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깐 왔는데 마스크 써야해요?” 의무화 첫날

입력 2020.08.24 (16:53) 수정 2020.08.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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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확진자 97명 늘어…100명 아래? "서울 확진자 감소 추세라고 볼 수 없다"

최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곳은 서울입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와 지난 15일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영향이 큽니다. 오늘 0시 기준 서울지역 확진자는 97명 늘었습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18일 하루 확진자 151명이 나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 하루에 130명 ~ 140명 정도가 확진됐습니다. 어제는 140명을 기록했는데 오늘은 97명 나왔습니다.

오늘 100명 아래를 기록했다 해도 자치단체 가운데는 서울 발생 확진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경기도가 84명으로 두 번째입니다. 서울시는 97명을 기록했다 해도 "확진자가 줄어들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는 일요일이어서 검사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서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다른 지역에서 서울 왔는데도 마스크 써야 하나요?"

오늘부터는 서울의 모든 지역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실내는 물론이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무조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이 발동됐기 때문입니다.

단, 일상적 사생활이나 음식을 먹을 때처럼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됩니다. 쉽게 말해서 집에 있거나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물론이고 공용 장소, 일터,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꼭 쓰고 있어야 합니다.

서울을 잠깐 방문한 사람도 마스크를 써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 서울에 잠깐 왔어도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과 방문자 모두를 포함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기간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끝날 때까지입니다. 이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에는 최고 10만 원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뿐아니라 마스크 미착용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관련된 검사, 조사, 치료 등 방역비용을 물어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과태료 부과 계도기간은 10월 12일까지로 정했습니다.

■ 일정 규모 이상 음식점, 영화관, 공연장...방역수칙 준수하지 않으면 '원스크라이크 아웃'

현재 전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영업을 할 수 없는 겁니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격렬한 그룹 운동), PC방, 방문판매 홍보관, 300명 이상 대형학원은 집합 금지입니다.

이런 고위험 시설 외에도 150㎡ 이상 음식점과 워터파크, 공연장, 영화관, 소규모 학원 등은 핵심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서울에서만 이런 곳이 5만 8천여 곳입니다. 이 곳엔 집합 금지가 아니라 '제한' 명령이 내려져 있는데 핵심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사업주나 사용자 모두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1-2미터 거리 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시설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실시해 한 번이라도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영업 중지 명령입니다. 위반 사항의 심각성을 따져 즉시 고발이나 3백만 원 이하 벌금도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서울시의 고민..."광화문 집회 참석자 반드시 검사받아야"

서울시 방역당국이 요즘에 간곡히, 그리고 매일 부탁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서울에서만 6명 증가해 모두 4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가 제공한 명단 만 5백여 명을 분류해 대상자와 그 가족 지인 등 모두 5천 5백여 명을 검사했습니다.

실명 검사가 원칙이지만 서울시는 휴대전화 번호만 남기고 '익명 검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약 천 3백 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서울시는 이 '깜깜이' 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8월 15일 광화문 인근 뿐만 아니라 도심권에서 진행된 다른 집회의 참석자도 꼭 검사를 받으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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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잠깐 왔는데 마스크 써야해요?” 의무화 첫날
    • 입력 2020-08-24 16:53:01
    • 수정2020-08-24 17:32:44
    취재K
■ 서울시 확진자 97명 늘어…100명 아래? "서울 확진자 감소 추세라고 볼 수 없다"

최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곳은 서울입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와 지난 15일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영향이 큽니다. 오늘 0시 기준 서울지역 확진자는 97명 늘었습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18일 하루 확진자 151명이 나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 하루에 130명 ~ 140명 정도가 확진됐습니다. 어제는 140명을 기록했는데 오늘은 97명 나왔습니다.

오늘 100명 아래를 기록했다 해도 자치단체 가운데는 서울 발생 확진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경기도가 84명으로 두 번째입니다. 서울시는 97명을 기록했다 해도 "확진자가 줄어들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는 일요일이어서 검사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서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다른 지역에서 서울 왔는데도 마스크 써야 하나요?"

오늘부터는 서울의 모든 지역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실내는 물론이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무조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이 발동됐기 때문입니다.

단, 일상적 사생활이나 음식을 먹을 때처럼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됩니다. 쉽게 말해서 집에 있거나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물론이고 공용 장소, 일터, 사무실에서도 마스크를 꼭 쓰고 있어야 합니다.

서울을 잠깐 방문한 사람도 마스크를 써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 서울에 잠깐 왔어도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과 방문자 모두를 포함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기간은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끝날 때까지입니다. 이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에는 최고 10만 원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뿐아니라 마스크 미착용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관련된 검사, 조사, 치료 등 방역비용을 물어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과태료 부과 계도기간은 10월 12일까지로 정했습니다.

■ 일정 규모 이상 음식점, 영화관, 공연장...방역수칙 준수하지 않으면 '원스크라이크 아웃'

현재 전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영업을 할 수 없는 겁니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격렬한 그룹 운동), PC방, 방문판매 홍보관, 300명 이상 대형학원은 집합 금지입니다.

이런 고위험 시설 외에도 150㎡ 이상 음식점과 워터파크, 공연장, 영화관, 소규모 학원 등은 핵심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서울에서만 이런 곳이 5만 8천여 곳입니다. 이 곳엔 집합 금지가 아니라 '제한' 명령이 내려져 있는데 핵심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사업주나 사용자 모두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1-2미터 거리 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시설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실시해 한 번이라도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영업 중지 명령입니다. 위반 사항의 심각성을 따져 즉시 고발이나 3백만 원 이하 벌금도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서울시의 고민..."광화문 집회 참석자 반드시 검사받아야"

서울시 방역당국이 요즘에 간곡히, 그리고 매일 부탁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어제 서울에서만 6명 증가해 모두 4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가 제공한 명단 만 5백여 명을 분류해 대상자와 그 가족 지인 등 모두 5천 5백여 명을 검사했습니다.

실명 검사가 원칙이지만 서울시는 휴대전화 번호만 남기고 '익명 검사'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약 천 3백 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서울시는 이 '깜깜이' 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8월 15일 광화문 인근 뿐만 아니라 도심권에서 진행된 다른 집회의 참석자도 꼭 검사를 받으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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