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정기석 “지금의 2단계만 잘 지켜도, 위기 극복할 수 있어”
입력 2020.08.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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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 2단계 효과 나올 때 됐어…굳이 온 사회 정지시키는 3단계 가야 하나 의문
- 지금의 3단계 설정 정교하지 못해…2.5단계 만들어 일부 고위험시설 먼저 제재해야
- 아직도 모임하는 분들 많아…지금의 2단계 규제만 잘 지키면 위기 극복할 수 있어
- 어떤 마스크든 하는 것이 중요…단, 협소한 실내에서는 KF 인증 마스크가 효율적
- 우리나라, 아직 백신 개발 경험 없어…처음 나온 백신 맞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
- 14일 격리 기간이 짧다? 타당한 지적…격리 빨리 푸는 것에 대한 걱정 있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8월 25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기석 교수(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 내과, 전 질병관리본부장)
▷ 오태훈 : 대한감염학회가 어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 지내신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의 정기석 교수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 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기석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코로나19 지금 우리나라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기석 : 지난 주말에 300명대를 상회하면서 매우 두려운 상황이 있다가 어제, 오늘 사이에는 다시 200명대로 한 풀 꺾인 모습은 보입니다. 다만 이것이 이제 아직 검사가 충분히 덜 된 탓인지 아니면 이제 2단계로 우리가 올린 다음에 일주일이 지나고 있으니까 그거에 대한 효과를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또 며칠 더 보면서 결정을 해나가야겠습니다.
▷ 오태훈 : 8월 11일 이전까지는 잘 우리가 해왔다고 생각이 들었고 수도권에서 집회라든가 여러 가지 상황들, 교회발 감염들 확산되고 있는데 이게 지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산될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까, 아직도?
▶ 정기석 : 네. 사실 지금 이와 같은 상황이 200명대 발생이 특히 수도권에서 200명 가까운 발생이 앞으로 일주일쯤 더 계속 된다면 병원에서 감당을 못할 겁니다.
▷ 오태훈 : 지금 상황이 계속 쭉 간다고 해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군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정기석 : 중환자 치료에 핵심이 있는 건데요.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대개 경증으로 다 나으시고 증상도 없이 다 낫습니다. 문제는 이제 1%에서 5%에 이르는 위중 중환자들인데 그분들은 중환자실을 가셔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실이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사실은 이거를 미리 준비해서 중환자실에 증설을 한다든지 이런 수급 계획을 세운다든지 준비를 해놨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좀 미흡함으로 인해서 지금 몇 개 남지 않은 병실을 지금 와서 부랴부랴 증설한다고 지금 얘기는 하고 있는데 과연 환자 증가 속도, 유입 속도를 맞출 수 있을지가 가장 관건이 될 것입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지금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것 갖고는 되지 않는다. 뭐 감염병 관련 학회들에서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교수님께서는 이 입장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기석 : 저는 조금 보수적인 입장인데요. 왜냐하면 지금 2단계를 15일부터 시행을 했고 19일 아침부터는 조금 더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하게 됐기 때문에 그 효과가 나올 때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온 사회를 정지시키는 3단계로 꼭 가야 되겠느냐라는 생각이 있고요. 뭐 그전부터도 코로나로 죽느니 잘못하면 굶어 죽겠다 이런 이야기가 흔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럴 정도로 서민경제가 굉장히 나쁜 점을 감안을 할 때는 매일매일 보면서 이제를 안 되겠다, 하면 그때 약간 선제적으로 가는 것이 저는 사회에 충격을 줄이는 입장에서 맞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정말 의학적으로 방역적으로 정말 절실하다는 판단이 들면 우리가 단계를 3단계로 나눴는데 조금 정교하지 못한 점이 있어요. 그래서 2.5단계 정도를 설정한 다음에 일부 고위험시설, 중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좀 제재를 하고 그다음에 정말 3단계는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게 옳지 않겠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오태훈 : 방역 차원에서 감염병 차원에서는 3단계로 올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사회적으로라든가 경제적으로 워낙 사회에 끼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말씀하시는 거군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앞서서 지금 1, 2, 3단계로 나눈 것이 정교하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중간에 2.5단계 정도를 두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왜 그렇습니까?
▶ 정기석 : 이게 지금 우리가 1단계에서 2단계 올라갈 때도 사실은 강화된 1단계 이야기가 나왔고요. 그다음에 2단계를 선언하고도 8월 15일에 2시에 총리께서 선언하고도 실제로 2단계에 대한 제대로 된 행정력을 지시하는데는 8월 18일 오후 5시가 됩니다. 그러면서 실현은 19일 새벽 0시부터 시작한 거거든요. 그 이야기는 정책당국이 상당히 부담이 있다는 거예요, 올라갈 때마다. 그래서 이렇게 하지 말고 한 5단계로 한 다음에 1, 2, 3, 4, 5 마지막 5단계는 정말 우리가 미국 뉴욕이나 이태리에서 봤듯이 이런 상태가 올 것 같으면 완전히 사회를 멈추는 걸 해야지 3단계로 너무 단순하게 나눠놓다 보니까 3단계를 못 가는 거예요. 정해만 놓고.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로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더 추가적으로 방역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 처리해야 할 것들은 어떤 걸 말씀하실까요?
▶ 정기석 :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입니다. 마스크 그렇게 써라 하는데도 아직도 안 쓰는 분이 계시고요. 공공시설에서. 그다음에 저녁에 바글바글 모여서 여러 가지 모임을 하는 분들이 아직도 전국에 여기저기 계시잖아요. 전국이 2단계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게 2단계에 해당하는 각종 규칙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거부터 지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각 읍면동에 있는 행정력이 나가서 다 일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못하거나 안 하고 있죠. 그런 것 때문에 그렇지 그거만 아니면 2단계를 제일 강하게 아까 2단계에 대한 해당되는 모든 규제를 다 하면 충분히 이 위기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 오태훈 : 하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긴장하고 있는 수도권이라든가 이쪽과 달리 지역의 다른 곳에서는 방심할 수도 있겠군요.
▶ 정기석 : 지금 여기저기 화면도 나오고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실제로 현장에서는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업주가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손님끼리 이야기하겠습니까? 아니면 읍면동 사무실, 사무소에 있는 직원들이 나가서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래서 서로 지켜주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죠.
▷ 오태훈 : 시민의식 말씀하셨습니다만 바로 그래서 마스크 사용에 대해서 여쭤볼까 합니다. 요즈음 날이 더워서 마스크 쓰는 게 참 불편합니다만 지금 마스크 실내외 막론하고 의무적으로 지금 착용하게끔 수도권에서는 행정명령도 나왔거든요. 우선 KF80, KF94 이런 인증마스크 있지 않습니까? 이것만 써야 합니까?
▶ 정기석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사실 주로 KF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인데요. 다만 이제 이게 불편하시거나 혹시 또 꼭 안 쓰고 싶다는 분들은 이럴 때는 꼭 이걸 쓰셔야 해요. 즉, 어디를 방문했는데 굉장히 협소합니다, 장소가. 창문도 없고. 사람들은 너무 많고. 부딪힐 정도다. 그런 데를 방문을 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 마스크라는 게 2가지 역할이 있는데요. 내가 바이러스를 남한테 전파를 안 시키는 것. 그거는 덴탈도 가능해요. 왜냐하면 바로 입 앞에서 기침하면 비말이 앞에서 묻어주기 때문에 괜찮은데요. 남이 흘리는 남이 뿌리는 바이러스를 내가 막으려면 경우에 따라서는 보건용 마스크가 훨씬 더 확률적으로 효율적인 데가 꽤 있거든요. 지금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래서 그런 데 가시면 마스크 꼭 하셔야 하고. 물론 덴탈이나 다른 마스크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무조건 마스크는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 오태훈 : 무조건 마스크 써야 하고 또 밀집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은 실내공간,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서는 되도록이면 인증마스크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 정기석 : 네,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게 언제까지 코로나 상황이 계속될까. 너무 걱정입니다. 지금 2학기가 시작이 돼도 지금 원격수업으로 다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 되면 나아질지 좀 걱정이 되는데 지금 백신 개발이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하거든요. 관련 뉴스도 참 많이 나옵니다만 너무 먼 이야기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지금 백신 개발은 어느 정도 단계까지 와 있다고 보세요?
