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평균 130명 확진…광화문 집회 단순 체류자도 검사 권고

입력 2020.08.22 (21:07) 수정 2020.08.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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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집단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 서울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 광복절 광화문 인근에 30분 이상 머물렀던 만5백여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기독교수양관인 서울 은평구의 '팀비전센터'입니다.

지난 19일 확진된 서울시청 공무원이 앞서 이곳에서 성경공부 모임을 했는데, 참석자 79명 가운데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21일) 밤에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오늘(22일)은 경기 성남의 분당차병원 입원 환자가 확진됐습니다.

용산 CGV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 확진돼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노원구 수락중학교와 중랑구 동원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600여 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사랑제일교회를 포함해 용인 우리제일교회, 여의도 순복음교회 등 집단감염의 여파로 서울에선 지난 15일 처음으로 하루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이래 이후 일주일 동안 일 평균 130명, 900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서울의) 발생 상황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입니다. 최악의 위기 경고등이 울린 상황에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특히 광복절 광화문 인근에 30분 이상 머무른 전국 휴대전화 명단 5만여 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 만 5백 건을 확보하고, 집회 참가자가 아닌 단순 체류자라도 검사를 꼭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한 성북구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와 집회에 참가한 구민에게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시가 오는 30일까지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면서, 이 기간 신고된 천6백 건의 집회 대부분이 취소·축소돼 10인 미만 집회 50여 건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함께 내일(23일) 교회들이 비대면 예배 지침을 준수하는지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찬걸 고형석/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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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일평균 130명 확진…광화문 집회 단순 체류자도 검사 권고
    • 입력 2020-08-22 21:09:33
    • 수정2020-08-23 09:59:09
    뉴스 9
[앵커] 이번에는 집단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 서울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 광복절 광화문 인근에 30분 이상 머물렀던 만5백여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기독교수양관인 서울 은평구의 '팀비전센터'입니다. 지난 19일 확진된 서울시청 공무원이 앞서 이곳에서 성경공부 모임을 했는데, 참석자 79명 가운데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21일) 밤에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오늘(22일)은 경기 성남의 분당차병원 입원 환자가 확진됐습니다. 용산 CGV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 확진돼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노원구 수락중학교와 중랑구 동원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600여 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사랑제일교회를 포함해 용인 우리제일교회, 여의도 순복음교회 등 집단감염의 여파로 서울에선 지난 15일 처음으로 하루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이래 이후 일주일 동안 일 평균 130명, 900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서울의) 발생 상황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입니다. 최악의 위기 경고등이 울린 상황에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특히 광복절 광화문 인근에 30분 이상 머무른 전국 휴대전화 명단 5만여 건 가운데 서울 거주자 만 5백 건을 확보하고, 집회 참가자가 아닌 단순 체류자라도 검사를 꼭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한 성북구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와 집회에 참가한 구민에게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시가 오는 30일까지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면서, 이 기간 신고된 천6백 건의 집회 대부분이 취소·축소돼 10인 미만 집회 50여 건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함께 내일(23일) 교회들이 비대면 예배 지침을 준수하는지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찬걸 고형석/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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