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갤럭시노트20 ‘고의 개통지연’ 사태…방통위 실태 점검 착수

입력 2020.08.26 (11:57) 수정 2020.08.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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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예약 출시 직후 벌어진 대대적인 '개통지연' 사태가, 이동통신사의 고의적인 영업 전략이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주 사전예약 판매된 갤럭시노트20 개통지연 사태가 통신사가 고의로 일으킨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기초적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한 뒤 앞으로 조치를 결정하겠다"며 "고객이 개통도 안 된 휴대전화(갤럭시노트20)를 받은 것인지 등 단말기유통조사단에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초 조사를 맡은 방통위 단말기유통조사단은 우선 KT를 상대로 KBS가 보도한 내부문건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는 정당한 사유없이 전기통신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해서는 안됩니다.

KT에 대한 기초 조사에서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방통위는 정식 조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통지연은 다른 이동통신사 서비스에서도 확인돼 향후 조사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통위 단말기유통조사단 관계자는 "실태점검 차원이며 개통 지연을 계획했다는 내부 문건이 나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증거는 있는 상태라고 보고 확인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25일) KBS는 지난 13일 KT 본사 5G영업부서에서 작성해 사내 영업팀에 공유된 '갤럭시노트20 영업전략' 확보해, 예약 구매자 개통일인 14일 발생한 '개통지연'이 본사가 사전에 공식적으로 계획한 결과라고 보도했습니다.

KT는 "신형 휴대전화 개통 첫날 개통량 급증에 따른 전산 부하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시장 과열 현상을 줄이기 위해 개통량을 조절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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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8-26 15:49:41
    경제
삼성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예약 출시 직후 벌어진 대대적인 '개통지연' 사태가, 이동통신사의 고의적인 영업 전략이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주 사전예약 판매된 갤럭시노트20 개통지연 사태가 통신사가 고의로 일으킨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기초적인 조사를 시작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한 뒤 앞으로 조치를 결정하겠다"며 "고객이 개통도 안 된 휴대전화(갤럭시노트20)를 받은 것인지 등 단말기유통조사단에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초 조사를 맡은 방통위 단말기유통조사단은 우선 KT를 상대로 KBS가 보도한 내부문건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는 정당한 사유없이 전기통신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해서는 안됩니다.

KT에 대한 기초 조사에서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방통위는 정식 조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통지연은 다른 이동통신사 서비스에서도 확인돼 향후 조사 범위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통위 단말기유통조사단 관계자는 "실태점검 차원이며 개통 지연을 계획했다는 내부 문건이 나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증거는 있는 상태라고 보고 확인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25일) KBS는 지난 13일 KT 본사 5G영업부서에서 작성해 사내 영업팀에 공유된 '갤럭시노트20 영업전략' 확보해, 예약 구매자 개통일인 14일 발생한 '개통지연'이 본사가 사전에 공식적으로 계획한 결과라고 보도했습니다.

KT는 "신형 휴대전화 개통 첫날 개통량 급증에 따른 전산 부하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시장 과열 현상을 줄이기 위해 개통량을 조절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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