▶ 정기석 : 백신을 지금 전 세계적으로 140개 이상의 후보 물질이 연구가 된다고 그렇게 보도가 되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미국 쪽에 하나 그다음에 영국 쪽에 하나가 가장 앞서가고 있죠. 3상이라는 걸 합니다. 임상, 3상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다만 3상은 규모가 굉장히 크거든요. 몇만 명씩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디자인이나 그다음에 응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것들이 금방 안 나타납니다. 그래서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게 되어 있는데 아마 총력을 기울여서 미국과 영국에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금년 말쯤 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없다. 어떻게 맞아야 한다. 1번 맞으면 되나, 2번 맞으면 되나 등등들이 아마 나타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희망을 걸어서 금년 말쯤에 말씀해주신 그런 국가에서 개발이 된다고 그러면 우리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할 수 있어요?
▶ 정기석 : 우리도 사실은 개발은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한 번도 새로운 백신을 만들거나 또 이런 3상을 해본 경험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제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거에 대해서 우리가 대리 생산을 한다든지 하는 걸 갖고 이제 우리나라 국민들이 맞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을 해야겠죠. 그렇지만 그 시기는 아마도 빨라도 내년 초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니까 처음 나오는 백신을 맞는다는 것은 상당히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 오태훈 : 무슨 뜻인가요?
▶ 정기석 : 3상이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상의 세계에서 하는 거고요. 이게 실제로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맞고 나면 굉장히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 부작용이 저희가 감내할 수 없는 그런 부작용일 수 있거든요. 이게 좀 오래적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독감 백신을 만들었다가 대실패를 본 적이 없습니다, 1976년도에. 그래서 하지가 다 마비되는, 두 다리가 마비되는 그런 부작용들이 나중에 나타났기 때문에 급하게 나라에서 다 거둬들였죠. 그래서 이것도 인류가 처음 만들어보는 백신이라 어떤 부작용이 날지 모릅니다. 그래서 굉장히 안전이 제일이거든요, 사실은. 병이 안 걸릴지도 모르는데 백신을 맞아서 병이 예방되기 전에 부작용이 나타나서 더 나빠졌다 그러면 사실은 90% 이상이 그냥 경증으로 낫는 이 병을 오히려 더 키우는 셈이 되는 거거든요, 문제를.
▷ 오태훈 : 그럴 수 있겠군요.
▶ 정기석 : 이 부분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저는 보고 있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백신은 그야말로 예방 아니겠습니까? 치료제 그러니까 코로나19에 걸려서 완치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치료제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정기석 : 치료제가 사실 제일 아쉬운 상황입니다. 지금 정말 바이러스를 죽여 없애는 그런 치료제는 당분간 나오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신약이라는 것은 한 번 시작하면 5년, 10년 정도에 나오면 빨리 잘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건 굉장히 어렵고요. 단백질을 대상으로 뭐 이걸 잡고 하는 건 어렵고 지금 요즈음 나오는 게 혈장 치료 혹은 혈장 치료제 이런 쪽으로 나오고 다른 병에 쓰려고 나왔다가 이 병에 지금 한 번 써보는 이런 약들이 나와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는데요. 아직까지도 완전히 증명된. 우와, 이 약은 정말 잘 듣는다. 확실하게 써야 한다는 증거는 의학적으로는 아직도 없다는 것이죠.
▷ 오태훈 : 미리 걸렸다고 완치된 분들의 혈액에서 혈장 같은 것들을 뽑아서 이걸로 치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러면 그게 혈장 치료라는 건가요?
▶ 정기석 : 이것이 혈장 치료입니다. 이미 우리나라 국내 병원에서도 대학병원에서 2명 치료했다고 발표가 났죠. 그런데 문제는 대량으로 못하기 때문에 과연 이 주사를 맞고 혈장 치료를 받고 좋아졌는지 그냥 둬도 좋아질는지에 대한 보상이 없다는 거죠. 증거가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모든 치료는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게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서 지금 혈장 치료가 나왔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곧 이어서 미국의 NIH라든지 또 WHO에서 혈장 치료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렇게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것이죠.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음압병실이라든가 아니면 격리되어서 치료 받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치료를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 정기석 : 지금은 그냥 보존적인 치료고요.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아주 위중한 분들한테 치료한 것은 다 수입이 되어서 전원 다 혜택을 일단 받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효과가 나와야 할 텐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각 환자마다 여러 가지 조건이 다 다른 상태에서 약 하나를 넣고 이것이 정말 효과가 약 때문에 났는지 아닌지 또 부작용 문제에 대해서 판단하는 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이제 중국하고 미국에서 이걸 갖고 연구한 걸 보면 중국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나왔고요. 미국에서는 사망률을 줄이지는 못했지만 중환자실에 체류 기간을 줄였다고 그래서 이게 허가가 난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궁극적인 목적인 치명률을 줄여야 하는데 치명률을 줄인다는 의학적인 통계, 근거는 아직 없는 것이죠. 그 부분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한데. 그래서 약재가 하나도 없으니까 이거라도 쓰면서 혹시 좀 인종별로 차이가 있을까. 또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의료 인프라가 좋으니까 거기에다가 조금 더 기대를 더 보태면 조금 더를 좋은 효과가 날까 하는 이런 자료들이 앞으로 아마 공식적인 발표가 나올 겁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최근에 보도들 보니까 완치된 환자들 이제 환자가 아니겠습니다만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기석 : 이게 갑자기 지금 이제 언론에 여기저기 나오는데요. 저는 그중에 상당 부분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라고 보고 있고요. 또 일부는 약을 굉장히 특히 중증 환자들이 후유증이 난다고 그랬기 때문에 응급실을 통해서 우리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면 약을 굉장히 많이 씁니다. 덱사메타손이라고 영국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그 약도 사실은 많이 쓰거든요. 그 약을 쓰고 나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납니다. 머리도 빠지고 뭐 당뇨병까지. 그래서 약에 의한 부작용 그다음에 심리적인 것들 등등을 합치면 상당히 그런 부분이 많고요. 정말 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후유증을 계속 남기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좀 의문이 갑니다만 많은 임상 자료가 계속 나오면서 축적되면 결국 나중에 교과서에 한 줄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런 이런 후유증을 남긴다라고 나오겠죠.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거는 거의 다 우리가 에피소드하다고 부르는 거기 때문에 이것을 정식 의학계의 견해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이제 뭐 확진 판정 받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사할 때 2주간 자가격리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밀접 접촉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이 2주가 짧을 수 있다는 또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기석 : 그 부분은 뭐 일반적인 의학 상식으로 생각할 때 굉장히 타당한 이야기고요. 그래서 부분은 좀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환자가 PCR 양성이 나오더라도 더 이상 오래 격리를 안 한다고 그때 지난 봄에 바꿨어요. 물론 이제 죽은 바이러스가 나오니까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은 이 바이러스를 우리가 인류가 맞은 지가 지금 몇 달이 안 됩니다. 잘 모릅니다. 그리고 어떤 바이러스든 만성 보균자라고 그래서 바이러스를 계속 갖고 있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지금 격리를 빨리 푸는 것. 그다음에 환자인 경우에도 치료를 빨리 끝내는 것 때문에 일부 바이러스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에서 흘러가면서 지금 이런 자꾸 잔잔한 파도가 나오지 않나 하는 그런 걱정이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있는 편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말씀 들어보니까 저희가 정말 그동안 안심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기석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의 정기석 교수 연결해서 말씀 들었습니다.
