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풍 피해 속출…조선중앙TV 실시간 특보

입력 2020.08.27 (12:23) 수정 2020.08.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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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호 태풍 '바비'가 북한 서해 해상을 통해 북상하면서 황해도 지역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태풍 특보를 편성해 정규방송 중간에도 매시간 수차례씩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황해북도 사리원시 모습입니다.

가로수들이 뿌리째 뽑혔고 백화점 건물 외벽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한 남포시는 도로가 끊겨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리길춘/남포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 "태풍이 예상보다 한시간 반 정도 앞당겨 들이치고 있습니다. 주민들 이동을 다 중지시키고..."]

수도 평양엔 최대 풍속이 초속 35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우산을 든 조선중앙TV 기자가 이례적으로 대동강변 현장에서 보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조선중앙TV 기자/오늘 오전 보도 : "여기는 대동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능라도입니다. 지금 현재시간은 7시 30분입니다. 태풍 8호가 지금 평양시와 가까워짐에 따라 바람 속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시시각각 태풍 경로와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평안도와 남포시, 황해남도에는 강풍을 동반한 10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 금성호와 청천강과 압록강 하류 지역에는 홍수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이달 초 홍수로 서울 면적의 3분의 2가량의 농경지와 주택 만 6천여 채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북한은 이번 태풍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의 신속한 재난 방송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에 따른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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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태풍 피해 속출…조선중앙TV 실시간 특보
    • 입력 2020-08-27 12:24:33
    • 수정2020-08-27 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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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호 태풍 '바비'가 북한 서해 해상을 통해 북상하면서 황해도 지역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태풍 특보를 편성해 정규방송 중간에도 매시간 수차례씩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황해북도 사리원시 모습입니다.

가로수들이 뿌리째 뽑혔고 백화점 건물 외벽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한 남포시는 도로가 끊겨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리길춘/남포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 "태풍이 예상보다 한시간 반 정도 앞당겨 들이치고 있습니다. 주민들 이동을 다 중지시키고..."]

수도 평양엔 최대 풍속이 초속 35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우산을 든 조선중앙TV 기자가 이례적으로 대동강변 현장에서 보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조선중앙TV 기자/오늘 오전 보도 : "여기는 대동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능라도입니다. 지금 현재시간은 7시 30분입니다. 태풍 8호가 지금 평양시와 가까워짐에 따라 바람 속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시시각각 태풍 경로와 피해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평안도와 남포시, 황해남도에는 강풍을 동반한 10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 금성호와 청천강과 압록강 하류 지역에는 홍수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이달 초 홍수로 서울 면적의 3분의 2가량의 농경지와 주택 만 6천여 채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북한은 이번 태풍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의 신속한 재난 방송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에 따른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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