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경수 경남도지사 “광복절 집회 참석 위해 경남서 출발한 버스만 41대”

입력 2020.08.21 (19:17) 수정 2020.08.21 (1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광복절 집회방문자 대상, 진단검사 긴급행정명령 발동
- 지금까지 파악된 참가자 1,237명
- 현재 검사받은 참가자 1,150명으로 93% 검사완료
- 검사 응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생화학·생물학테러, 절대 타협못해
- 코로나19 확진자 1인당 평균 치료비 2천만원,
- 검사 거부시 본인치료비 뿐 아니라 확진피해에 따른 구상권 청구할 것
- 경남, 주말 사이 확진자 증가할 가능성 높아
- 홍수 막지 못하고 터진 낙동강 합천창령보, 현재 원인파악 중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21일 (금) 17:25~17:4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어제 인터뷰했던 기모란 교수가 지금 대한민국 어디, 세계 어느 곳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우리나라에도 2, 3천 명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주말 넘어서도 확산세가 지속되면 3단계 격상,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멀리 경남에서도 나왔습니다. 경남도는 안전할까요?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김경수 경남도지사 연결해 물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경수: 안녕하세요?

◇주진우: 현재 경남의 코로나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경수: 사실 이번 주 들어서 확진자들이 나오기 시작을 했고요. 그전까지는 소강상태였는데. 화요일에 1명 나오더니 이제 수요일에 4명, 목요일에 4명, 오늘은 현재까지 6명 발생을 했고 그중에 광화문집회 참석자가 어제, 오늘 10명 중에 6명입니다.

◇주진우: 10명 중에 6명이요?

◆김경수: 네, 참석이 4명이고 참석자들의 접촉자가 2명인데 그중 접촉자 중에는 참석하신 분의 초등학교 다니는 딸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경남에는 지금 위험요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주진우: 광화문집회 참석자들 그리고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 어떻게 검사받아라, 긴급행정명령 발동하셨죠?

◆김경수: 네. 이미 발동을 했고요. 사랑제일교회는 통보가 50명 왔는데 그중에 아직 확진자는 안 나왔는데 문제는 사랑제일교회는 명단이 정확하지 않은 게 오히려 더 문제입니다. 50명 중에 실제 갔다 왔다고 하는 사람은 3명밖에 없고요. 나머지는 다 자기들 사랑제일교회 갔다온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검사들은 다 받았고 다 음성으로 나왔는데 다만 그래도 이제 잠복기가 있으니까 이분들이 방문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을 집회에서나 이런 것을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광복절 같은 경우에는 지금 더 심각한데요. 지금 현재까지 파악된 게 버스로만 41대.

◇주진우: 경남에서요?

◆김경수: 그리고 참가자가 지금까지 파악된 게 1,237명이에요. 더 늘어날 것 같고. 그런데 지금 현재 이중에서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1,150명 93% 정도 받았습니다. 빠르게 검사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주진우: 경상남도에서만 41대의 버스가 서울로 올라왔다. 이거 무섭네요. 검사를 받지 않거나 거짓말을 했을 경우 그럼 제재가 조금 뒤따릅니까?

◆김경수: 제재가 많이 뒤따르죠. 우선은 검사를 안 받을 때하고 지금 이제 역학조사 들어갔는데 인솔책임자들이 명단을 안 내놓고 협조하지 않을 경우 역학조사를 거부했을 경우가 처벌이 좀 다릅니다. 역학조사를 거부할 경우가 처벌이 더 셉니다. 이게 2년 이하의 징역,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고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처벌은 벌금 200만 원 이하로 되어 있는데 문제는 구상권을 청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상권이라고 하는 게 이제 그로 인해서 생기는 피해 입은 걸 다 보상해라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보니까 확진이 되면 평균 병원에 입원하는 게 29일 정도 입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하루에 70만 원 정도 치료비가 드는데 이걸 이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치료비가 2천만 원 들어요. 그래서 본인의 치료비를 물어내야 하는 것뿐만 아니고 만일 자기로 인해서 5명만 전파해도 그 치료비만 해도 1억이에요. 그래서 이제 어쨌든 본인이 검사받지 않고 그로 인해서 확진될 경우에는 그 피해 본인의 치료비뿐만 아니라 그건 다 구상권으로 청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진우: 빨리 자수해서. 이건 자수할 일은 아니지만 빨리 가서 진단검사 받아야겠네요.