- 지금의 3단계 설정 정교하지 못해…2.5단계 만들어 일부 고위험시설 먼저 제재해야
- 아직도 모임하는 분들 많아…지금의 2단계 규제만 잘 지키면 위기 극복할 수 있어
- 어떤 마스크든 하는 것이 중요…단, 협소한 실내에서는 KF 인증 마스크가 효율적
- 우리나라, 아직 백신 개발 경험 없어…처음 나온 백신 맞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
- 14일 격리 기간이 짧다? 타당한 지적…격리 빨리 푸는 것에 대한 걱정 있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8월 25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기석 교수(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 내과, 전 질병관리본부장)
▷ 오태훈 : 대한감염학회가 어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 지내신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의 정기석 교수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 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기석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코로나19 지금 우리나라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기석 : 지난 주말에 300명대를 상회하면서 매우 두려운 상황이 있다가 어제, 오늘 사이에는 다시 200명대로 한 풀 꺾인 모습은 보입니다. 다만 이것이 이제 아직 검사가 충분히 덜 된 탓인지 아니면 이제 2단계로 우리가 올린 다음에 일주일이 지나고 있으니까 그거에 대한 효과를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또 며칠 더 보면서 결정을 해나가야겠습니다.
▷ 오태훈 : 8월 11일 이전까지는 잘 우리가 해왔다고 생각이 들었고 수도권에서 집회라든가 여러 가지 상황들, 교회발 감염들 확산되고 있는데 이게 지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산될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까, 아직도?
▶ 정기석 : 네. 사실 지금 이와 같은 상황이 200명대 발생이 특히 수도권에서 200명 가까운 발생이 앞으로 일주일쯤 더 계속 된다면 병원에서 감당을 못할 겁니다.
▷ 오태훈 : 지금 상황이 계속 쭉 간다고 해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군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정기석 : 중환자 치료에 핵심이 있는 건데요.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대개 경증으로 다 나으시고 증상도 없이 다 낫습니다. 문제는 이제 1%에서 5%에 이르는 위중 중환자들인데 그분들은 중환자실을 가셔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실이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사실은 이거를 미리 준비해서 중환자실에 증설을 한다든지 이런 수급 계획을 세운다든지 준비를 해놨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좀 미흡함으로 인해서 지금 몇 개 남지 않은 병실을 지금 와서 부랴부랴 증설한다고 지금 얘기는 하고 있는데 과연 환자 증가 속도, 유입 속도를 맞출 수 있을지가 가장 관건이 될 것입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지금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것 갖고는 되지 않는다. 뭐 감염병 관련 학회들에서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교수님께서는 이 입장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기석 : 저는 조금 보수적인 입장인데요. 왜냐하면 지금 2단계를 15일부터 시행을 했고 19일 아침부터는 조금 더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하게 됐기 때문에 그 효과가 나올 때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온 사회를 정지시키는 3단계로 꼭 가야 되겠느냐라는 생각이 있고요. 뭐 그전부터도 코로나로 죽느니 잘못하면 굶어 죽겠다 이런 이야기가 흔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럴 정도로 서민경제가 굉장히 나쁜 점을 감안을 할 때는 매일매일 보면서 이제를 안 되겠다, 하면 그때 약간 선제적으로 가는 것이 저는 사회에 충격을 줄이는 입장에서 맞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정말 의학적으로 방역적으로 정말 절실하다는 판단이 들면 우리가 단계를 3단계로 나눴는데 조금 정교하지 못한 점이 있어요. 그래서 2.5단계 정도를 설정한 다음에 일부 고위험시설, 중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좀 제재를 하고 그다음에 정말 3단계는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게 옳지 않겠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오태훈 : 방역 차원에서 감염병 차원에서는 3단계로 올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사회적으로라든가 경제적으로 워낙 사회에 끼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말씀하시는 거군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앞서서 지금 1, 2, 3단계로 나눈 것이 정교하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중간에 2.5단계 정도를 두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왜 그렇습니까?
▶ 정기석 : 이게 지금 우리가 1단계에서 2단계 올라갈 때도 사실은 강화된 1단계 이야기가 나왔고요. 그다음에 2단계를 선언하고도 8월 15일에 2시에 총리께서 선언하고도 실제로 2단계에 대한 제대로 된 행정력을 지시하는데는 8월 18일 오후 5시가 됩니다. 그러면서 실현은 19일 새벽 0시부터 시작한 거거든요. 그 이야기는 정책당국이 상당히 부담이 있다는 거예요, 올라갈 때마다. 그래서 이렇게 하지 말고 한 5단계로 한 다음에 1, 2, 3, 4, 5 마지막 5단계는 정말 우리가 미국 뉴욕이나 이태리에서 봤듯이 이런 상태가 올 것 같으면 완전히 사회를 멈추는 걸 해야지 3단계로 너무 단순하게 나눠놓다 보니까 3단계를 못 가는 거예요. 정해만 놓고.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로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더 추가적으로 방역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 처리해야 할 것들은 어떤 걸 말씀하실까요?
▶ 정기석 :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입니다. 마스크 그렇게 써라 하는데도 아직도 안 쓰는 분이 계시고요. 공공시설에서. 그다음에 저녁에 바글바글 모여서 여러 가지 모임을 하는 분들이 아직도 전국에 여기저기 계시잖아요. 전국이 2단계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게 2단계에 해당하는 각종 규칙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거부터 지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각 읍면동에 있는 행정력이 나가서 다 일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못하거나 안 하고 있죠. 그런 것 때문에 그렇지 그거만 아니면 2단계를 제일 강하게 아까 2단계에 대한 해당되는 모든 규제를 다 하면 충분히 이 위기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 오태훈 : 하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긴장하고 있는 수도권이라든가 이쪽과 달리 지역의 다른 곳에서는 방심할 수도 있겠군요.
▶ 정기석 : 지금 여기저기 화면도 나오고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실제로 현장에서는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업주가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손님끼리 이야기하겠습니까? 아니면 읍면동 사무실, 사무소에 있는 직원들이 나가서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래서 서로 지켜주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죠.
▷ 오태훈 : 시민의식 말씀하셨습니다만 바로 그래서 마스크 사용에 대해서 여쭤볼까 합니다. 요즈음 날이 더워서 마스크 쓰는 게 참 불편합니다만 지금 마스크 실내외 막론하고 의무적으로 지금 착용하게끔 수도권에서는 행정명령도 나왔거든요. 우선 KF80, KF94 이런 인증마스크 있지 않습니까? 이것만 써야 합니까?
▶ 정기석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사실 주로 KF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인데요. 다만 이제 이게 불편하시거나 혹시 또 꼭 안 쓰고 싶다는 분들은 이럴 때는 꼭 이걸 쓰셔야 해요. 즉, 어디를 방문했는데 굉장히 협소합니다, 장소가. 창문도 없고. 사람들은 너무 많고. 부딪힐 정도다. 그런 데를 방문을 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 마스크라는 게 2가지 역할이 있는데요. 내가 바이러스를 남한테 전파를 안 시키는 것. 그거는 덴탈도 가능해요. 왜냐하면 바로 입 앞에서 기침하면 비말이 앞에서 묻어주기 때문에 괜찮은데요. 남이 흘리는 남이 뿌리는 바이러스를 내가 막으려면 경우에 따라서는 보건용 마스크가 훨씬 더 확률적으로 효율적인 데가 꽤 있거든요. 지금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래서 그런 데 가시면 마스크 꼭 하셔야 하고. 물론 덴탈이나 다른 마스크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무조건 마스크는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 오태훈 : 무조건 마스크 써야 하고 또 밀집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은 실내공간,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서는 되도록이면 인증마스크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 정기석 : 네,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게 언제까지 코로나 상황이 계속될까. 너무 걱정입니다. 지금 2학기가 시작이 돼도 지금 원격수업으로 다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 되면 나아질지 좀 걱정이 되는데 지금 백신 개발이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하거든요. 관련 뉴스도 참 많이 나옵니다만 너무 먼 이야기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지금 백신 개발은 어느 정도 단계까지 와 있다고 보세요?
