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급증세, 사망자도 5명…병상 확보 대안 있나?

입력 2020.08.29 (21:04) 수정 2020.08.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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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최근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 비율이 높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이용 가능한 병상은 반대로 빠르게 줄어들 수 밖에 없겠죠.

이 병상을 단기간에 늘리기는 쉽지 않고,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신규 확진을 최대한 줄이는 것 외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늘기 시작한 건 지난 14일부텁니다.

일주일쯤 뒤부터 위중증 환자가 스무명대로 늘었고, 3-40명대로 오르더니 60명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확진자 수 자체가 늘었고, 특히 고령층의 비율이 높은 게 주요 원인입니다.

실제로 지난 5일 동안 신규 확진자 천7백여 명 중 약 33%가 60대 이상입니다.

하루 한 두명 정도였던 사망자도 다섯 명 나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두 명은 사망 뒤 확진 판정이 나왔고, 한 명은 확진받고 하루 만에 사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그만큼 연결 고리의 추적도 어렵고, 또 역학조사의 역량을 시험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입원 가능 병상은 줄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병상을 통합해 활용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에서 중증환자를 바로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15개 뿐, 광주와 강원, 전북, 전남엔 없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9월 초까지 약 130명의 중증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해)// 입원할 수 있는 병실을 저희들이 확보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환자를 돌볼 인력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사용 가능 병상을 늘리는 건 쉽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당장은 확산세를 잠재우는 게 중요한 이윱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교수 : "중환자 병상의 측면은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결국 전체 환자 발생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 위험에 놓여지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 그거밖에는 없는거예요 지금 당장은.]

위, 중증환자의 80% 이상은 60대에서 8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방역당국은 노약자들은 당분간 집에 머물러야 하며 젊은층도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외출을 삼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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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환자 급증세, 사망자도 5명…병상 확보 대안 있나?
    • 입력 2020-08-29 21:05:15
    • 수정2020-08-30 09:47:37
    뉴스 9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최근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고령층 비율이 높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이용 가능한 병상은 반대로 빠르게 줄어들 수 밖에 없겠죠. 이 병상을 단기간에 늘리기는 쉽지 않고,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신규 확진을 최대한 줄이는 것 외에 달리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우한솔 기잡니다. [리포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늘기 시작한 건 지난 14일부텁니다. 일주일쯤 뒤부터 위중증 환자가 스무명대로 늘었고, 3-40명대로 오르더니 60명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확진자 수 자체가 늘었고, 특히 고령층의 비율이 높은 게 주요 원인입니다. 실제로 지난 5일 동안 신규 확진자 천7백여 명 중 약 33%가 60대 이상입니다. 하루 한 두명 정도였던 사망자도 다섯 명 나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두 명은 사망 뒤 확진 판정이 나왔고, 한 명은 확진받고 하루 만에 사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그만큼 연결 고리의 추적도 어렵고, 또 역학조사의 역량을 시험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입원 가능 병상은 줄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병상을 통합해 활용하고,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는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에서 중증환자를 바로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15개 뿐, 광주와 강원, 전북, 전남엔 없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9월 초까지 약 130명의 중증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해)// 입원할 수 있는 병실을 저희들이 확보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환자를 돌볼 인력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사용 가능 병상을 늘리는 건 쉽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당장은 확산세를 잠재우는 게 중요한 이윱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교수 : "중환자 병상의 측면은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결국 전체 환자 발생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 위험에 놓여지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 그거밖에는 없는거예요 지금 당장은.] 위, 중증환자의 80% 이상은 60대에서 8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방역당국은 노약자들은 당분간 집에 머물러야 하며 젊은층도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외출을 삼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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