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단계 격상 여부 조만간 결정…“신속하고 과감히 조치”

입력 2020.08.28 (07:59) 수정 2020.08.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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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가 4백 명대를 넘어서며 일각에선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좀 더 추이를 지켜보다가 이르면 이번주 일요일쯤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서 하루 3백 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여기에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지난 3월 이후 첫 백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어제 :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입니다."]

실제 지난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282명대로, 3단계 격상 기준 가운데 하나인 100~200명은 이미 넘겼습니다.

여기에 최근 2주간 새로 발생한 집단 감염만 전국적으로 40여 건에 달하는데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어제 : "(확진자) 미분류 규모도 매우 커서 오늘 자의 경우는 30%가 넘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 발생 추이를 토대로 3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이번 일요일쯤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3단계로 오르면 1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회와 행사가 금지되고, 술집과 카페, 영화관, 종교시설 등 공공과 민간을 포함해 필수 시설이 아닌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제한 또는 중단됩니다.

엄청난 사회.경제적 비용이 들어가는만큼, 2단계와 3단계의 중간 단계, 이른바 '2.5단계'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3단계 여부 또는 3단계에 준하는 조치들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이어 갈지, 이런 모든 가능성들에 대해서 열어 두고 지금 현재 속도 있게(논의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선 2단계 지침이 얼마나 잘 실천되고 있는지 각자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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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3단계 격상 여부 조만간 결정…“신속하고 과감히 조치”
    • 입력 2020-08-28 08:01:35
    • 수정2020-08-28 08: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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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가 4백 명대를 넘어서며 일각에선 거리 두기 단계를 3단계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좀 더 추이를 지켜보다가 이르면 이번주 일요일쯤 격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서 하루 3백 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여기에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지난 3월 이후 첫 백 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어제 :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입니다."]

실제 지난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282명대로, 3단계 격상 기준 가운데 하나인 100~200명은 이미 넘겼습니다.

여기에 최근 2주간 새로 발생한 집단 감염만 전국적으로 40여 건에 달하는데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어제 : "(확진자) 미분류 규모도 매우 커서 오늘 자의 경우는 30%가 넘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 발생 추이를 토대로 3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이번 일요일쯤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3단계로 오르면 1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회와 행사가 금지되고, 술집과 카페, 영화관, 종교시설 등 공공과 민간을 포함해 필수 시설이 아닌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제한 또는 중단됩니다.

엄청난 사회.경제적 비용이 들어가는만큼, 2단계와 3단계의 중간 단계, 이른바 '2.5단계'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3단계 여부 또는 3단계에 준하는 조치들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이어 갈지, 이런 모든 가능성들에 대해서 열어 두고 지금 현재 속도 있게(논의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선 2단계 지침이 얼마나 잘 실천되고 있는지 각자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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