▶ 정기석 : 백신을 지금 전 세계적으로 140개 이상의 후보 물질이 연구가 된다고 그렇게 보도가 되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미국 쪽에 하나 그다음에 영국 쪽에 하나가 가장 앞서가고 있죠. 3상이라는 걸 합니다. 임상, 3상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다만 3상은 규모가 굉장히 크거든요. 몇만 명씩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디자인이나 그다음에 응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것들이 금방 안 나타납니다. 그래서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게 되어 있는데 아마 총력을 기울여서 미국과 영국에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금년 말쯤 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없다. 어떻게 맞아야 한다. 1번 맞으면 되나, 2번 맞으면 되나 등등들이 아마 나타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희망을 걸어서 금년 말쯤에 말씀해주신 그런 국가에서 개발이 된다고 그러면 우리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할 수 있어요?
▶ 정기석 : 우리도 사실은 개발은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한 번도 새로운 백신을 만들거나 또 이런 3상을 해본 경험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제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거에 대해서 우리가 대리 생산을 한다든지 하는 걸 갖고 이제 우리나라 국민들이 맞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을 해야겠죠. 그렇지만 그 시기는 아마도 빨라도 내년 초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니까 처음 나오는 백신을 맞는다는 것은 상당히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 오태훈 : 무슨 뜻인가요?
▶ 정기석 : 3상이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상의 세계에서 하는 거고요. 이게 실제로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맞고 나면 굉장히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 부작용이 저희가 감내할 수 없는 그런 부작용일 수 있거든요. 이게 좀 오래적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독감 백신을 만들었다가 대실패를 본 적이 없습니다, 1976년도에. 그래서 하지가 다 마비되는, 두 다리가 마비되는 그런 부작용들이 나중에 나타났기 때문에 급하게 나라에서 다 거둬들였죠. 그래서 이것도 인류가 처음 만들어보는 백신이라 어떤 부작용이 날지 모릅니다. 그래서 굉장히 안전이 제일이거든요, 사실은. 병이 안 걸릴지도 모르는데 백신을 맞아서 병이 예방되기 전에 부작용이 나타나서 더 나빠졌다 그러면 사실은 90% 이상이 그냥 경증으로 낫는 이 병을 오히려 더 키우는 셈이 되는 거거든요, 문제를.
▷ 오태훈 : 그럴 수 있겠군요.
▶ 정기석 : 이 부분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저는 보고 있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백신은 그야말로 예방 아니겠습니까? 치료제 그러니까 코로나19에 걸려서 완치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치료제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정기석 : 치료제가 사실 제일 아쉬운 상황입니다. 지금 정말 바이러스를 죽여 없애는 그런 치료제는 당분간 나오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신약이라는 것은 한 번 시작하면 5년, 10년 정도에 나오면 빨리 잘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건 굉장히 어렵고요. 단백질을 대상으로 뭐 이걸 잡고 하는 건 어렵고 지금 요즈음 나오는 게 혈장 치료 혹은 혈장 치료제 이런 쪽으로 나오고 다른 병에 쓰려고 나왔다가 이 병에 지금 한 번 써보는 이런 약들이 나와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는데요. 아직까지도 완전히 증명된. 우와, 이 약은 정말 잘 듣는다. 확실하게 써야 한다는 증거는 의학적으로는 아직도 없다는 것이죠.
▷ 오태훈 : 미리 걸렸다고 완치된 분들의 혈액에서 혈장 같은 것들을 뽑아서 이걸로 치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러면 그게 혈장 치료라는 건가요?
▶ 정기석 : 이것이 혈장 치료입니다. 이미 우리나라 국내 병원에서도 대학병원에서 2명 치료했다고 발표가 났죠. 그런데 문제는 대량으로 못하기 때문에 과연 이 주사를 맞고 혈장 치료를 받고 좋아졌는지 그냥 둬도 좋아질는지에 대한 보상이 없다는 거죠. 증거가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모든 치료는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게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서 지금 혈장 치료가 나왔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곧 이어서 미국의 NIH라든지 또 WHO에서 혈장 치료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렇게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것이죠.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음압병실이라든가 아니면 격리되어서 치료 받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치료를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 정기석 : 지금은 그냥 보존적인 치료고요.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아주 위중한 분들한테 치료한 것은 다 수입이 되어서 전원 다 혜택을 일단 받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효과가 나와야 할 텐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각 환자마다 여러 가지 조건이 다 다른 상태에서 약 하나를 넣고 이것이 정말 효과가 약 때문에 났는지 아닌지 또 부작용 문제에 대해서 판단하는 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이제 중국하고 미국에서 이걸 갖고 연구한 걸 보면 중국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나왔고요. 미국에서는 사망률을 줄이지는 못했지만 중환자실에 체류 기간을 줄였다고 그래서 이게 허가가 난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궁극적인 목적인 치명률을 줄여야 하는데 치명률을 줄인다는 의학적인 통계, 근거는 아직 없는 것이죠. 그 부분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한데. 그래서 약재가 하나도 없으니까 이거라도 쓰면서 혹시 좀 인종별로 차이가 있을까. 또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의료 인프라가 좋으니까 거기에다가 조금 더 기대를 더 보태면 조금 더를 좋은 효과가 날까 하는 이런 자료들이 앞으로 아마 공식적인 발표가 나올 겁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최근에 보도들 보니까 완치된 환자들 이제 환자가 아니겠습니다만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기석 : 이게 갑자기 지금 이제 언론에 여기저기 나오는데요. 저는 그중에 상당 부분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라고 보고 있고요. 또 일부는 약을 굉장히 특히 중증 환자들이 후유증이 난다고 그랬기 때문에 응급실을 통해서 우리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면 약을 굉장히 많이 씁니다. 덱사메타손이라고 영국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그 약도 사실은 많이 쓰거든요. 그 약을 쓰고 나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납니다. 머리도 빠지고 뭐 당뇨병까지. 그래서 약에 의한 부작용 그다음에 심리적인 것들 등등을 합치면 상당히 그런 부분이 많고요. 정말 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후유증을 계속 남기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좀 의문이 갑니다만 많은 임상 자료가 계속 나오면서 축적되면 결국 나중에 교과서에 한 줄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런 이런 후유증을 남긴다라고 나오겠죠.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거는 거의 다 우리가 에피소드하다고 부르는 거기 때문에 이것을 정식 의학계의 견해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이제 뭐 확진 판정 받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사할 때 2주간 자가격리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밀접 접촉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이 2주가 짧을 수 있다는 또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기석 : 그 부분은 뭐 일반적인 의학 상식으로 생각할 때 굉장히 타당한 이야기고요. 그래서 부분은 좀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환자가 PCR 양성이 나오더라도 더 이상 오래 격리를 안 한다고 그때 지난 봄에 바꿨어요. 물론 이제 죽은 바이러스가 나오니까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은 이 바이러스를 우리가 인류가 맞은 지가 지금 몇 달이 안 됩니다. 잘 모릅니다. 그리고 어떤 바이러스든 만성 보균자라고 그래서 바이러스를 계속 갖고 있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지금 격리를 빨리 푸는 것. 그다음에 환자인 경우에도 치료를 빨리 끝내는 것 때문에 일부 바이러스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에서 흘러가면서 지금 이런 자꾸 잔잔한 파도가 나오지 않나 하는 그런 걱정이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있는 편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말씀 들어보니까 저희가 정말 그동안 안심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기석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의 정기석 교수 연결해서 말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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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훈의 시사본부] 정기석 “지금의 2단계만 잘 지켜도, 위기 극복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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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25 15:46:48
- 전국적 2단계 효과 나올 때 됐어…굳이 온 사회 정지시키는 3단계 가야 하나 의문
- 지금의 3단계 설정 정교하지 못해…2.5단계 만들어 일부 고위험시설 먼저 제재해야
- 아직도 모임하는 분들 많아…지금의 2단계 규제만 잘 지키면 위기 극복할 수 있어
- 어떤 마스크든 하는 것이 중요…단, 협소한 실내에서는 KF 인증 마스크가 효율적
- 우리나라, 아직 백신 개발 경험 없어…처음 나온 백신 맞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
- 14일 격리 기간이 짧다? 타당한 지적…격리 빨리 푸는 것에 대한 걱정 있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8월 25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기석 교수(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 내과, 전 질병관리본부장)
▷ 오태훈 : 대한감염학회가 어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 지내신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의 정기석 교수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 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기석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코로나19 지금 우리나라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기석 : 지난 주말에 300명대를 상회하면서 매우 두려운 상황이 있다가 어제, 오늘 사이에는 다시 200명대로 한 풀 꺾인 모습은 보입니다. 다만 이것이 이제 아직 검사가 충분히 덜 된 탓인지 아니면 이제 2단계로 우리가 올린 다음에 일주일이 지나고 있으니까 그거에 대한 효과를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또 며칠 더 보면서 결정을 해나가야겠습니다.
