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치료 못받아 숨지는 일 없게” 방역당국 “인력 부족이 문제”

입력 2020.08.29 (06:40) 수정 2020.08.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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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상황실'을 찾았습니다.

수도권 지역 병상을 통합 관리하면서 확진자의 중증도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는 곳입니다.

문 대통령은 중환자의 병원 이송이 늦어져 자택에서 숨지는 사례가 있다며, 병상이 충분한지 거듭 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증 환자용 병상, 이 부분이 빠르게 소진되어가지고 부족하거나 이런 염려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송 대기 중 확진자가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정정 요청했다며, 현재는 여유 병상을 열 개에서 스무 개 사이에서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주영수/국립중앙의료원 기조실장 : "저희가 생각하기에 현재 상황으로는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는 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판단이어서..."]

또 병상 자체보다는 중환자를 돌볼 전문의와 간호사가 부족한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 병상이 조금 부족하다며 충청 지역 병상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구에 대해선 신중론을 고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앞으로 2단계 격상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이렇게 검토하고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도 확진자 숫자만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라며, 중환자 치료 시스템이 잘 갖춰졌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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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치료 못받아 숨지는 일 없게” 방역당국 “인력 부족이 문제”
    • 입력 2020-08-29 06:43:03
    • 수정2020-08-29 08: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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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상황실'을 찾았습니다.

수도권 지역 병상을 통합 관리하면서 확진자의 중증도에 따라 병상을 배정하는 곳입니다.

문 대통령은 중환자의 병원 이송이 늦어져 자택에서 숨지는 사례가 있다며, 병상이 충분한지 거듭 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중증 환자용 병상, 이 부분이 빠르게 소진되어가지고 부족하거나 이런 염려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송 대기 중 확진자가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정정 요청했다며, 현재는 여유 병상을 열 개에서 스무 개 사이에서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주영수/국립중앙의료원 기조실장 : "저희가 생각하기에 현재 상황으로는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는 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판단이어서..."]

또 병상 자체보다는 중환자를 돌볼 전문의와 간호사가 부족한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 병상이 조금 부족하다며 충청 지역 병상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구에 대해선 신중론을 고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앞으로 2단계 격상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이렇게 검토하고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도 확진자 숫자만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라며, 중환자 치료 시스템이 잘 갖춰졌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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