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지붕 날아가고 유리창 깨지고…제보 영상으로 본 태풍

입력 2020.08.26 (21:25) 수정 2020.08.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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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먼저 들어간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피해를 본 시청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재우 기자가 시청자 제보 영상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26일) 저녁 전남 신안군의 한 마을.

거센 파도가 마을 앞 해안도로를 덮칩니다.

강한 비바람에 눈을 뜨기조차 힘들어 집 밖으로 나갈 엄두를 못 낼 정도였다고 시청자는 전했습니다.

제주시의 한 옷가게 앞입니다.

한 남성 옆으로 유리문이 열리더니 한순간에 깨졌습니다.

강풍에 사람 키보다 큰 유리문이 산산조각이 난 겁니다.

[이재형/제주 제주시 연동 : "갑자기 사람이 막 서있는데 흔들리더라고요. 바람에... 지탱 못 해가지고 그 순간에 유리창이 팍 깨지면서 파편 날리고 하니까 제가 깜짝 놀라서..."]

제주시 서쪽의 한경면 해안입니다.

거센 파도가 임시 건물을 집어삼킬듯 몰아칩니다.

이 건물은 해녀들이 작업을 하거나 탈의실로 쓰는 곳입니다.

밀물 때도 물이 차지 않던 곳인데, 만조 4시간 전에 이미 이렇게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새끼 돼지를 키우는 축사입니다.

천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 하늘이 보입니다.

강풍에 파손된 축사 지붕 일부는 20m 떨어진 주택에 떨어졌습니다.

[장문혁/제주 제주시 한림읍 : "500~600마리 사육하고 있는 양돈장 속에 지붕이 날아가서 170마리 정도가 비를 맞고 있는데, 이게 비를 많이 맞아서 호흡기 질병 걸릴까봐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가정집 2층 베란다에 유리 조각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전 내내 몰아친 강풍에 외벽에 설치된 유리창이 모두 깨져버렸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덮여있던 지붕도 날아갔습니다.

도로에선 강풍에 신호등이 떨어져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중앙분리대가 쓰러져 통행을 방해하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청자 제보 영상은 카카오톡 채널 'KBS 제보'와 KBS 뉴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보내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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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 지붕 날아가고 유리창 깨지고…제보 영상으로 본 태풍
    • 입력 2020-08-26 21:27:22
    • 수정2020-08-26 21:37:42
    뉴스 9
[앵커]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먼저 들어간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피해를 본 시청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재우 기자가 시청자 제보 영상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26일) 저녁 전남 신안군의 한 마을.

거센 파도가 마을 앞 해안도로를 덮칩니다.

강한 비바람에 눈을 뜨기조차 힘들어 집 밖으로 나갈 엄두를 못 낼 정도였다고 시청자는 전했습니다.

제주시의 한 옷가게 앞입니다.

한 남성 옆으로 유리문이 열리더니 한순간에 깨졌습니다.

강풍에 사람 키보다 큰 유리문이 산산조각이 난 겁니다.

[이재형/제주 제주시 연동 : "갑자기 사람이 막 서있는데 흔들리더라고요. 바람에... 지탱 못 해가지고 그 순간에 유리창이 팍 깨지면서 파편 날리고 하니까 제가 깜짝 놀라서..."]

제주시 서쪽의 한경면 해안입니다.

거센 파도가 임시 건물을 집어삼킬듯 몰아칩니다.

이 건물은 해녀들이 작업을 하거나 탈의실로 쓰는 곳입니다.

밀물 때도 물이 차지 않던 곳인데, 만조 4시간 전에 이미 이렇게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새끼 돼지를 키우는 축사입니다.

천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 하늘이 보입니다.

강풍에 파손된 축사 지붕 일부는 20m 떨어진 주택에 떨어졌습니다.

[장문혁/제주 제주시 한림읍 : "500~600마리 사육하고 있는 양돈장 속에 지붕이 날아가서 170마리 정도가 비를 맞고 있는데, 이게 비를 많이 맞아서 호흡기 질병 걸릴까봐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가정집 2층 베란다에 유리 조각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전 내내 몰아친 강풍에 외벽에 설치된 유리창이 모두 깨져버렸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덮여있던 지붕도 날아갔습니다.

도로에선 강풍에 신호등이 떨어져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중앙분리대가 쓰러져 통행을 방해하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청자 제보 영상은 카카오톡 채널 'KBS 제보'와 KBS 뉴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보내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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