◆김경수: 지금 어제, 오늘 3일 전부터 계속 강력하게 대응을 하고 있고 그걸 기자회견을 통해서 처벌을 이렇게 하게 된다는 것까지 포함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검사를 받고 있는 중이고요. 이제 인솔 책임자들 중에서도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이 5명이 있었는데 전체 28명 중에. 그런데 이제 그분들까지도 인터뷰하기 전에 확인을 해보니까 협조하겠다고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이제 협조하지 않겠다고 한 분들은 경찰에 고발이 되어서 수사 의뢰가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주진우: 광화문집회 인솔자들 그리고 버스 41대 이렇게 1,237명 빨리 찾아내는 걸 보면 경상남도가 굉장히 발빠르게 지금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법적인 부분까지도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경수: 그렇게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도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단 제출이라든지 검사 관련해서는 일절 어떤 타협도 없다고 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바로 법적 조치에 들어가는 걸로 그렇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아직 경상남도는 확진자가 적은 것 같은데요.

◆김경수: 많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수도권에 비해서 나은데 그래도 어떻게 조금 경상남도 안전하게 지키려고 어떤 방침, 어떤 대책 내놓으셨습니까?

◆김경수: 지금 우리는 이제 현재로는 크게 보면 3가지가 위험요인인데요. 첫 번째가 사랑제일교회하고 광복절집회 참석자고. 그건 지금 적극 대응을 하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가 이제 휴가 기간에 경남에 휴가지, 관광지가 많지 않습니까? 그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이제 오시는 건 고마운 일인데 오셨던 분들이 돌아가셔서 확진이 되는 경우들이 가끔씩 있어요. 그러면 이게 접촉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래서 신속하게 파악해서 검사받고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그게 두 번째로 중요하고요. 세 번째는 고위험 시설들에 대해서 느슨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관리해나가는 게 중요한데 아직까지는 이런 걸 유지해나가는데 잘 방어를 하고 있는 셈인데 아마 혹시나 빈틈이 있을지 몰랐어요. 생활방역협의회라고 전문가들 10여 분하고 모여서 생활방역 그다음에 거리두기 과정에서 조금 더 개선하거나 보완해야 할 점 이런 걸 함께 협의하면서 찾아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주진우: 긴 장마가 끝나고 짧은 휴가철인데 휴가철 그런데 휴가 가지 말라고도 못하겠고 오라고도 못하겠고 도내 관광지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김경수: 관광지에 오신 분들은 지금 물놀이 유원지이지 않습니까? 이런 쪽 물놀이 유원지의 경우에는 아예 정원보다 정원의 10%만 입장을 시키고 있고요.

◇주진우: 정원의 10%요?

◆김경수: 그렇게 권고를 하고 있고 그렇게 관리를 해왔습니다. 그다음에 야영장, 캠핑장 이런 곳은 입장을 할 때는 발열체크를 하고 발열체크 했다는 걸 표시를 손목밴드로 꼭 표시를 하게끔 그렇게 요일별로 손목밴드 색깔을 바꿔가면서 매일 발열체크가 가능하도록 그렇게 관리를 해왔었고요. 그리고 어쨌든 관광지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이제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니까 명단 관리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향후에 발생했을 때 바로 즉각 대응할 수 체계들을 QR코드 인식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계속해서 관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주진우: 2191님이 이런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질문이에요. “오죽했으면 8.15에 코로나 위험을 무릅쓰고 집회에 참석했겠습니까? 경남만 41대 자비로 버스 동원해서 저 멀리서 오셨겠습니까? 문재인은 역사의 죄인인데 빨리 하야해야 나라 평안하겠습니다.” 이런 의견 주신 분도 있어요.

