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분석] 태풍 목포 근접…앞으로 위험은?

입력 2020.08.26 (21:08) 수정 2020.08.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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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기상청 직접 연결합니다.

태풍 '바비'의 특징,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KBS 재난방송 전문위원이죠,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연결돼 있습니다.

우진규 위원님! 태풍 '바비'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답변]

네, 21시 현재 태풍은 목포로 부터 서쪽으로 170km 떨어진 해상까지 북상하였습니다.

현재 서해남부해상의 수온이 대체로 26~27도 까지 유지가 되고 있어 태풍의 강도가 쉽게 약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에 분포된 관측장비를 토대로 해면기압을 분석해 보면, 대체로 970hPa 내외의 낮은 기압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를 토대로 약 30km 떨어진 태풍의 중심기압을 분석해보면 950hPa,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후 태풍은 서해중부해상으로 이동해나가면서 조금씩 약해져 내일(27일) 새벽정도에는 955hPa 로 여전히 강한 세력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밤이 깊어지면서 태풍의 진로가 특히 궁금합니다.

예상한 대로인가, 아니면 변동이 있나?

[답변]

현재까지 태풍의 예상경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태로 북상하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외국의 모델자료를 토대로 서쪽으로 더욱 크게 이동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위성영상에서 보시다시피, 현재 우리나라 서쪽으로부터 건조한 공기가 태풍의 서쪽을 막는 장벽역할을 하는 가운데, 그 북쪽으로는 강한 강풍대가까지 발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이 서해중부해상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서쪽의 기압계 영향을 받게 되면서 태풍의 진로는 서쪽보다는 북쪽,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조금 동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 기상청에서 발표한 태풍정보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예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태풍이 동쪽으로 조금이라도 더욱 기울 경우, 우리나라와 간격이 더욱 좁혀지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동쪽 진행 가능성이 남아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모델만 믿고 서쪽 진행에 무게를 두기에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기에 더욱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강풍인데요, 강풍 영향은 어떨까요?

[답변]

네, 현재 흑산도, 홍도 등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40m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이 속도는 시속 30km 로 점차 빨라지겠으나, 강도는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태풍이 서해상을 경유하여 북상하는 기간인 오늘(26일)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30~40m 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 서쪽지방에서도 초속 20~30m 이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밤사이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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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예보분석] 태풍 목포 근접…앞으로 위험은?
    • 입력 2020-08-26 21:11:58
    • 수정2020-08-26 22: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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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기상청 직접 연결합니다.

태풍 '바비'의 특징,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KBS 재난방송 전문위원이죠,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연결돼 있습니다.

우진규 위원님! 태풍 '바비'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답변]

네, 21시 현재 태풍은 목포로 부터 서쪽으로 170km 떨어진 해상까지 북상하였습니다.

현재 서해남부해상의 수온이 대체로 26~27도 까지 유지가 되고 있어 태풍의 강도가 쉽게 약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에 분포된 관측장비를 토대로 해면기압을 분석해 보면, 대체로 970hPa 내외의 낮은 기압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를 토대로 약 30km 떨어진 태풍의 중심기압을 분석해보면 950hPa,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후 태풍은 서해중부해상으로 이동해나가면서 조금씩 약해져 내일(27일) 새벽정도에는 955hPa 로 여전히 강한 세력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밤이 깊어지면서 태풍의 진로가 특히 궁금합니다.

예상한 대로인가, 아니면 변동이 있나?

[답변]

현재까지 태풍의 예상경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태로 북상하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외국의 모델자료를 토대로 서쪽으로 더욱 크게 이동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위성영상에서 보시다시피, 현재 우리나라 서쪽으로부터 건조한 공기가 태풍의 서쪽을 막는 장벽역할을 하는 가운데, 그 북쪽으로는 강한 강풍대가까지 발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이 서해중부해상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서쪽의 기압계 영향을 받게 되면서 태풍의 진로는 서쪽보다는 북쪽,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조금 동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 기상청에서 발표한 태풍정보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예측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태풍이 동쪽으로 조금이라도 더욱 기울 경우, 우리나라와 간격이 더욱 좁혀지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동쪽 진행 가능성이 남아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모델만 믿고 서쪽 진행에 무게를 두기에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기에 더욱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강풍인데요, 강풍 영향은 어떨까요?

[답변]

네, 현재 흑산도, 홍도 등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40m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이 속도는 시속 30km 로 점차 빨라지겠으나, 강도는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태풍이 서해상을 경유하여 북상하는 기간인 오늘(26일)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30~40m 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 서쪽지방에서도 초속 20~30m 이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밤사이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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