▷ 오태훈 : 8월 11일 이전까지는 잘 우리가 해왔다고 생각이 들었고 수도권에서 집회라든가 여러 가지 상황들, 교회발 감염들 확산되고 있는데 이게 지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산될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까, 아직도?
▶ 정기석 : 네. 사실 지금 이와 같은 상황이 200명대 발생이 특히 수도권에서 200명 가까운 발생이 앞으로 일주일쯤 더 계속 된다면 병원에서 감당을 못할 겁니다.
▷ 오태훈 : 지금 상황이 계속 쭉 간다고 해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군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정기석 : 중환자 치료에 핵심이 있는 건데요.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대개 경증으로 다 나으시고 증상도 없이 다 낫습니다. 문제는 이제 1%에서 5%에 이르는 위중 중환자들인데 그분들은 중환자실을 가셔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실이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사실은 이거를 미리 준비해서 중환자실에 증설을 한다든지 이런 수급 계획을 세운다든지 준비를 해놨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좀 미흡함으로 인해서 지금 몇 개 남지 않은 병실을 지금 와서 부랴부랴 증설한다고 지금 얘기는 하고 있는데 과연 환자 증가 속도, 유입 속도를 맞출 수 있을지가 가장 관건이 될 것입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지금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것 갖고는 되지 않는다. 뭐 감염병 관련 학회들에서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교수님께서는 이 입장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기석 : 저는 조금 보수적인 입장인데요. 왜냐하면 지금 2단계를 15일부터 시행을 했고 19일 아침부터는 조금 더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하게 됐기 때문에 그 효과가 나올 때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온 사회를 정지시키는 3단계로 꼭 가야 되겠느냐라는 생각이 있고요. 뭐 그전부터도 코로나로 죽느니 잘못하면 굶어 죽겠다 이런 이야기가 흔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럴 정도로 서민경제가 굉장히 나쁜 점을 감안을 할 때는 매일매일 보면서 이제를 안 되겠다, 하면 그때 약간 선제적으로 가는 것이 저는 사회에 충격을 줄이는 입장에서 맞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정말 의학적으로 방역적으로 정말 절실하다는 판단이 들면 우리가 단계를 3단계로 나눴는데 조금 정교하지 못한 점이 있어요. 그래서 2.5단계 정도를 설정한 다음에 일부 고위험시설, 중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좀 제재를 하고 그다음에 정말 3단계는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게 옳지 않겠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오태훈 : 방역 차원에서 감염병 차원에서는 3단계로 올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사회적으로라든가 경제적으로 워낙 사회에 끼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말씀하시는 거군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앞서서 지금 1, 2, 3단계로 나눈 것이 정교하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중간에 2.5단계 정도를 두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왜 그렇습니까?
▶ 정기석 : 이게 지금 우리가 1단계에서 2단계 올라갈 때도 사실은 강화된 1단계 이야기가 나왔고요. 그다음에 2단계를 선언하고도 8월 15일에 2시에 총리께서 선언하고도 실제로 2단계에 대한 제대로 된 행정력을 지시하는데는 8월 18일 오후 5시가 됩니다. 그러면서 실현은 19일 새벽 0시부터 시작한 거거든요. 그 이야기는 정책당국이 상당히 부담이 있다는 거예요, 올라갈 때마다. 그래서 이렇게 하지 말고 한 5단계로 한 다음에 1, 2, 3, 4, 5 마지막 5단계는 정말 우리가 미국 뉴욕이나 이태리에서 봤듯이 이런 상태가 올 것 같으면 완전히 사회를 멈추는 걸 해야지 3단계로 너무 단순하게 나눠놓다 보니까 3단계를 못 가는 거예요. 정해만 놓고.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로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더 추가적으로 방역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 처리해야 할 것들은 어떤 걸 말씀하실까요?
▶ 정기석 :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입니다. 마스크 그렇게 써라 하는데도 아직도 안 쓰는 분이 계시고요. 공공시설에서. 그다음에 저녁에 바글바글 모여서 여러 가지 모임을 하는 분들이 아직도 전국에 여기저기 계시잖아요. 전국이 2단계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게 2단계에 해당하는 각종 규칙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거부터 지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각 읍면동에 있는 행정력이 나가서 다 일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못하거나 안 하고 있죠. 그런 것 때문에 그렇지 그거만 아니면 2단계를 제일 강하게 아까 2단계에 대한 해당되는 모든 규제를 다 하면 충분히 이 위기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 오태훈 : 하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긴장하고 있는 수도권이라든가 이쪽과 달리 지역의 다른 곳에서는 방심할 수도 있겠군요.
▶ 정기석 : 지금 여기저기 화면도 나오고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실제로 현장에서는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업주가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손님끼리 이야기하겠습니까? 아니면 읍면동 사무실, 사무소에 있는 직원들이 나가서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래서 서로 지켜주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죠.
▷ 오태훈 : 시민의식 말씀하셨습니다만 바로 그래서 마스크 사용에 대해서 여쭤볼까 합니다. 요즈음 날이 더워서 마스크 쓰는 게 참 불편합니다만 지금 마스크 실내외 막론하고 의무적으로 지금 착용하게끔 수도권에서는 행정명령도 나왔거든요. 우선 KF80, KF94 이런 인증마스크 있지 않습니까? 이것만 써야 합니까?
▶ 정기석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사실 주로 KF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인데요. 다만 이제 이게 불편하시거나 혹시 또 꼭 안 쓰고 싶다는 분들은 이럴 때는 꼭 이걸 쓰셔야 해요. 즉, 어디를 방문했는데 굉장히 협소합니다, 장소가. 창문도 없고. 사람들은 너무 많고. 부딪힐 정도다. 그런 데를 방문을 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 마스크라는 게 2가지 역할이 있는데요. 내가 바이러스를 남한테 전파를 안 시키는 것. 그거는 덴탈도 가능해요. 왜냐하면 바로 입 앞에서 기침하면 비말이 앞에서 묻어주기 때문에 괜찮은데요. 남이 흘리는 남이 뿌리는 바이러스를 내가 막으려면 경우에 따라서는 보건용 마스크가 훨씬 더 확률적으로 효율적인 데가 꽤 있거든요. 지금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래서 그런 데 가시면 마스크 꼭 하셔야 하고. 물론 덴탈이나 다른 마스크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무조건 마스크는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 오태훈 : 무조건 마스크 써야 하고 또 밀집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은 실내공간,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서는 되도록이면 인증마스크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 정기석 : 네,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게 언제까지 코로나 상황이 계속될까. 너무 걱정입니다. 지금 2학기가 시작이 돼도 지금 원격수업으로 다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 되면 나아질지 좀 걱정이 되는데 지금 백신 개발이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하거든요. 관련 뉴스도 참 많이 나옵니다만 너무 먼 이야기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지금 백신 개발은 어느 정도 단계까지 와 있다고 보세요?