◆김경수: 정치적 의사표현은 자유인데요. 문제는 확진자들이 참석하는 집회에 참석하는 건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고 검사에 응하지 않거나 방해하는 건 일종의 생화학테러 같은 거거든요. 생물학 테러 같은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현정부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저는 어쨌든 그건 정책이나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비판을 해야지 인신공격 하듯이 그렇게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한 시민으로서의 그런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검사 인원이 1천 명 이상이라고 했는데요. 주말 사이에 경남도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날까요?

◆김경수: 지금으로서는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건당국 도에서도 각 시군 방역 책임자들하고 바짝 긴장해서 지금 관리를 하고 있고요. 현재로서는 좀 더 늘어난다고 보고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경상남도 병상 현황은 괜찮습니까? 공공의료원 하면 또 경상남도 이야기 안 할 수 없는데요.

◆김경수: 그렇습니다. 지금은 공공병원이 마산의료원 하나밖에 없거든요. 마산의료원에 155병상이 있습니다. 여차하면 언제든지 전체를 비워서 코로나 치료 전담병원으로 하게 되는데 여기에 이제 경상대병원이나 부산대병원이 양산에도 있거든요. 이런 상급 병원들의 중증 치료시설이 88병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병상이나 확보해놓은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하면 현재로서는 관리가 가능한데요. 혹시 더 대구 경북 같은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그럴 때를 대비해서 부산, 울산, 경남이 동남권에 권역별로 시나리오에 따라서 병상 확보라든지 이런 걸 대책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주진우: 코로나로 여기까지 악화될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혹시 확진자가 몇 명까지 나올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까지 이렇게 퍼질 수 있겠다. 여기까지 우려하고 있습니까?

◆김경수: 아직 그런 걸 예측하고 대비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일단 최소화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확산을 가장 최소화시키고 전파를 막는 게 목표고요. 그다음에 발생하면 그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서 즉각 미리 시나리오 짜놓은 대로 시나리오대로 대비해서 바로 바로 매뉴얼대로 대체해나가는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집중호우 당시에 낙동강 본류 제방이 무너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피해복구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김경수: 우선은 이게 낙동강 본류 제방이 무너졌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일인데요. 이건 4대강 사업까지 다 했는데 4대강 하면서 내세웠던 게 홍수 방지 아닙니까?

◇주진우: 홍수 때문에 4대강 한다고 했죠.

◆김경수: 그런데 실제로 홍수는 4대강보다는 지류와 지천에서 훨씬 많이 발생하거든요. 지류와 지천에 관한 사업은 소홀히 하고 본류만 집중적으로 사업을 했는데 그마저도 제방이 뚫린 거잖아요. 더군다나 이번에 뚫린 곳이 경남 창녕인데요. 낙동강의 보가 여러 개 있는데 그중에 합천 창녕보라고 있습니다. 합천 창녕보에서 상류 쪽으로 한 240m 지점에 있는 제방이에요. 그래서 이게 보와 무슨 영향이 있는 건지 그다음에 왜 제방이 무너졌는지를 원인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래서 그 원인에 따라서 대응을 해나갈 생각인데 문제는 그로 인해서 이제 피해를 입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신속하게 이제 초기에 복구 조치를 했고 경남 같은 경우에는 창녕 제방 붕괴로 인한 피해보다는 서부 경남 쪽에 하동,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이쪽에 피해가 큽니다. 그래서 대통령님도 하동에 화개장터 아시죠? 우리 주 기자님도. 화개장터 직접 다녀가시기도 하고 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2군데를 선포하고 나머지도 피해 조사가 되는 대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할 예정입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들을까요? 지금까지 김경수 경남도지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수: 수고하십시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진우 라이브] 김경수 경남도지사 “광복절 집회 참석 위해 경남서 출발한 버스만 41대”
    • 입력 2020-08-21 19:17:02
    • 수정2020-08-21 19:34:11
    라이브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광복절 집회방문자 대상, 진단검사 긴급행정명령 발동
- 지금까지 파악된 참가자 1,237명
- 현재 검사받은 참가자 1,150명으로 93% 검사완료
- 검사 응하지 않는 것은 일종의 생화학·생물학테러, 절대 타협못해
- 코로나19 확진자 1인당 평균 치료비 2천만원,
- 검사 거부시 본인치료비 뿐 아니라 확진피해에 따른 구상권 청구할 것
- 경남, 주말 사이 확진자 증가할 가능성 높아
- 홍수 막지 못하고 터진 낙동강 합천창령보, 현재 원인파악 중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8월 21일 (금) 17:25~17:4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어제 인터뷰했던 기모란 교수가 지금 대한민국 어디, 세계 어느 곳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우리나라에도 2, 3천 명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주말 넘어서도 확산세가 지속되면 3단계 격상,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멀리 경남에서도 나왔습니다. 경남도는 안전할까요?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요? 김경수 경남도지사 연결해 물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경수: 안녕하세요?

