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역학조사 하겠다는데…“주여∼, 하나님∼” 외침만 울린 사랑제일교회

입력 2020.08.21 (17:21) 수정 2020.08.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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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어제(2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현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 등이 막아서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성북구 등 방역당국은 어제 오후 5시쯤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앞서 교회 측이 제출한 교인명단이 900여 명분에 불과해 명단이 부정확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방역당국이 교인명단, 광화문집회 참가자 명단 등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현지 역학조사에 직접 나선 겁니다.

하지만 교회에 진입하려는 방역당국 관계자들을 교회 관계자들이 막아서면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의 진입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별도의 영장제시가 필요 없는 행정조사라는 입장이지만, 방역당국과 교회 관계자 사이의 대치는 밤새 계속됐습니다.

교회 관계자, 교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교회 근처에서 찬송가를 부르거나 통성기도를 했습니다. 또 큰 소리의 욕설과 시비는 근처 취재진 뿐만 아니라 교회 주변의 경찰관들에게도 쏟아졌습니다.

어제 일부 역학 조사관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갔지만, 방역당국이 애초 확보하려 했던 정확한 교인 명단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관들은 오늘(21일) 새벽 3시 반쯤 조사 결과에 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교회를 나섰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시 진입을 시도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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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8-21 1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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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어제(2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현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교회 관계자 등이 막아서면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성북구 등 방역당국은 어제 오후 5시쯤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앞서 교회 측이 제출한 교인명단이 900여 명분에 불과해 명단이 부정확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방역당국이 교인명단, 광화문집회 참가자 명단 등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현지 역학조사에 직접 나선 겁니다.

하지만 교회에 진입하려는 방역당국 관계자들을 교회 관계자들이 막아서면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의 진입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별도의 영장제시가 필요 없는 행정조사라는 입장이지만, 방역당국과 교회 관계자 사이의 대치는 밤새 계속됐습니다.

교회 관계자, 교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교회 근처에서 찬송가를 부르거나 통성기도를 했습니다. 또 큰 소리의 욕설과 시비는 근처 취재진 뿐만 아니라 교회 주변의 경찰관들에게도 쏟아졌습니다.

어제 일부 역학 조사관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갔지만, 방역당국이 애초 확보하려 했던 정확한 교인 명단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관들은 오늘(21일) 새벽 3시 반쯤 조사 결과에 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교회를 나섰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시 진입을 시도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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