▶ 정기석 : 백신을 지금 전 세계적으로 140개 이상의 후보 물질이 연구가 된다고 그렇게 보도가 되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미국 쪽에 하나 그다음에 영국 쪽에 하나가 가장 앞서가고 있죠. 3상이라는 걸 합니다. 임상, 3상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다만 3상은 규모가 굉장히 크거든요. 몇만 명씩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디자인이나 그다음에 응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것들이 금방 안 나타납니다. 그래서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게 되어 있는데 아마 총력을 기울여서 미국과 영국에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금년 말쯤 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없다. 어떻게 맞아야 한다. 1번 맞으면 되나, 2번 맞으면 되나 등등들이 아마 나타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희망을 걸어서 금년 말쯤에 말씀해주신 그런 국가에서 개발이 된다고 그러면 우리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할 수 있어요?
▶ 정기석 : 우리도 사실은 개발은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한 번도 새로운 백신을 만들거나 또 이런 3상을 해본 경험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제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거에 대해서 우리가 대리 생산을 한다든지 하는 걸 갖고 이제 우리나라 국민들이 맞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을 해야겠죠. 그렇지만 그 시기는 아마도 빨라도 내년 초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니까 처음 나오는 백신을 맞는다는 것은 상당히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 오태훈 : 무슨 뜻인가요?
▶ 정기석 : 3상이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상의 세계에서 하는 거고요. 이게 실제로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맞고 나면 굉장히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 부작용이 저희가 감내할 수 없는 그런 부작용일 수 있거든요. 이게 좀 오래적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독감 백신을 만들었다가 대실패를 본 적이 없습니다, 1976년도에. 그래서 하지가 다 마비되는, 두 다리가 마비되는 그런 부작용들이 나중에 나타났기 때문에 급하게 나라에서 다 거둬들였죠. 그래서 이것도 인류가 처음 만들어보는 백신이라 어떤 부작용이 날지 모릅니다. 그래서 굉장히 안전이 제일이거든요, 사실은. 병이 안 걸릴지도 모르는데 백신을 맞아서 병이 예방되기 전에 부작용이 나타나서 더 나빠졌다 그러면 사실은 90% 이상이 그냥 경증으로 낫는 이 병을 오히려 더 키우는 셈이 되는 거거든요, 문제를.
▷ 오태훈 : 그럴 수 있겠군요.
▶ 정기석 : 이 부분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저는 보고 있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백신은 그야말로 예방 아니겠습니까? 치료제 그러니까 코로나19에 걸려서 완치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치료제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정기석 : 치료제가 사실 제일 아쉬운 상황입니다. 지금 정말 바이러스를 죽여 없애는 그런 치료제는 당분간 나오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신약이라는 것은 한 번 시작하면 5년, 10년 정도에 나오면 빨리 잘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건 굉장히 어렵고요. 단백질을 대상으로 뭐 이걸 잡고 하는 건 어렵고 지금 요즈음 나오는 게 혈장 치료 혹은 혈장 치료제 이런 쪽으로 나오고 다른 병에 쓰려고 나왔다가 이 병에 지금 한 번 써보는 이런 약들이 나와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는데요. 아직까지도 완전히 증명된. 우와, 이 약은 정말 잘 듣는다. 확실하게 써야 한다는 증거는 의학적으로는 아직도 없다는 것이죠.
▷ 오태훈 : 미리 걸렸다고 완치된 분들의 혈액에서 혈장 같은 것들을 뽑아서 이걸로 치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러면 그게 혈장 치료라는 건가요?
▶ 정기석 : 이것이 혈장 치료입니다. 이미 우리나라 국내 병원에서도 대학병원에서 2명 치료했다고 발표가 났죠. 그런데 문제는 대량으로 못하기 때문에 과연 이 주사를 맞고 혈장 치료를 받고 좋아졌는지 그냥 둬도 좋아질는지에 대한 보상이 없다는 거죠. 증거가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모든 치료는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게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서 지금 혈장 치료가 나왔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곧 이어서 미국의 NIH라든지 또 WHO에서 혈장 치료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렇게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것이죠.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음압병실이라든가 아니면 격리되어서 치료 받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치료를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 정기석 : 지금은 그냥 보존적인 치료고요.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아주 위중한 분들한테 치료한 것은 다 수입이 되어서 전원 다 혜택을 일단 받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효과가 나와야 할 텐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각 환자마다 여러 가지 조건이 다 다른 상태에서 약 하나를 넣고 이것이 정말 효과가 약 때문에 났는지 아닌지 또 부작용 문제에 대해서 판단하는 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이제 중국하고 미국에서 이걸 갖고 연구한 걸 보면 중국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나왔고요. 미국에서는 사망률을 줄이지는 못했지만 중환자실에 체류 기간을 줄였다고 그래서 이게 허가가 난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궁극적인 목적인 치명률을 줄여야 하는데 치명률을 줄인다는 의학적인 통계, 근거는 아직 없는 것이죠. 그 부분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한데. 그래서 약재가 하나도 없으니까 이거라도 쓰면서 혹시 좀 인종별로 차이가 있을까. 또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의료 인프라가 좋으니까 거기에다가 조금 더 기대를 더 보태면 조금 더를 좋은 효과가 날까 하는 이런 자료들이 앞으로 아마 공식적인 발표가 나올 겁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최근에 보도들 보니까 완치된 환자들 이제 환자가 아니겠습니다만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기석 : 이게 갑자기 지금 이제 언론에 여기저기 나오는데요. 저는 그중에 상당 부분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라고 보고 있고요. 또 일부는 약을 굉장히 특히 중증 환자들이 후유증이 난다고 그랬기 때문에 응급실을 통해서 우리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면 약을 굉장히 많이 씁니다. 덱사메타손이라고 영국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그 약도 사실은 많이 쓰거든요. 그 약을 쓰고 나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납니다. 머리도 빠지고 뭐 당뇨병까지. 그래서 약에 의한 부작용 그다음에 심리적인 것들 등등을 합치면 상당히 그런 부분이 많고요. 정말 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후유증을 계속 남기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좀 의문이 갑니다만 많은 임상 자료가 계속 나오면서 축적되면 결국 나중에 교과서에 한 줄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런 이런 후유증을 남긴다라고 나오겠죠.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거는 거의 다 우리가 에피소드하다고 부르는 거기 때문에 이것을 정식 의학계의 견해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이제 뭐 확진 판정 받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사할 때 2주간 자가격리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밀접 접촉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이 2주가 짧을 수 있다는 또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기석 : 그 부분은 뭐 일반적인 의학 상식으로 생각할 때 굉장히 타당한 이야기고요. 그래서 부분은 좀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환자가 PCR 양성이 나오더라도 더 이상 오래 격리를 안 한다고 그때 지난 봄에 바꿨어요. 물론 이제 죽은 바이러스가 나오니까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은 이 바이러스를 우리가 인류가 맞은 지가 지금 몇 달이 안 됩니다. 잘 모릅니다. 그리고 어떤 바이러스든 만성 보균자라고 그래서 바이러스를 계속 갖고 있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지금 격리를 빨리 푸는 것. 그다음에 환자인 경우에도 치료를 빨리 끝내는 것 때문에 일부 바이러스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에서 흘러가면서 지금 이런 자꾸 잔잔한 파도가 나오지 않나 하는 그런 걱정이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있는 편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말씀 들어보니까 저희가 정말 그동안 안심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기석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의 정기석 교수 연결해서 말씀 들었습니다.