◇주진우: 현재 경남의 코로나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경수: 사실 이번 주 들어서 확진자들이 나오기 시작을 했고요. 그전까지는 소강상태였는데. 화요일에 1명 나오더니 이제 수요일에 4명, 목요일에 4명, 오늘은 현재까지 6명 발생을 했고 그중에 광화문집회 참석자가 어제, 오늘 10명 중에 6명입니다.

◇주진우: 10명 중에 6명이요?

◆김경수: 네, 참석이 4명이고 참석자들의 접촉자가 2명인데 그중 접촉자 중에는 참석하신 분의 초등학교 다니는 딸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경남에는 지금 위험요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주진우: 광화문집회 참석자들 그리고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 어떻게 검사받아라, 긴급행정명령 발동하셨죠?

◆김경수: 네. 이미 발동을 했고요. 사랑제일교회는 통보가 50명 왔는데 그중에 아직 확진자는 안 나왔는데 문제는 사랑제일교회는 명단이 정확하지 않은 게 오히려 더 문제입니다. 50명 중에 실제 갔다 왔다고 하는 사람은 3명밖에 없고요. 나머지는 다 자기들 사랑제일교회 갔다온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검사들은 다 받았고 다 음성으로 나왔는데 다만 그래도 이제 잠복기가 있으니까 이분들이 방문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을 집회에서나 이런 것을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광복절 같은 경우에는 지금 더 심각한데요. 지금 현재까지 파악된 게 버스로만 41대.

◇주진우: 경남에서요?

◆김경수: 그리고 참가자가 지금까지 파악된 게 1,237명이에요. 더 늘어날 것 같고. 그런데 지금 현재 이중에서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1,150명 93% 정도 받았습니다. 빠르게 검사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주진우: 경상남도에서만 41대의 버스가 서울로 올라왔다. 이거 무섭네요. 검사를 받지 않거나 거짓말을 했을 경우 그럼 제재가 조금 뒤따릅니까?

◆김경수: 제재가 많이 뒤따르죠. 우선은 검사를 안 받을 때하고 지금 이제 역학조사 들어갔는데 인솔책임자들이 명단을 안 내놓고 협조하지 않을 경우 역학조사를 거부했을 경우가 처벌이 좀 다릅니다. 역학조사를 거부할 경우가 처벌이 더 셉니다. 이게 2년 이하의 징역,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고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처벌은 벌금 200만 원 이하로 되어 있는데 문제는 구상권을 청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상권이라고 하는 게 이제 그로 인해서 생기는 피해 입은 걸 다 보상해라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보니까 확진이 되면 평균 병원에 입원하는 게 29일 정도 입원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하루에 70만 원 정도 치료비가 드는데 이걸 이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치료비가 2천만 원 들어요. 그래서 본인의 치료비를 물어내야 하는 것뿐만 아니고 만일 자기로 인해서 5명만 전파해도 그 치료비만 해도 1억이에요. 그래서 이제 어쨌든 본인이 검사받지 않고 그로 인해서 확진될 경우에는 그 피해 본인의 치료비뿐만 아니라 그건 다 구상권으로 청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주진우: 빨리 자수해서. 이건 자수할 일은 아니지만 빨리 가서 진단검사 받아야겠네요.

