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시설 집합금지”…전주시, 코로나19 초강수

입력 2020.08.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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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전주시가 전북에서 유일하게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장 점검을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경찰을 동원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흥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전주의 한 거리.

공무원들이 업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영업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영업 다 안 해요, 공사하고 있어요, 공사."]

지난 23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이후, 전주시는 고위험시설인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뷔페, 피시방 등 전주지역 천2백여 개 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확진자가 잇따르자, 전라북도의 권고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내린 겁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지금은 전쟁에 준하는 상황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나 세력에 대해서 결단코 관용을 베풀 수 없습니다."]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영업한 업주나 이용객에게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행사할 방침입니다. 

행정명령에 따라 영업하지 않은 업소에는 특별휴업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하고, 필요한 경우 단기 공공일자리에 우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점검을 거부하거나 물리적으로 방해할 경우, 경찰력이 즉시 투입됩니다. 

[한도연/전주 덕진경찰서장 : "시에서 단속반을 편성해서 추진하고 거기에서 발생 우려가 있는 폭력 상황이나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저희가 필요하면 잠복 경찰관도 현장 출동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합금지 명령이라는 초강수를 둔 전주시,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외출과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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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험시설 집합금지”…전주시, 코로나19 초강수
    • 입력 2020-08-25 22:11:18
    뉴스9(전주)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전주시가 전북에서 유일하게 고위험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현장 점검을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경찰을 동원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흥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전주의 한 거리. 공무원들이 업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영업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영업 다 안 해요, 공사하고 있어요, 공사."] 지난 23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이후, 전주시는 고위험시설인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뷔페, 피시방 등 전주지역 천2백여 개 업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확진자가 잇따르자, 전라북도의 권고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내린 겁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지금은 전쟁에 준하는 상황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나 세력에 대해서 결단코 관용을 베풀 수 없습니다."]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영업한 업주나 이용객에게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 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행사할 방침입니다.  행정명령에 따라 영업하지 않은 업소에는 특별휴업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하고, 필요한 경우 단기 공공일자리에 우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점검을 거부하거나 물리적으로 방해할 경우, 경찰력이 즉시 투입됩니다.  [한도연/전주 덕진경찰서장 : "시에서 단속반을 편성해서 추진하고 거기에서 발생 우려가 있는 폭력 상황이나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저희가 필요하면 잠복 경찰관도 현장 출동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합금지 명령이라는 초강수를 둔 전주시,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외출과 모임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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