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통과 태풍 ‘바비’, 지역별 위험 시기

입력 2020.08.24 (21:34) 수정 2020.08.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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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듯이 이번 태풍은 서해상으로 곧장 올라옵니다.

이 경우 언제, 어느 지역이 특히 위험한지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비슷한 경로로 북상했던 다른 태풍들과 비교해보면?

[기자]

네, 이번 태풍 '바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9월 태풍 '링링' 2012년 태풍 '볼라벤'과 진로가 유사합니다.

기상청의 태풍 예측경로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최신 자료로 비교해보면 링링보다는 동쪽, 볼라벤과는 겹쳐 보일 정도로 비슷합니다.

태안반도 서쪽을 기준으로 링링보단 약 30km 동쪽, 볼라벤 경로와는 채 1km도 차이나지 않을 걸로 예측됐습니다.

진로가 유사한 두 태풍의 위력으로 바비의 위력을 가늠해볼수 있습니다.

지난해 링링이 통과할 무렵 흑산도엔 초속 54.4미터의 강풍이 몰아쳤고, 서해안과 제주 지역으론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을 기록했습니다.

볼라벤 역시 마찬가집니다.

당시 광주 무등봉 지점으론 초속 59.5미터 기록적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두 태풍 모두 서쪽지역으로 강한 바람이 집중된 경향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바비'는 서해상으로 진입할 때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기때문에, 흐트러짐없이 곧장 올라온단 겁니다.

앞서 두 태풍의 위력을 뛰어넘는 강풍이 예고된 이윱니다.

[앵커]

아직 태풍북상까지 시간이 좀 있는데 미리 주의해야 할 지역, 알려주시죠.

[기자]

네, 현재로선 비바람이 집중되는 곳, 서쪽지역입니다.

특히 제주와 서쪽 해안가론 초속 40에서 60미터 예보됐는데, 이 정도면 철탑이 무너지고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위력입니다.

서울 등 서쪽 지역과 남해안으로도 초속 35미터 이상 강풍이 예상됩니다.

동쪽지역에선 강도는 다소 약해지겠지만 초속 15미터 안팎 바람이 불 걸로 보입니다.

강한비는 제주와 호남에 집중됩니다.

제주산지 최고 500, 제주와 호남엔 최고 300, 서울 등 전국엔 최고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지역별로 시점을 나눠서 구체적으로 보면, 제주는 내일(25일) 밤부터 수요일 사이 강한 비바람이 집중됩니다.

특히 태풍이 서해상으로 진입하는 수요일부터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호남은 수요일 낮부터, 영남은 수요일 오후부터, 충청은 수요일 밤부터, 태풍이 북상하면서 순차적으로 비바람이 거세지겠습니다.

또 태풍이 서울과 가장 근접해 통과하는 목요일엔 서울경기와 강원지역도 강한 비바람 예상됩니다.

피해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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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통과 태풍 ‘바비’, 지역별 위험 시기
    • 입력 2020-08-24 21:36:17
    • 수정2020-08-25 09: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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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셨듯이 이번 태풍은 서해상으로 곧장 올라옵니다. 이 경우 언제, 어느 지역이 특히 위험한지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먼저, 비슷한 경로로 북상했던 다른 태풍들과 비교해보면? [기자] 네, 이번 태풍 '바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9월 태풍 '링링' 2012년 태풍 '볼라벤'과 진로가 유사합니다. 기상청의 태풍 예측경로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최신 자료로 비교해보면 링링보다는 동쪽, 볼라벤과는 겹쳐 보일 정도로 비슷합니다. 태안반도 서쪽을 기준으로 링링보단 약 30km 동쪽, 볼라벤 경로와는 채 1km도 차이나지 않을 걸로 예측됐습니다. 진로가 유사한 두 태풍의 위력으로 바비의 위력을 가늠해볼수 있습니다. 지난해 링링이 통과할 무렵 흑산도엔 초속 54.4미터의 강풍이 몰아쳤고, 서해안과 제주 지역으론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을 기록했습니다. 볼라벤 역시 마찬가집니다. 당시 광주 무등봉 지점으론 초속 59.5미터 기록적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두 태풍 모두 서쪽지역으로 강한 바람이 집중된 경향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바비'는 서해상으로 진입할 때까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기때문에, 흐트러짐없이 곧장 올라온단 겁니다. 앞서 두 태풍의 위력을 뛰어넘는 강풍이 예고된 이윱니다. [앵커] 아직 태풍북상까지 시간이 좀 있는데 미리 주의해야 할 지역, 알려주시죠. [기자] 네, 현재로선 비바람이 집중되는 곳, 서쪽지역입니다. 특히 제주와 서쪽 해안가론 초속 40에서 60미터 예보됐는데, 이 정도면 철탑이 무너지고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위력입니다. 서울 등 서쪽 지역과 남해안으로도 초속 35미터 이상 강풍이 예상됩니다. 동쪽지역에선 강도는 다소 약해지겠지만 초속 15미터 안팎 바람이 불 걸로 보입니다. 강한비는 제주와 호남에 집중됩니다. 제주산지 최고 500, 제주와 호남엔 최고 300, 서울 등 전국엔 최고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지역별로 시점을 나눠서 구체적으로 보면, 제주는 내일(25일) 밤부터 수요일 사이 강한 비바람이 집중됩니다. 특히 태풍이 서해상으로 진입하는 수요일부터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호남은 수요일 낮부터, 영남은 수요일 오후부터, 충청은 수요일 밤부터, 태풍이 북상하면서 순차적으로 비바람이 거세지겠습니다. 또 태풍이 서울과 가장 근접해 통과하는 목요일엔 서울경기와 강원지역도 강한 비바람 예상됩니다. 피해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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