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여행업계 엇갈린 희비

입력 2020.08.28 (22:21) 수정 2020.08.28 (2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 여행 형태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영 휴가가 크게 늘어난 반면, 항공과 해상 운송을 이용한 중장거리 여행은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소나무숲 속에 텐트 10여 동이 자리잡았습니다.

평일 오전이지만 야영객들이 벌써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예약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야영장 이용건수는 예년보다 오히려 10% 정도 늘었습니다.

자기 차량을 이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능해 코로나 감염 위험이 적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고윤하/연곡해변캠핑장 총괄관리소장 : "실내 관광 명소들은 좀 불안하시니까, 캠핑장 같은 경우에는 데크 간격도 넓고 해서, 조금 더 캠핑장이나 야외에 있는 관광명소를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강원 동해안의 경우 코로나19 발생이 거의 없다 보니, 개인 차량을 이용한 이른바 '차박' 여행도 인기입니다.

반면, 항공기나 여객선 등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 형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뚜렷합니다.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있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예약 취소가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해 묵호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다음 달 한 달 동안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플라이강원도 다음 달 1일부터 당분간 양양-제주 노선 여객기 운항을 절반으로 줄입니다.

[김희경/플라이강원 대외협력실 대리 :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증가함에 따라서 일부 증편했던 운항에 대해 비운항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운항 중인 비행편은 방역을 굉장히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탑승하셔도 됩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7개월째.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산업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재확산…여행업계 엇갈린 희비
    • 입력 2020-08-28 22:21:02
    • 수정2020-08-28 22:30:40
    뉴스9(춘천)
[앵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 여행 형태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영 휴가가 크게 늘어난 반면, 항공과 해상 운송을 이용한 중장거리 여행은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가 소나무숲 속에 텐트 10여 동이 자리잡았습니다. 평일 오전이지만 야영객들이 벌써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예약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야영장 이용건수는 예년보다 오히려 10% 정도 늘었습니다. 자기 차량을 이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능해 코로나 감염 위험이 적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고윤하/연곡해변캠핑장 총괄관리소장 : "실내 관광 명소들은 좀 불안하시니까, 캠핑장 같은 경우에는 데크 간격도 넓고 해서, 조금 더 캠핑장이나 야외에 있는 관광명소를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강원 동해안의 경우 코로나19 발생이 거의 없다 보니, 개인 차량을 이용한 이른바 '차박' 여행도 인기입니다. 반면, 항공기나 여객선 등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 형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뚜렷합니다.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있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예약 취소가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해 묵호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다음 달 한 달 동안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플라이강원도 다음 달 1일부터 당분간 양양-제주 노선 여객기 운항을 절반으로 줄입니다. [김희경/플라이강원 대외협력실 대리 :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증가함에 따라서 일부 증편했던 운항에 대해 비운항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운항 중인 비행편은 방역을 굉장히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탑승하셔도 됩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7개월째.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산업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