이 되어야 될 필요가 있는데 그래야 영장이 발부가 될 수 있잖아요. 그 부분은 제가 지금 뭐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필요하다면 사법당국이 그런 것들 공유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범법행위를 했는지 안 했는지 먼저 따져보고 진행을 해야 된다는 말씀이신데.

▶ 박주민 :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사법당국이 그런 것을 고민할 필요는 있어 보이는데 그런 정도까지 어떻게 특정됐는지를 저로서는 판단할 근거가 별로 없으니까.

▷ 김경래 : 지금 집회를 주관한 사람 중에 한 명이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고요. 그리고 사실 미래통합당 전 의원들, 차명진 전 의원이라든가 김진태 전 의원이라든가 참여를 했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민경욱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신다고요?

▶ 박주민 : 예, 뭐 검찰에 고발은 안 하고요. 경찰에 고발을 검토하고 있어요.

▷ 김경래 : 그래요? 박주민 의원께서. 어떤 혐의로 고발을 하시는 거예요?

▶ 박주민 : 지금 감염병 예방법 관련해서 집회 특히 대규모 집회, 어떤 전염성이 높은 그런 상황에서의 집회를 하지 말라고 행정명령이 나왔고 그 행정명령에 대해서 물론 법원에서 집행정지를 해서 집회가 열린 것 아닙니까? 그런데 실제로 진행된 집회는 행정명령을 법원이 중지시킨 그 두 집회를 넘어선 범위에서 일어난 거죠. 그렇게 됐다면 결과적으로 행정명령이 정지되지 않은 다른 행정명령들을 위반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하고 집회법 관련된 부분 이런 것들 가지고 한번 고발을 해보는 건 어떨까 검토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검토하는 중이라는 말씀이시네요. 정치 이야기 좀 할게요.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5.18 민주 묘지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울먹였죠, 정확하게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진정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박주민 의원님 생각이 궁금하네요.

▶ 박주민 : 우선 어떤 것이든 실질적으로 뭔가 어떤 태도 변화가 있는 것이든 아니면 그냥 외부적으로만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이든 사과를 표명했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평가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중요한 건 이후에 어떤 태도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느냐일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5.18 관련돼서 끊임없이 막말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다음에 5.18 관련된 특별법들이 발의가 될 것이거든요. 그러면 그것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 그런 것들 좀 봐야겠죠.

▷ 김경래 : 그건 조금 지켜봐야 된다, 향후에 어떤 행동으로 실제로 나타날 것인지.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이런 어떤 변화된 모습이라도 김종인 위원장이 보여주고 미래통합당이 보여주니까 지지율이 역전이 됐다가 지금 거의 비등비등해졌어요, 민주당하고. 그리고 사실 또 역전해 민주당이 이긴 것은 전광훈 목사 덕분 아니냐? 농반진반이지만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고 지금 지지율 상황, 당 상황은 어떻게 인식하고 계십니까?

▶ 박주민 : 제가 유세문에서도 밝힌 것처럼 현재 상황을 국민이 보내는 경고로 엄중히 인식하자고 말씀을 항상 드리고 있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뭐든지 어떤 신호가 오면 그것을 엄중히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엄중히 인식을 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의원님이 인터뷰라든가 발언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그 말은 잘못한 건 없는데 뭔가 설득이라든가 소통이 문제다, 이런 취지로 읽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또 어떤 분들은 좀 오만한 태도 아니냐? 잘못한 게 없다는 뜻 아니냐, 결국은?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박주민 : 제 발언의 앞부분은 빼놓고 들으신 거예요. 저는 정책을 만들 때도 미리 의견을 듣고 정책에 그런 의견들이 반영돼서 정책의 구체성과 세밀함, 정확도를 높여야 된다. 그다음에 정책이 결정된 뒤에 집행을 할 때 또 국민들에게 설득과 설명을 잘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것은 그중에 뒷부분만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현안들 물어보다 보면 마지막 질문 못할 것 같아서 마지막 질문을 먼저 드릴게요. 박주민 의원께서 세대 교체가 아니라 시대 교체를 말씀하시잖아요, 이번 선거에서. 정확히 의미가 뭡니까? 구체적으로는 뭐가 바뀌어야 된다는 거예요, 시대 교체라는 게?

▶ 박주민 : 제가 최근 유세문에 계속 담고 있는 내용인데요. 사실 뭐 우리 사회에 해결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던 여러 문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육 문제 관련된 부분도 그렇고요. 복지 수준을 높이자고 이야기했던 부분이라든지 저출생의 문제라든지요. 굉장히 오랫동안 사회에 존재해오면서 많은 사회 구성원들으 힘들게 만들었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 정말 국민과 대화하면서 획기적으로 한번 풀어보고 그것을 통해서 좀 새로운 시대로 가자는 이야기예요, 제 이야기는.

▷ 김경래 : 그것을 박주민이 해야 된다, 그 이유는 뭘까요?

▶ 박주민 : 다른 두 분도 훌륭하시지만 사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굉장히 국민들과 대화와 소통을 많이 해야 되고 또 현장성 있게 움직이면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되고 또 당 내에서는 굉장히 활발한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어떤 소통이라든지 교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그래도 두 분보다는 나은 점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어요.

▷ 김경래 : 현안들이 많은데 검찰개혁 이야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전문가시니까. 지금 추미애 장관 취임하고 나서 쭉 검찰개혁이 진행되고 있는데 너무 일방적인 것 아니냐? 지금 검찰총장 그러니까 개인 윤석열 총장의 힘 빼기로만 가는 것 아니냐? 그리고 정부의 어떤 검찰 장악 이런 쪽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 청와대 검찰 장악 구체적으로는요. 이런 여러 가지 비판들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검찰개혁 진행 상황 총평을 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박주민 : 글쎄요, 최근에 추미애 장관이 했던 부분은 예를 들어서 형사부를 강화하고 형사부 소속 검사들을 좀 승진시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대검의 직제개편에서 직계를 축소한다, 이런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형사부 우대, 형사부 강화 이야기는 진짜 수십 년 동안 이야기가 나왔지만 안 되어왔던 거예요. 그리고 오히려 윤석열 총장이 들어왔을 때 시대적인 흐름에서 요구받았던 것과 달리 특수부가 또 오히려 강화가 되는 모습이 있었죠. 그래서 그것을 좀 바로 잡는 것이다, 이렇게 좀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 대검 직제 개편을 통한 직제 축소는 감사원에서도 지적한 적이 있었고요, 몇 년 전에. 그리고 이것 역시도 학계라든지 시민사회에서는 굉장히 오랫동안 지적되어왔던 문제예요. 그런데 안 됐던 거죠, 사실은. 그래서 그걸 하는 거니까 이게 만약에 이걸 어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라고 자꾸 보시는 거는 또 오히려 안 맞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윤석열 총장과 관련해서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내려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저희들과 인터뷰하면서. 요즘 나온 것 보니까 서울 지검장 시절에 방상훈 사장이라든가 만났다, 홍석현 회장이라든가 만났다. 부적절한 이야기도 있고요. 거취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주민 : 제가 여러 차례 이미 밝힌 바가 있지만 검찰총장의 임기는 대통령님이 결정할 문제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당에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은 특히 인사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인사도 다른 인사가 아니라 인사 임기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요. 적절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나중에 당 대표 당선되시면 다시 뵙죠.

▶ 박주민 : 네.

▷ 김경래 : 고맙습니다.

▶ 박주민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당 대표 후보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