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또다시 터진 ‘경찰 비난’ 격렬 시위…美 대선 쟁점 되나?

입력 2020.08.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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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일어난 경찰의 비무장 흑인 피격으로 미국 내에서 이틀째 격렬한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선전을 시작한 미 정치권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경찰이 7차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으며,  블레이크의 변호인은 그가 다른 주민들 간 싸움을 말리는 중 경찰의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왜 총을 쐈는지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레이크가 총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을 차 안에서 그의 어린 세 아들이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습니다. 사고 정황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미 전역에 격렬한 시위가 촉발됐습니다.
 
항의는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이튿날인 24일, 위스콘신주 커노샤 카운티 법원 근처에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건물 3채와 차량 50대 이상을 불태우고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날 오후 8시부로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동원해 시위대에 대응했습니다.
 
이 사건은 11월 대선전을 시작한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흑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연설에 나섰지만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시위 중 차량이 불타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평화로운 시위”라고 말해, 시위대를 조롱했습니다.
 
블레이크는 현재 위스콘신주 밀워키 내 병원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블레이크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지만,  여전히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조사 중인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관련 경찰 2명이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미 전역으로 확산하며 또다시 격화하는 흑인시위가 두달반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의 새로운 쟁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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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또다시 터진 ‘경찰 비난’ 격렬 시위…美 대선 쟁점 되나?
    • 입력 2020-08-25 2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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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일어난 경찰의 비무장 흑인 피격으로 미국 내에서 이틀째 격렬한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선전을 시작한 미 정치권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는 경찰이 7차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으며,  블레이크의 변호인은 그가 다른 주민들 간 싸움을 말리는 중 경찰의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왜 총을 쐈는지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레이크가 총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을 차 안에서 그의 어린 세 아들이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습니다. 사고 정황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미 전역에 격렬한 시위가 촉발됐습니다.
 
항의는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이튿날인 24일, 위스콘신주 커노샤 카운티 법원 근처에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건물 3채와 차량 50대 이상을 불태우고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날 오후 8시부로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동원해 시위대에 대응했습니다.
 
이 사건은 11월 대선전을 시작한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흑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연설에 나섰지만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시위 중 차량이 불타는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평화로운 시위”라고 말해, 시위대를 조롱했습니다.
 
블레이크는 현재 위스콘신주 밀워키 내 병원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블레이크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지만,  여전히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조사 중인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관련 경찰 2명이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미 전역으로 확산하며 또다시 격화하는 흑인시위가 두달반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의 새로운 쟁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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