- 지금의 3단계 설정 정교하지 못해…2.5단계 만들어 일부 고위험시설 먼저 제재해야
- 아직도 모임하는 분들 많아…지금의 2단계 규제만 잘 지키면 위기 극복할 수 있어
- 어떤 마스크든 하는 것이 중요…단, 협소한 실내에서는 KF 인증 마스크가 효율적
- 우리나라, 아직 백신 개발 경험 없어…처음 나온 백신 맞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
- 14일 격리 기간이 짧다? 타당한 지적…격리 빨리 푸는 것에 대한 걱정 있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8월 25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기석 교수(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 내과, 전 질병관리본부장)
▷ 오태훈 : 대한감염학회가 어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장 지내신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의 정기석 교수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 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기석 : 안녕하십니까?
▷ 오태훈 : 코로나19 지금 우리나라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기석 : 지난 주말에 300명대를 상회하면서 매우 두려운 상황이 있다가 어제, 오늘 사이에는 다시 200명대로 한 풀 꺾인 모습은 보입니다. 다만 이것이 이제 아직 검사가 충분히 덜 된 탓인지 아니면 이제 2단계로 우리가 올린 다음에 일주일이 지나고 있으니까 그거에 대한 효과를 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또 며칠 더 보면서 결정을 해나가야겠습니다.
▷ 오태훈 : 8월 11일 이전까지는 잘 우리가 해왔다고 생각이 들었고 수도권에서 집회라든가 여러 가지 상황들, 교회발 감염들 확산되고 있는데 이게 지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확산될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까, 아직도?
▶ 정기석 : 네. 사실 지금 이와 같은 상황이 200명대 발생이 특히 수도권에서 200명 가까운 발생이 앞으로 일주일쯤 더 계속 된다면 병원에서 감당을 못할 겁니다.
▷ 오태훈 : 지금 상황이 계속 쭉 간다고 해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군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정기석 : 중환자 치료에 핵심이 있는 건데요.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대개 경증으로 다 나으시고 증상도 없이 다 낫습니다. 문제는 이제 1%에서 5%에 이르는 위중 중환자들인데 그분들은 중환자실을 가셔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실이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사실은 이거를 미리 준비해서 중환자실에 증설을 한다든지 이런 수급 계획을 세운다든지 준비를 해놨어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좀 미흡함으로 인해서 지금 몇 개 남지 않은 병실을 지금 와서 부랴부랴 증설한다고 지금 얘기는 하고 있는데 과연 환자 증가 속도, 유입 속도를 맞출 수 있을지가 가장 관건이 될 것입니다.
▷ 오태훈 : 그렇군요. 지금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것 갖고는 되지 않는다. 뭐 감염병 관련 학회들에서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교수님께서는 이 입장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기석 : 저는 조금 보수적인 입장인데요. 왜냐하면 지금 2단계를 15일부터 시행을 했고 19일 아침부터는 조금 더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하게 됐기 때문에 그 효과가 나올 때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온 사회를 정지시키는 3단계로 꼭 가야 되겠느냐라는 생각이 있고요. 뭐 그전부터도 코로나로 죽느니 잘못하면 굶어 죽겠다 이런 이야기가 흔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럴 정도로 서민경제가 굉장히 나쁜 점을 감안을 할 때는 매일매일 보면서 이제를 안 되겠다, 하면 그때 약간 선제적으로 가는 것이 저는 사회에 충격을 줄이는 입장에서 맞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정말 의학적으로 방역적으로 정말 절실하다는 판단이 들면 우리가 단계를 3단계로 나눴는데 조금 정교하지 못한 점이 있어요. 그래서 2.5단계 정도를 설정한 다음에 일부 고위험시설, 중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좀 제재를 하고 그다음에 정말 3단계는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게 옳지 않겠나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오태훈 : 방역 차원에서 감염병 차원에서는 3단계로 올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사회적으로라든가 경제적으로 워낙 사회에 끼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말씀하시는 거군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앞서서 지금 1, 2, 3단계로 나눈 것이 정교하지 못하다고 하셨는데 중간에 2.5단계 정도를 두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왜 그렇습니까?
▶ 정기석 : 이게 지금 우리가 1단계에서 2단계 올라갈 때도 사실은 강화된 1단계 이야기가 나왔고요. 그다음에 2단계를 선언하고도 8월 15일에 2시에 총리께서 선언하고도 실제로 2단계에 대한 제대로 된 행정력을 지시하는데는 8월 18일 오후 5시가 됩니다. 그러면서 실현은 19일 새벽 0시부터 시작한 거거든요. 그 이야기는 정책당국이 상당히 부담이 있다는 거예요, 올라갈 때마다. 그래서 이렇게 하지 말고 한 5단계로 한 다음에 1, 2, 3, 4, 5 마지막 5단계는 정말 우리가 미국 뉴욕이나 이태리에서 봤듯이 이런 상태가 올 것 같으면 완전히 사회를 멈추는 걸 해야지 3단계로 너무 단순하게 나눠놓다 보니까 3단계를 못 가는 거예요. 정해만 놓고.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2단계에서 3단계로 바로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더 추가적으로 방역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들, 처리해야 할 것들은 어떤 걸 말씀하실까요?
▶ 정기석 :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입니다. 마스크 그렇게 써라 하는데도 아직도 안 쓰는 분이 계시고요. 공공시설에서. 그다음에 저녁에 바글바글 모여서 여러 가지 모임을 하는 분들이 아직도 전국에 여기저기 계시잖아요. 전국이 2단계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게 2단계에 해당하는 각종 규칙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거부터 지켜야 하는데 그러려면 각 읍면동에 있는 행정력이 나가서 다 일을 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못하거나 안 하고 있죠. 그런 것 때문에 그렇지 그거만 아니면 2단계를 제일 강하게 아까 2단계에 대한 해당되는 모든 규제를 다 하면 충분히 이 위기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 오태훈 : 하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하지만 긴장하고 있는 수도권이라든가 이쪽과 달리 지역의 다른 곳에서는 방심할 수도 있겠군요.
▶ 정기석 : 지금 여기저기 화면도 나오고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실제로 현장에서는 누군가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업주가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손님끼리 이야기하겠습니까? 아니면 읍면동 사무실, 사무소에 있는 직원들이 나가서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래서 서로 지켜주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죠.
▷ 오태훈 : 시민의식 말씀하셨습니다만 바로 그래서 마스크 사용에 대해서 여쭤볼까 합니다. 요즈음 날이 더워서 마스크 쓰는 게 참 불편합니다만 지금 마스크 실내외 막론하고 의무적으로 지금 착용하게끔 수도권에서는 행정명령도 나왔거든요. 우선 KF80, KF94 이런 인증마스크 있지 않습니까? 이것만 써야 합니까?
▶ 정기석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는 사실 주로 KF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인데요. 다만 이제 이게 불편하시거나 혹시 또 꼭 안 쓰고 싶다는 분들은 이럴 때는 꼭 이걸 쓰셔야 해요. 즉, 어디를 방문했는데 굉장히 협소합니다, 장소가. 창문도 없고. 사람들은 너무 많고. 부딪힐 정도다. 그런 데를 방문을 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 마스크라는 게 2가지 역할이 있는데요. 내가 바이러스를 남한테 전파를 안 시키는 것. 그거는 덴탈도 가능해요. 왜냐하면 바로 입 앞에서 기침하면 비말이 앞에서 묻어주기 때문에 괜찮은데요. 남이 흘리는 남이 뿌리는 바이러스를 내가 막으려면 경우에 따라서는 보건용 마스크가 훨씬 더 확률적으로 효율적인 데가 꽤 있거든요. 지금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래서 그런 데 가시면 마스크 꼭 하셔야 하고. 물론 덴탈이나 다른 마스크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무조건 마스크는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 오태훈 : 무조건 마스크 써야 하고 또 밀집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은 실내공간,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서는 되도록이면 인증마스크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 정기석 : 네,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게 언제까지 코로나 상황이 계속될까. 너무 걱정입니다. 지금 2학기가 시작이 돼도 지금 원격수업으로 다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 되면 나아질지 좀 걱정이 되는데 지금 백신 개발이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하거든요. 관련 뉴스도 참 많이 나옵니다만 너무 먼 이야기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지금 백신 개발은 어느 정도 단계까지 와 있다고 보세요?