◆김경수: 지금 어제, 오늘 3일 전부터 계속 강력하게 대응을 하고 있고 그걸 기자회견을 통해서 처벌을 이렇게 하게 된다는 것까지 포함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검사를 받고 있는 중이고요. 이제 인솔 책임자들 중에서도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이 5명이 있었는데 전체 28명 중에. 그런데 이제 그분들까지도 인터뷰하기 전에 확인을 해보니까 협조하겠다고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이제 협조하지 않겠다고 한 분들은 경찰에 고발이 되어서 수사 의뢰가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주진우: 광화문집회 인솔자들 그리고 버스 41대 이렇게 1,237명 빨리 찾아내는 걸 보면 경상남도가 굉장히 발빠르게 지금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법적인 부분까지도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까?

◆김경수: 그렇게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도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단 제출이라든지 검사 관련해서는 일절 어떤 타협도 없다고 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바로 법적 조치에 들어가는 걸로 그렇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아직 경상남도는 확진자가 적은 것 같은데요.

◆김경수: 많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수도권에 비해서 나은데 그래도 어떻게 조금 경상남도 안전하게 지키려고 어떤 방침, 어떤 대책 내놓으셨습니까?

◆김경수: 지금 우리는 이제 현재로는 크게 보면 3가지가 위험요인인데요. 첫 번째가 사랑제일교회하고 광복절집회 참석자고. 그건 지금 적극 대응을 하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가 이제 휴가 기간에 경남에 휴가지, 관광지가 많지 않습니까? 그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이제 오시는 건 고마운 일인데 오셨던 분들이 돌아가셔서 확진이 되는 경우들이 가끔씩 있어요. 그러면 이게 접촉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래서 신속하게 파악해서 검사받고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그게 두 번째로 중요하고요. 세 번째는 고위험 시설들에 대해서 느슨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관리해나가는 게 중요한데 아직까지는 이런 걸 유지해나가는데 잘 방어를 하고 있는 셈인데 아마 혹시나 빈틈이 있을지 몰랐어요. 생활방역협의회라고 전문가들 10여 분하고 모여서 생활방역 그다음에 거리두기 과정에서 조금 더 개선하거나 보완해야 할 점 이런 걸 함께 협의하면서 찾아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주진우: 긴 장마가 끝나고 짧은 휴가철인데 휴가철 그런데 휴가 가지 말라고도 못하겠고 오라고도 못하겠고 도내 관광지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김경수: 관광지에 오신 분들은 지금 물놀이 유원지이지 않습니까? 이런 쪽 물놀이 유원지의 경우에는 아예 정원보다 정원의 10%만 입장을 시키고 있고요.

◇주진우: 정원의 10%요?

◆김경수: 그렇게 권고를 하고 있고 그렇게 관리를 해왔습니다. 그다음에 야영장, 캠핑장 이런 곳은 입장을 할 때는 발열체크를 하고 발열체크 했다는 걸 표시를 손목밴드로 꼭 표시를 하게끔 그렇게 요일별로 손목밴드 색깔을 바꿔가면서 매일 발열체크가 가능하도록 그렇게 관리를 해왔었고요. 그리고 어쨌든 관광지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이제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니까 명단 관리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향후에 발생했을 때 바로 즉각 대응할 수 체계들을 QR코드 인식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계속해서 관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주진우: 2191님이 이런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질문이에요. “오죽했으면 8.15에 코로나 위험을 무릅쓰고 집회에 참석했겠습니까? 경남만 41대 자비로 버스 동원해서 저 멀리서 오셨겠습니까? 문재인은 역사의 죄인인데 빨리 하야해야 나라 평안하겠습니다.” 이런 의견 주신 분도 있어요.

