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어둠 아닌 빛의 동맹 될 것”…트럼프, “역사상 가장 어두운 전당대회”

입력 2020.08.22 (07:17) 수정 2020.08.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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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을 어둠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맹비난하면서, 자신은 "어둠 아닌 빛의 동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격에 나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미 역사상 가장 어두운 전당대회"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아닌 빛이 되겠다."

수락 연설의 핵심을 상징하듯 부인과 함께 연단에 등장하자,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작심한 듯 트럼프 대통령 시대를 분열과 어둠의 시대로 규정했습니다.

["The current president has cloaked America in darkness for much too long. Too much anger. Too much fear. Too much division."]

자신과 함께 그 어둠에서 빠져나오자고 했습니다.

["I give you my word: If you entrust me with the presidency, I will draw on the best of us not the worst. I will be an ally of the light not of the darkness."]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I will protect America. I will defend us from every attack. Seen. And unseen. Always. Without exception."]

외교정책과 관련해선 "동맹이나 우방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던 시절이 끝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코로나 19 대응과 트럼프 외교정책을 정면으로 문제 삼은 겁니다.

상대 당의 전당대회기간, 조용히 지켜보던 관례를 깨고 경합주는 물론 바이든의 고향까지 돌아다니며, 맹렬히 유세를 펼친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의 수락연설 직전엔 폭스뉴스와 인터뷰하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선 어둠의 세력은 그들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the Democrats held the darkest and angriest and gloomiest convention in American history. They spent four straight days attacking America as racist and a horrible country."]

다음 주부터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수락연설을 합니다.

민주당이 가만히 있을지 아니면 강도 높은 비난 유세로 되갚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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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어둠 아닌 빛의 동맹 될 것”…트럼프, “역사상 가장 어두운 전당대회”
    • 입력 2020-08-22 07:37:52
    • 수정2020-08-22 07: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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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을 어둠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맹비난하면서, 자신은 "어둠 아닌 빛의 동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격에 나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미 역사상 가장 어두운 전당대회"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아닌 빛이 되겠다."

수락 연설의 핵심을 상징하듯 부인과 함께 연단에 등장하자,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작심한 듯 트럼프 대통령 시대를 분열과 어둠의 시대로 규정했습니다.

["The current president has cloaked America in darkness for much too long. Too much anger. Too much fear. Too much division."]

자신과 함께 그 어둠에서 빠져나오자고 했습니다.

["I give you my word: If you entrust me with the presidency, I will draw on the best of us not the worst. I will be an ally of the light not of the darkness."]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I will protect America. I will defend us from every attack. Seen. And unseen. Always. Without exception."]

외교정책과 관련해선 "동맹이나 우방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독재자들에게 비위를 맞추던 시절이 끝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코로나 19 대응과 트럼프 외교정책을 정면으로 문제 삼은 겁니다.

상대 당의 전당대회기간, 조용히 지켜보던 관례를 깨고 경합주는 물론 바이든의 고향까지 돌아다니며, 맹렬히 유세를 펼친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의 수락연설 직전엔 폭스뉴스와 인터뷰하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선 어둠의 세력은 그들이라고 되받아쳤습니다.

["the Democrats held the darkest and angriest and gloomiest convention in American history. They spent four straight days attacking America as racist and a horrible country."]

다음 주부터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되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수락연설을 합니다.

민주당이 가만히 있을지 아니면 강도 높은 비난 유세로 되갚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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