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바비’ 온다…‘매미’ ‘루사’ 급 비바람 몰고 내륙 관통

입력 2020.08.22 (21:27) 수정 2020.08.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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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가장 긴 장마의 상처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엔 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거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나 '루사'와 강도가 비슷할 것으로 보여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을 보면 한반도 남쪽 타이완 부근에 거대한 구름대가 보입니다.

오늘(22일) 오전 발생한 8호 태풍 '바비'입니다.

태풍은 주말 동안 계속 북동진하다가 수요일 오후 제주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일 밤엔 남해안에 상륙하겠고, 이후 내륙지역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아직까진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강도가 매우 위협적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윤기한/기상청 예보관 : "강풍 반경이 매우 커서 우리나라 전역이 영역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많은 비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가 30도 이상으로 뜨거워진 바다를 지나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 중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과거 태풍들과 진로와 강도가 비슷합니다.

첫 번째 유사 태풍은 2002년 태풍 '루사'입니다.

상륙 당시 강한 대형급이었고 강릉에 하루 동안 무려 870.5mm의 비를 퍼부어 일 강우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는 2003년 가을에 온 태풍 '매미'입니다.

제주에서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0m로 기록되는 등 특히 강풍 피해가 심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비와 바람, 모두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미리,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요일인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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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호 태풍 ‘바비’ 온다…‘매미’ ‘루사’ 급 비바람 몰고 내륙 관통
    • 입력 2020-08-22 21:29:31
    • 수정2020-08-23 09:58:08
    뉴스 9
[앵커] 역대 가장 긴 장마의 상처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엔 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거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나 '루사'와 강도가 비슷할 것으로 보여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을 보면 한반도 남쪽 타이완 부근에 거대한 구름대가 보입니다. 오늘(22일) 오전 발생한 8호 태풍 '바비'입니다. 태풍은 주말 동안 계속 북동진하다가 수요일 오후 제주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일 밤엔 남해안에 상륙하겠고, 이후 내륙지역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아직까진 태풍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강도가 매우 위협적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윤기한/기상청 예보관 : "강풍 반경이 매우 커서 우리나라 전역이 영역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많은 비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가 30도 이상으로 뜨거워진 바다를 지나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 중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과거 태풍들과 진로와 강도가 비슷합니다. 첫 번째 유사 태풍은 2002년 태풍 '루사'입니다. 상륙 당시 강한 대형급이었고 강릉에 하루 동안 무려 870.5mm의 비를 퍼부어 일 강우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는 2003년 가을에 온 태풍 '매미'입니다. 제주에서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0m로 기록되는 등 특히 강풍 피해가 심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비와 바람, 모두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미리,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요일인 27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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