◆김경수: 정치적 의사표현은 자유인데요. 문제는 확진자들이 참석하는 집회에 참석하는 건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하고 검사에 응하지 않거나 방해하는 건 일종의 생화학테러 같은 거거든요. 생물학 테러 같은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부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현정부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저는 어쨌든 그건 정책이나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비판을 해야지 인신공격 하듯이 그렇게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한 시민으로서의 그런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검사 인원이 1천 명 이상이라고 했는데요. 주말 사이에 경남도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날까요?

◆김경수: 지금으로서는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건당국 도에서도 각 시군 방역 책임자들하고 바짝 긴장해서 지금 관리를 하고 있고요. 현재로서는 좀 더 늘어난다고 보고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경상남도 병상 현황은 괜찮습니까? 공공의료원 하면 또 경상남도 이야기 안 할 수 없는데요.

◆김경수: 그렇습니다. 지금은 공공병원이 마산의료원 하나밖에 없거든요. 마산의료원에 155병상이 있습니다. 여차하면 언제든지 전체를 비워서 코로나 치료 전담병원으로 하게 되는데 여기에 이제 경상대병원이나 부산대병원이 양산에도 있거든요. 이런 상급 병원들의 중증 치료시설이 88병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병상이나 확보해놓은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하면 현재로서는 관리가 가능한데요. 혹시 더 대구 경북 같은 상황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그럴 때를 대비해서 부산, 울산, 경남이 동남권에 권역별로 시나리오에 따라서 병상 확보라든지 이런 걸 대책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주진우: 코로나로 여기까지 악화될 수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혹시 확진자가 몇 명까지 나올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까지 이렇게 퍼질 수 있겠다. 여기까지 우려하고 있습니까?

◆김경수: 아직 그런 걸 예측하고 대비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일단 최소화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확산을 가장 최소화시키고 전파를 막는 게 목표고요. 그다음에 발생하면 그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서 즉각 미리 시나리오 짜놓은 대로 시나리오대로 대비해서 바로 바로 매뉴얼대로 대체해나가는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주진우: 집중호우 당시에 낙동강 본류 제방이 무너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피해복구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

◆김경수: 우선은 이게 낙동강 본류 제방이 무너졌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일인데요. 이건 4대강 사업까지 다 했는데 4대강 하면서 내세웠던 게 홍수 방지 아닙니까?

◇주진우: 홍수 때문에 4대강 한다고 했죠.

◆김경수: 그런데 실제로 홍수는 4대강보다는 지류와 지천에서 훨씬 많이 발생하거든요. 지류와 지천에 관한 사업은 소홀히 하고 본류만 집중적으로 사업을 했는데 그마저도 제방이 뚫린 거잖아요. 더군다나 이번에 뚫린 곳이 경남 창녕인데요. 낙동강의 보가 여러 개 있는데 그중에 합천 창녕보라고 있습니다. 합천 창녕보에서 상류 쪽으로 한 240m 지점에 있는 제방이에요. 그래서 이게 보와 무슨 영향이 있는 건지 그다음에 왜 제방이 무너졌는지를 원인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래서 그 원인에 따라서 대응을 해나갈 생각인데 문제는 그로 인해서 이제 피해를 입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신속하게 이제 초기에 복구 조치를 했고 경남 같은 경우에는 창녕 제방 붕괴로 인한 피해보다는 서부 경남 쪽에 하동,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이쪽에 피해가 큽니다. 그래서 대통령님도 하동에 화개장터 아시죠? 우리 주 기자님도. 화개장터 직접 다녀가시기도 하고 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2군데를 선포하고 나머지도 피해 조사가 되는 대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할 예정입니다.

◇주진우: 여기까지 들을까요? 지금까지 김경수 경남도지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수: 수고하십시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