▶ 정기석 : 백신을 지금 전 세계적으로 140개 이상의 후보 물질이 연구가 된다고 그렇게 보도가 되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미국 쪽에 하나 그다음에 영국 쪽에 하나가 가장 앞서가고 있죠. 3상이라는 걸 합니다. 임상, 3상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다만 3상은 규모가 굉장히 크거든요. 몇만 명씩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디자인이나 그다음에 응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것들이 금방 안 나타납니다. 그래서 시간이 워낙 많이 걸리게 되어 있는데 아마 총력을 기울여서 미국과 영국에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금년 말쯤 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없다. 어떻게 맞아야 한다. 1번 맞으면 되나, 2번 맞으면 되나 등등들이 아마 나타날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희망을 걸어서 금년 말쯤에 말씀해주신 그런 국가에서 개발이 된다고 그러면 우리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할 수 있어요?
▶ 정기석 : 우리도 사실은 개발은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한 번도 새로운 백신을 만들거나 또 이런 3상을 해본 경험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제 다른 나라에서 만드는 거에 대해서 우리가 대리 생산을 한다든지 하는 걸 갖고 이제 우리나라 국민들이 맞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을 해야겠죠. 그렇지만 그 시기는 아마도 빨라도 내년 초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니까 처음 나오는 백신을 맞는다는 것은 상당히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 오태훈 : 무슨 뜻인가요?
▶ 정기석 : 3상이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상의 세계에서 하는 거고요. 이게 실제로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맞고 나면 굉장히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 부작용이 저희가 감내할 수 없는 그런 부작용일 수 있거든요. 이게 좀 오래적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독감 백신을 만들었다가 대실패를 본 적이 없습니다, 1976년도에. 그래서 하지가 다 마비되는, 두 다리가 마비되는 그런 부작용들이 나중에 나타났기 때문에 급하게 나라에서 다 거둬들였죠. 그래서 이것도 인류가 처음 만들어보는 백신이라 어떤 부작용이 날지 모릅니다. 그래서 굉장히 안전이 제일이거든요, 사실은. 병이 안 걸릴지도 모르는데 백신을 맞아서 병이 예방되기 전에 부작용이 나타나서 더 나빠졌다 그러면 사실은 90% 이상이 그냥 경증으로 낫는 이 병을 오히려 더 키우는 셈이 되는 거거든요, 문제를.
▷ 오태훈 : 그럴 수 있겠군요.
▶ 정기석 : 이 부분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저는 보고 있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백신은 그야말로 예방 아니겠습니까? 치료제 그러니까 코로나19에 걸려서 완치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치료제는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정기석 : 치료제가 사실 제일 아쉬운 상황입니다. 지금 정말 바이러스를 죽여 없애는 그런 치료제는 당분간 나오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신약이라는 것은 한 번 시작하면 5년, 10년 정도에 나오면 빨리 잘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건 굉장히 어렵고요. 단백질을 대상으로 뭐 이걸 잡고 하는 건 어렵고 지금 요즈음 나오는 게 혈장 치료 혹은 혈장 치료제 이런 쪽으로 나오고 다른 병에 쓰려고 나왔다가 이 병에 지금 한 번 써보는 이런 약들이 나와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는데요. 아직까지도 완전히 증명된. 우와, 이 약은 정말 잘 듣는다. 확실하게 써야 한다는 증거는 의학적으로는 아직도 없다는 것이죠.
▷ 오태훈 : 미리 걸렸다고 완치된 분들의 혈액에서 혈장 같은 것들을 뽑아서 이걸로 치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러면 그게 혈장 치료라는 건가요?
▶ 정기석 : 이것이 혈장 치료입니다. 이미 우리나라 국내 병원에서도 대학병원에서 2명 치료했다고 발표가 났죠. 그런데 문제는 대량으로 못하기 때문에 과연 이 주사를 맞고 혈장 치료를 받고 좋아졌는지 그냥 둬도 좋아질는지에 대한 보상이 없다는 거죠. 증거가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모든 치료는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게 없는 상태에서 미국에서 지금 혈장 치료가 나왔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곧 이어서 미국의 NIH라든지 또 WHO에서 혈장 치료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렇게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것이죠.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음압병실이라든가 아니면 격리되어서 치료 받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치료를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 정기석 : 지금은 그냥 보존적인 치료고요.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아주 위중한 분들한테 치료한 것은 다 수입이 되어서 전원 다 혜택을 일단 받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효과가 나와야 할 텐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각 환자마다 여러 가지 조건이 다 다른 상태에서 약 하나를 넣고 이것이 정말 효과가 약 때문에 났는지 아닌지 또 부작용 문제에 대해서 판단하는 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이제 중국하고 미국에서 이걸 갖고 연구한 걸 보면 중국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나왔고요. 미국에서는 사망률을 줄이지는 못했지만 중환자실에 체류 기간을 줄였다고 그래서 이게 허가가 난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궁극적인 목적인 치명률을 줄여야 하는데 치명률을 줄인다는 의학적인 통계, 근거는 아직 없는 것이죠. 그 부분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는 한데. 그래서 약재가 하나도 없으니까 이거라도 쓰면서 혹시 좀 인종별로 차이가 있을까. 또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의료 인프라가 좋으니까 거기에다가 조금 더 기대를 더 보태면 조금 더를 좋은 효과가 날까 하는 이런 자료들이 앞으로 아마 공식적인 발표가 나올 겁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최근에 보도들 보니까 완치된 환자들 이제 환자가 아니겠습니다만 후유증이 많이 남는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기석 : 이게 갑자기 지금 이제 언론에 여기저기 나오는데요. 저는 그중에 상당 부분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라고 보고 있고요. 또 일부는 약을 굉장히 특히 중증 환자들이 후유증이 난다고 그랬기 때문에 응급실을 통해서 우리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면 약을 굉장히 많이 씁니다. 덱사메타손이라고 영국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그 약도 사실은 많이 쓰거든요. 그 약을 쓰고 나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납니다. 머리도 빠지고 뭐 당뇨병까지. 그래서 약에 의한 부작용 그다음에 심리적인 것들 등등을 합치면 상당히 그런 부분이 많고요. 정말 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후유증을 계속 남기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좀 의문이 갑니다만 많은 임상 자료가 계속 나오면서 축적되면 결국 나중에 교과서에 한 줄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런 이런 후유증을 남긴다라고 나오겠죠.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거는 거의 다 우리가 에피소드하다고 부르는 거기 때문에 이것을 정식 의학계의 견해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이제 뭐 확진 판정 받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사할 때 2주간 자가격리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밀접 접촉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이 2주가 짧을 수 있다는 또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기석 : 그 부분은 뭐 일반적인 의학 상식으로 생각할 때 굉장히 타당한 이야기고요. 그래서 부분은 좀 의문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환자가 PCR 양성이 나오더라도 더 이상 오래 격리를 안 한다고 그때 지난 봄에 바꿨어요. 물론 이제 죽은 바이러스가 나오니까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은 이 바이러스를 우리가 인류가 맞은 지가 지금 몇 달이 안 됩니다. 잘 모릅니다. 그리고 어떤 바이러스든 만성 보균자라고 그래서 바이러스를 계속 갖고 있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지금 격리를 빨리 푸는 것. 그다음에 환자인 경우에도 치료를 빨리 끝내는 것 때문에 일부 바이러스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에서 흘러가면서 지금 이런 자꾸 잔잔한 파도가 나오지 않나 하는 그런 걱정이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있는 편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말씀 들어보니까 저희가 정말 그동안 안심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 정기석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기석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의 정기석 교수 연결해서 말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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