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트레비분수에 이름 새긴 관광객 과태료 126만 원

입력 2020.08.22 (18:58) 수정 2020.08.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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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관광객 남녀가 지난 19일 로마의 트레비 분수 앞 계단에 동전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기다 경찰에 적발돼 문화유산 훼손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1인당 450유로씩 모두 9백 유로, 한화로 126만 원의 과태료도 부과받았습니다.

이들은 독일인-슬로바키아인 연인으로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마의 유산을 더럽히거나 훼손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해외 관광객의 무분별한 문화유산 훼손 행위가 잇따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한 여성 관광객이 폼페이의 고대 로마 유적 위에 올라가 '셀카'를 찍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SNS를 거쳐 언론에 크게 보도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앞서 북부 베네토주의 한 박물관에서는 오스트리아 국적의 남성 관광객이 200년 된 유명 조각상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다 일부를 파손해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경찰의 추적으로 신원과 소재가 파악된 이 남성은 현지 문화재 당국에 복원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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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 트레비분수에 이름 새긴 관광객 과태료 126만 원
    • 입력 2020-08-22 18:58:32
    • 수정2020-08-22 19:09:39
    국제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관광객 남녀가 지난 19일 로마의 트레비 분수 앞 계단에 동전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기다 경찰에 적발돼 문화유산 훼손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1인당 450유로씩 모두 9백 유로, 한화로 126만 원의 과태료도 부과받았습니다.

이들은 독일인-슬로바키아인 연인으로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로마의 유산을 더럽히거나 훼손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해외 관광객의 무분별한 문화유산 훼손 행위가 잇따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한 여성 관광객이 폼페이의 고대 로마 유적 위에 올라가 '셀카'를 찍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SNS를 거쳐 언론에 크게 보도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앞서 북부 베네토주의 한 박물관에서는 오스트리아 국적의 남성 관광객이 200년 된 유명 조각상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다 일부를 파손해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경찰의 추적으로 신원과 소재가 파악된 이 남성은 현지 문화재 당국에 복원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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